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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문천지의 대순과 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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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07 조회2,4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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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우가 三년 동안 상제를 모시고 천지공사에 여러 번 수종을 들었는데 공사가 끝날 때마다 그는 “각처의 종도들에게 순회(巡回)연포(演布)하라”는 분부를 받고 “이 일이 곧 천지의 대순이라”는 말씀을 들었도다. (교운 1장 64절)

 

 


   순회(巡回)는 돌 순(巡) 돌 회(回)로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는 뜻이고, 연포는 펼 연(演), 펼 포(布)로 ‘널리 알린다’는 뜻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종도들에게 천지공사를 순회·연포하여 널리 알리라 하시면서 이것이 천지의 대순이라 하셨습니다.
  대순(大巡)은 ‘크게 돈다’는 뜻입니다. 순(巡)은 고대에 천자가 천하를 돌아다니며 산천에 제사지내고 민정(民情)을 살핀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천자가 백성을 두루 살피고자 하는 덕치사상이 담겨져 있습니다.01 이처럼 대순은 우주의 주인이신 구천상제님께서 천지인 삼계를 크게 돌며 살핀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대순은 원(圓)이며 원이 무극(無極)이고 무극이 태극(太極)입니다. 태극은 우주의 본연 법칙으로서 유일무이한 진리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일무이한 진리인 태극은 무극이고 무극은 원이며 원이 대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대순이 막힘없이 크게 도는 원(圓)으로 표현된 것은 우주의 주인이신 상제님의 천지인 삼계를 순회하여 살피신다는 의미가 있고 이것이 진리적으로 표현된 것이 해원상생 보은상생의 대순진리입니다. 이는 상제님께서 천지인 삼계를 대순하신 결과인 천지공사에 의하여 실현되는 기틀이 형성됩니다.
  선천에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이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어 갖가지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으므로 상제께서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로 후천선경을 세워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 하셨습니다. 먼저 도수를 굳건히 하여 조화하면 그것이 기틀이 되어 인사가 저절로 이룩될 것이니 이것이 삼계공사라 하셨습니다.02 그리고 “명부의 착란에 따라 온 세상이 착란하게 되었으니 명부공사가 종결되면 온 세상일이 해결된다.”03고 하셨습니다.
  천지일월과 풍뇌우로와 군생만물이 태극의 기동작용에 속하지 않음이 없는 것인데, 천지가 상도를 잃었다는 것은 태극의 기동작용에 속하는 천지를 비롯한 군생만물이 여기에서 이탈되어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리하여 상도를 잃은 천지는 부조(調)하여 갖가지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이 참혹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의하여 상도를 잃은 천지인 삼계는 이를 회복할 큰 기틀을 얻게 되었고 비로소 천지는 바로잡히게 된 것입니다.
 상제님의 천지공사에는 신명뿐만 아니라 종도들도 배석하여 참관했고 공사과정에 종도들의 의사를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 천지공사는 신명과 인간이 참석한 공사이고, 상제님께서는 공사가 끝날 때마다 각처의 종도들에게 순회연포하라 하시며 이 일이 천지의 대순이라 하셨습니다.
  대순은 막힘없이 도는 것이므로 천지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실현되야 합니다. 인간계에 대순이 실현되는 것은 상극적인 인간이 상생적 인간으로 변화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이 실현된 세상이 바로 상극이 없는 도화낙원(道化園)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순지침』에 의하면, “포덕이란 상제님께서 광구천하와 광제창생하시려고 하신 9년간의 천지공사를 널리 알려 지상낙원의 복을 받게 하는 일이다.”04라고 하셨습니다.
  지상천국 건설은 원래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시도했었습니다. 그러나 유교의 폐습으로 개혁할 수 없어서 실패했고 다만 천상과 지하의 경계를 개방하여 신명이 서로 왕래할 수 있게 되어 지하신이 천상의 묘법을 본받아 인세에 베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뜬 것입니다.05 이런 것으로 볼 때 지상천국의 건설은 신명과의 소통과 이를 위한 인간 개조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삼계가 혼란한 까닭은 명부의 착란으로 온 세상이 착란하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천지공사의 첫 공사로 명부의 상극 도수를 뜯어 고치시고 이로써 비겁에 쌓인 신명과 창생이 서로 상생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06 서로 막혀 통하지 못했던 창생과 신명의 상생은 신인의도(神人依道)의 이법(法)으로 이루어집니다. 『전경』의 「음양경(陰陽經)」에 의하면, 신은 음이고 인간은 양입니다. 신은 인간이 없으면 뒤에 의탁할 곳이 없고(神無人後無托而所依) 인간은 신이 없으면 앞에서 인도해주고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人無神前無導而所依). 신과 인간이 조화하면 만 가지 일이 이루어지고(神人和而萬事成) 신과 인간이 화합하면 백가지 공도 이루어집니다(神人合而百工成).07 이러한 신명과 인간의 상생으로 지상천국은 건설되는 것입니다.
  상제님의 공사에 의하여 펼쳐진 상생의 도(道)로 신명과 창생이 상생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처 자각하지 못하거나 상극시대의 오랜 습성으로 신도(神道)의 각(覺)을 열지 못하여 신명과 상생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신명과 상생을 위한 수도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즉, 인간개조입니다.
  신명은 화기(和氣)를 잃은 사람과 가정에는 큰일을 맡기지 못할 기국(器局)이라 비웃고 떠난다 하였듯이,08 신명과 상생하기 위해서는 수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화기는 상극적 마음을 버리고 화합과 상생을 추구하는 마음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상극시대에 살던 오랜 습관은 고치기 어렵습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 했듯이 자기 안에 쌓인 상극적 기운은 각골정려(刻骨精勵)의 수도가 아니고서는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신명과 인간의 상생을 위한 인간개조는 오직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법리로 성(誠)경(敬)신(信)을 다하여 수도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자기로 개조된 인간은 정신개벽이 되어 신인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상낙원에 참여하는 인간상(人間像)입니다.
  따라서 포덕은 상제님의 인세에 강세하심과 천지공사의 실재성과 상생대도가 펼쳐졌음을  알리고 이를 통하여 보은의 길을 열어주고 상도를 회복하게 함으로써, 재겁에 빠진 창생을 구제하고 운수를 받게 함으로써 지상낙원에 참여토록 하는 것입니다.
  포덕하는 수도인은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순회연포하라는 상제님의 지상 명령을 수행하는 상제님의 일꾼입니다. 포덕은 상제님의 무한무량한 대도(大道)를 빛나게 하고 대덕(大德)을 계승하고 대업(大業)을 넓혀 나가는 수도인에 의한 대순진리의 실현입니다. 우리는 포덕천하 구제창생의 대의를 실천하는 길에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01 《대순회보》 160호, p.25.
02 공사 1장 3절 참조.
03 공사 1장 5절.
04 『대순지침』 p.21.
05 교운 1장 9절 참조.
06 공사 1장 5절, 예시 10절 참조.
07 교운 2장 41절 참조.
08 교법 1장 42절.

 

대순회보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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