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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화고개미앙월구(開眉仰月口) 폐미각주구(閉眉却舟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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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02 조회3,3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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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의 상법에서는 여성의 심상(心相)에 4덕을 갖추면 비록 흉한 상이 있더라도 심상이 바른 연고로 그 자식이 귀하게 되고 남편이 행하는 일이 순조로우며 가문에 반드시 영화가 찾아온다고 하였습니다. 그 4덕이란 평소에 남과 다투지 아니하고, 고난 중에서도 누구를 원망하는 말이 없으며, 음식을 아낄 줄 알고, 일을 당해도 놀라거나 기뻐하지 않고 타인을 존경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상에 아름다운 미소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이겠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베옷 하나만 입고 다닌 중국 송나라 때 마의상법의 대가, ‘마의(麻衣)’는 근심 어린 얼굴을 가장 좋지 않은 상으로 보았고, 반대로 “부인이 늘 웃음을 띠면 반드시 남편과 아들이 성공한다.”고 하여 아내의 웃음을 가장 큰 내조로 삼았습니다.
  우리 한국인의 정서에는 안동지방의 민속예술 작품인 하회탈이 참 친근합니다. 개미앙월구는 하회탈과 같은 모습입니다. 사람이 웃을 때는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데, 초승달 중에도 양 끝이 위로 올라간 달을 앙월(仰月)이라 하고 이런 입 모양을 앙월구(仰月口)라 합니다. 관상학에서 가만히 있어도 입술의 양 끝이 올라간 상은 평생 재운과 관운이 좋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사람이 활짝 웃을 때는 양미간의 인당이 활짝 펴지는데, 관상학에서는 이곳이 넓고 평평하며 세로주름이 없는 것을 귀한 상으로 여겼습니다. 이것이 개미(開眉)입니다. 개미앙월구는 하회탈이나 스마일마크처럼 양미간이 열리고 입술 끝은 올라가 활짝 웃는 모습을 말합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실용주의 철학의 확립자로 알려진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는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웃을 일이 있어야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 보면 웃을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자신을 하나의 자석이라고 생각해보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나 자신이 끌어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필요한 모든 것을 끌어오는 중심임을 자각할 때, 비로소 자신의 삶에 새로운 지평이 열립니다.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자석이 쇠를 끌어오듯 끼리끼리 모이는 ‘유유상종의 법칙’은 가장 강력한 우주법칙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니 기쁨을 자기 자신의 존재의 중심에 두고 넓은 도량으로 밝게 웃으며 사는 것이 개운(開運)의 첩경이자 비법이 되는 것입니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늘 밝고 명랑한 사람이 하는 일도 잘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5세에 영국 내각에 들어가 후에 수상까지 지낸 영국의 대정치가 파마스톤(Palmerston, 1784~1865) 경은 소년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고 21세에 또 어머니를 여의었기 때문에 항상 침울하여 친구들에게조차 따돌림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생의 대무대에서 화려하게 활약해 보려는 사람이 비관하여 어두운 그림자를 늘 얼굴에 드리워서는 안 된다. 자, 지금부터라도 쾌활하게 행동하여 밝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그 후부터는 슬프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어둠보다는 빛을 보려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밝은 얼굴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 정신이 어느새 몸에 배어 언행에 나타나 많은 사람의 호감을 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의 선망을 받아 결국 영국 수상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개미앙월구는 개운의 비법입니다.
  웃음은 천사의 언어입니다. 사람들은 즐겁게 웃으면서 신명 난다고 하지 울면서 신 난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웃음은 곧 명상이기도 합니다. 배꼽 잡고 웃는 그 순간 모든 생각과 번뇌는 멈추게 됩니다. 고민하면서 웃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렇게 웃으며 기쁨의 파동이 물결치며 시공이 멈추는 웃음 명상의 체험을 자주 갖는 사람은 늙지 않게 됩니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로일로(一怒一老)’는 이를 두고 이르는 말입니다. 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켜주는 면역세포의 활동성은 유쾌하거나 웃을 때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발표가 있습니다. 요즘은 웃음으로 암도 치유한다는 웃음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폐미각주구는 개미앙월구의 반대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인상을 쓰면 양미간에 세로주름이 잡히고 눈썹 꼬리는 올라갑니다. 이런 모습이 폐미(閉眉)입니다. 또 울거나 심술이 났을 때의 입 모양은 배가 뒤집어진 형상[却舟口]을 하게 됩니다. 이런 표정을 자주 지으면 관상도 그렇게 굳어지는데 관상학에서도 이런 관상은 만사 불성(萬事不成)형이라 합니다.
