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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한마디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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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3.30 조회3,7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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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은 『논어』 「이인편(里仁篇)」에 나오는 말이다. 덕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철환천하(轍環天下)하며 도덕정치를 주창한 공자께서 덕과 고독의 관계를 명쾌하게 표현하여 『논어』에서도 매우 유명한 구절이다.  혼탁한 세상에서 도덕을 실천하는 자, 옳은 길을 가는 자는 외롭고 고립되어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반드시 친한 친구가 생기고, 좋은 이해자, 정다운 동반자와 협력자가 생기는 법이다.

  덕(德)은 도덕을 의미하는 동시에 도덕을 행하는 사람을 뜻하고, 린(隣)은 이웃 사람이나 친구나 동지를 말한다. 덕은 외로운 때도 있지만, 시간이 가면 반드시 동지와 친구가 생기고 협력자가 모여들며 동행하는 벗이 함께 한다. 당시 공자를 알아주는 군주는 없었지만 많은 제자가 그를 따랐고 오늘날 공자는 성인으로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살아있다. 

  덕을 베푸는 것은 더불어 산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사는 것이 인간이 이 세상에 삶을 영위하는 방식이다. 상제님께서 하늘이 우로(雨露)를 박하게 내리면 만방에 원이 맺히고, 땅이 수토(水土)를 박하게 쓰면 만물에 원이 맺히고, 인간이 덕화(德化)를 박하게 쓰면 만사에 원이 맺힌다고 하셨다.01 만방에 우로를 베푸는 것이 하늘의 일이고 만물에 수토를 베푸는 것이 땅의 일이며, 인사도리에 덕화를 베푸는 것이 인간의 일이다. 깊은 산 속의 들꽃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향기를 퍼뜨리듯이 남을 잘 되게 하고 이웃에 덕을 베풀면서 사는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도리라는 것이다.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은 상생대도의 기본 원리요 구제창생의 근본이념이다. 남을 위해서는 수고를 아끼지 말고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마음과 힘을 합하여야 한다는 정신으로 상호 협력하여야 한다.02 개인 수도의 완성과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우리 도의 목적이 혼자서는 결코 달성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면에서 덕불고 필유린의 교훈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하는 것이 포덕인데, 한 사람 입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자신의 도리를 다하고 직장에서 맡은바 직분에 충실하여 주위의 인망과 덕망을 얻으면 이 또한 포덕이 된다. 자신을 사랑하여 건강하게 자기관리를 잘하고 상제님을 모시어 마음의 내적 평화를 유지함으로써 주위에 도인의 향기를 퍼뜨린다면 자연히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생기게 될 것이다. 『전경』과 『대순지침』을 많이 읽고 교화연구도 열심히 하며 항상 밝고 맑은 정신과 긍정적인 사고로 사람을 대한다면 “유유상종의 법칙”으로 도(道)와 인연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덕불고(德不孤) 필유린(必有隣)이라, 도(道)는 외롭지 않은 법이니 반드시 벗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 자신이 실다운 종자가 되어 장차 많은 줄기와 덩굴이 뻗어 나가게 한다면 많은 결실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 자신이 먼저 참다운 수도인이 되고 집안의 가화를 이루며 포덕에 분발한다면 많은 사람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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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행록 3장 44절 참조.

02 『대순진리회요람』, pp.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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