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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명지(錄名紙)에 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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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9.03.18 조회1,2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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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녹명지(錄名紙)에 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 기록할 록(錄), 이름 명(名), 종이 지(紙) 자로 이루어진 녹명지는 ‘이름을 기록하는 종이’를 의미하며, 방면과 도장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방면에서는 입도(入道)치성과 임명을 모실 때 사용하고 있으며, 도장에서는 오로지 시학(侍學)·시법(侍法) 공부에만 사용합니다. 방면과 도장의 녹명지는 규격과 서식이 서로 다르지만, 이름을 기록하는 용도로 쓰인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사실 녹명지는 그동안 ‘錄名紙’ 외에 ‘錄命紙’, ‘祿命紙’, ‘祿銘紙’ 등의 다양한 한자어로 쓰여왔으며, 그 수만큼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는 녹명지 본연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혼란을 줄 수 있고, 자칫 그 중요성을 경감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녹명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용어표기의 통일성을 위해 정확한 한자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녹명지의 한자어는 ‘도전님 분부’와 수도부에서 녹명지를 작성하여 내정(內庭)에 올리는 데 사용하는 ‘문서철’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도전님 분부와 관련하여 녹명지의 한자어와 쓰임을 살펴보겠습니다. 도전님의 분부를 가까이에서 자주 모신 한 원로 임원에 따르면, 도전님께서 녹명지의 한자가 기록할 록(錄), 이름 명(名)이라 가르쳐주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입도할 때 이 녹명지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하여 입도치성의 의례를 거친 후 대순진리회 도인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입도인의 이름이 기록된 녹명지는 입도치성에 있어 꼭 필요한 요소가 됩니다. 입도치성 의례 속에서 드러나는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녹명지에 여러 가지 의미가 부여되면서 다양한 한자어로 나타난 듯합니다.
  입도치성은 입도인의 첫 정성이며 입도인의 이름을 기록한 녹명지를 올리는 유일한 치성입니다.01  녹명지에는 입도인의 입도 날짜, 성별, 생년 그리고 이름이 기록됩니다. 입도인은 입도치성을 모시는 동안 ‘녹명지 소상(燒上)’이라는 절차에서 자신의 녹명지를 태웁니다.
  도주님 재세 시에 입도 시 녹명지를 올려 상제님께 치성을 드리면 이 치성 의식이 상제님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라 하여 녹명지에 기록한 것은 바꾸지도 고치지도 못한다고 하셨다 합니다.02  요즘 시대에 개명(改名)은 흔한 일이며, 일상생활에서 본명(本名)이 아닌 아명(兒名), 예명(藝名), 별명(別名) 등을 사용하는 예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녹명지를 올릴 때 그 중요성을 미처 인식하지 못해 아명이나 예명 등을 기록하는 사람이 간혹 있고, 녹명지를 올린 이후에 개명하여 기록했던 이름과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원로 임원이 모신 도전님 분부에 따르면, 도전님께서는 도인이 입도할 때는 그 이름에 의해서 입도하는 것이므로 입도했을 때의 이름이 중요하니 바꾸지 말고 그대로 쓰라고 하셨다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입도치성을 행할 때 입도인에게 녹명지의 바른 한자어와 그 의미 그리고 쓰임 및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입도인의 정확한 이름을 확인한 후 녹명지에 기재해 입도치성을 모시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은 수도부에서 사용하는 녹명지의 한자어와 쓰임을 살펴보겠습니다. 녹명지가 사용되고 있는 시학 공부와 시법 공부는 여주본부도장에서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도장에 오는 수도인들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데, 수도부에서 신분증을 보고 공부자의 정확한 이름을 표기하기 때문입니다. 수도부에서는 이렇게 매일 시학 공부자와 시법 공부자의 이름을 확인하여 녹명지를 여러 장 작성한 후 겉에 ‘錄名紙’라고 씌어있는 문서철에 넣어 내정에 올립니다. 여기서 녹명지의 한자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도부는 당일 들어온 시학과 시법 공부자들의 녹명지를 밤 10시에 행해지는 공부 드는 봉심(奉審) 전에 올려야 합니다. 도전님께서는 도주님께서 재세 시에 녹명지를 봉심 이전에 올리는 사항에 관해 중요하게 말씀하셨다고 일러주셨습니다.03 녹명지의 작성과 올려지는 것 등이 매일 정해진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을 보면 녹명지는 공부 법방에 있어 조금도 잘못되어서는 안 되는 요소입니다. 이렇게 내정에 올려진 녹명지 중 일부는 바로 우리 신앙의 대상이신 구천상제님(九天上帝任)의 진영 앞에 모셔집니다. 녹명지에 이름이 기록되어 상제님의 진영 앞에 모셔지는 것이 오직 공부를 통해서만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시학 공부를 시작한 도인들은 초강식(初降式), 합강식(合降式), 봉강식(奉降式: 시학 0호반은 봉강식 생략)까지 모두 참여해야 시학 공부를 마친 것으로 봅니다. 이 중 초강식과 합강식을 하는 동안에는 각각 ‘녹명지 소상’의 절차가 있습니다. 이때 바로 상제님 진영 앞에 모셔져 있었던 해당 공부반들의 녹명지가 한 장씩 소상됩니다. 시학 공부 때 올렸던 녹명지가 초강식과 합강식이 행해지는 그 날까지 상제님 진영 앞에 고스란히 모셔져 있는 것이므로, 반드시 자신의 자리에서 시학 공부했던 당사자가 강식까지 모두 참여해야 합니다. 녹명지가 시학 공부 때 상제님 진영 앞에 모셔졌던 것이므로 혹 강식에 불참자가 생기더라도 녹명지의 이름을 바꾸지 않고 강식이 진행됩니다. 강식에 불참하는 일은 녹명지와 관련지어 생각해 볼 때 조밀하게 짜여있는 공부의 법방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강식까지 모두 참여한 사람에 한해 시법 공부를 할 수 있는데, 시법 공부자들도 녹명지에 이름이 기록된다는 사실 역시 녹명지와 공부의 긴밀한 관련성을 짐작하게 합니다. 공부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기에 공부자들은 공부 법방에서의 녹명지의 중요성 또한 잘 인식해야겠습니다. 시학 공부에서 시작하여 초강, 합강, 봉강 그리고 시법을 마치는 순간까지 녹명지에 올라간 자신의 이름에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의 법방을 잘 지켜 정성을 다해 끝까지 참여하려는 마음가짐도 지녀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전님 분부와 수도부에서 녹명지를 작성하여 내정에 올리는 데 사용하는 문서철을 통해 녹명지의 정확한 한자어를 확인하고 더불어 그 쓰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통해 녹명지에 대한 올바른 한자어표기를 권장하고, 그 쓰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포덕·교화·공부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여야겠습니다.

 

 

 


01 사죄 치성(수도인이 수도를 중도에 멈추었다가 다시 수도를 시작할 때 모시는 치성)을 모실 때는 녹명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임명 모실 때 녹명지를 쓰는 것은 임명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2010년 2월 10일 제164차 수습대책위원회 ‘녹명지를 올리는 원칙에 대한 논의’ 회의록에서 발췌-기획부 보관 자료)
02 같은 자료 참고.
03 「도전님 훈시」(1991. 9. 25)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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