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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한마디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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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1.21 조회4,1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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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행과 왕옥의 두 산은 사방 7백리나 되고 높이도 1만 길이나 되는데, 원래는 기주의 남쪽과 하양의 북쪽에 있었다. 그런데 이 두 산에 이웃 한 북산의 우공이란 사람이 나이가 이미 90세가 가까운데 산이 북쪽을 막아 왕래가 불편하자 온 집안 사람을 불러 놓고 의논을 했다. 「나는 너희들과 힘을 합해 험한 산을 깎아 평지로 만들어 예주의 남쪽까지 가도록 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일동은 모두 찬성하고 그의 아내만이 이의를 말했는데, 결국 결정이 되어 우공은 세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내어 발해 해변으로 운반하기 시작했다. 우공의 옆집 경성씨의 과부댁에 어린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도 아주 좋아하며 같이 거들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나서야 겨우 발해까지 한 번 왕복을 끝내는 정도였다.

 

황하가에 사는 지수라는 사람이 그것을 보고 웃으며 우공에게 충고했다. 「영감님의 어리석음도 대단하군요. 늙은 영감님의 쇠잔한 힘으로는 산의 한쪽 귀퉁이도 파내지 못할 텐데 이런 큰 산의 흙이나 돌을 어쩌자는 셈입니까?」 하자 우공은 딱하다는 듯 탄식을 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자네 같은 좁은 소견의 사람에게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겠지. 자네의 생각은 저 과부댁 외아들의 생각만도 못하네. 가령 내가 죽는다고 해도 아이들이 남고, 아이들은 다시 손자를 낳아서 자자손손 끊이지 않네. 그런데 산은 더 커지지는 않아. 그렇다면 언젠가는 틀림없이 평지가 될 때가 오지 않겠나」 지수는 그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 졌으나, 더 놀란 것은 그 두 산의 주인인 산신으로 산을 파내는 일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어서는 큰 일이라고 여겨 그 사정을 천제에게 호소했다. 그러자 천제는 우공의 성심에 감탄하여 힘센 과아씨의 두 아들에게 명하여 태행 · 왕옥의 두 산을 등에 짊어지게 한 다음, 하나는 삭동의 땅으로, 다른 하나는 옹남의 땅으로 옮겨 놓게 하여 그 후부터는 익주의 남쪽, 한수의 남쪽에서 낮은 야산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대순회보 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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