  이런 사람은 일이 잘 안 되는데, 더욱 곤란한 것은 그렇게 불행을 끌어들이는 것이 자기 자신인 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원인이 없으니 당연히 밖에서 원인을 찾게 됩니다. 남을 탓하거나 조상을 탓하고 심지어는 하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자기 탓임을 깨닫지 않는 한 이 사람의 고통의 사슬은 끊어지지 않고 늘어만 갈 것입니다.
  개미앙월구는 예부터 선가(仙家)에서 전해오는 개운의 비법입니다. 폐미각주구의 형상을 지양하고 의식적인 노력으로 개미앙월구의 관상을 추구하여야 합니다. 버나드 쇼는 “유머는 인류가 지닌 최상의 축복이다.”라고 하였고 오쇼 라즈니쉬는 “웃음은 핵폭탄보다 강하다.”고 하였으며 『화(anger)』의 저자 탁닛한 스님은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라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지금 거울을 보시고 양미간에 세로 주름이 생긴 분은 무의식적으로 인상을 써서 생긴 것이니 늘 웃는 얼굴을 연습하는 의식적인 노력으로 세로주름을 없애보세요. 여러분은 매일 거울을 볼 텐데, 그때마다 자기 자신에게 미소를 보내세요.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인사는 인사도리(人事道理)의 초입문입니다. 개미앙월구는 간단하지만 위력한 개운의 비법입니다.
  수상(手相)이 불여족상(不如足相)이요, 족상(足相)이 불여관상(不如觀相)이요, 관상(觀相)이 불여골상(不如骨相)이요, 만상(萬相)이 불여심상(不如心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상은 족상만 못하고 족상은 관상만 못하며, 관상은 골상만 못하고 모든 상은 심상만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웃는 모습도 좋지만 만상이 불여심상이라, 마음을 닦아 주변에 덕을 펼쳐나가는 것이 더욱 근원적인 개운의 길입니다.
  그러면 우리 도인들에게 개운은 어떤 의미일까요? 개운의 의미는 인생의 목적과 가치관에 의해서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옵니다. 인생의 목적을 명리(名利)나 재리(財利)에 두는 사람은 명성을 얻고 부귀해지는 것으로 개운을 생각하겠지만, 수도의 완성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지상천국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대순진리회에 몸담고 있는 우리에게 개운은 명리나 재리를 얻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혹시(或是)는 시(是)가 아니고 요행수(僥倖數) 수(數)가 아니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명리나 재리에 뜻을 두고 혹시나 요행수를 바라는 입장으로 사행(射倖) 행위를 해서는 결코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안심ㆍ안신을 토대로 늘 웃으면서 개미앙월구를 실천하면서도 수도의 목적에 대한 지향점을 바로 잡아 나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개운은 운수와 도통에 직결되어 있습니다. 도주님께서는 포유문에서 세상 사람들이 저마다 명예와 영화를 구하나 그것을 얻기가 어려운 것은 첩경을 알지 못하는 까닭이라 하시며, 첩경은 도시 다른 데서 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구하는 바 한없이 진귀한 보배가 있는데 그것은 오직 나의 심령(心靈)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상의 수도생활 속에서 나의 심기(心氣)를 바르게 하고 나의 의리(義理)를 세우고 나의 심령을 구하여 상제님의 임의(任意)에 맡기라 하셨습니다.01 도전님께서는 『대순지침』에서 나의 심기를 바르게 하고 나의 의리를 세우고 나의 심령을 구하여 상제님의 임의에 맡기라 하신 도주님의 포유하신 인도에 따르라고 당부하셨습니다.02 이 말씀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성ㆍ경ㆍ신을 다하여 포덕ㆍ교화ㆍ수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개운의 첩경이라는 것을 수유(須庾)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참고자료
.『전경』
.『대순지침』
. 공문선, 『통쾌한 대화법』, 흐름출판, 2005.
. 마의천, 『너의 운명 얼골에 있다』, 출판시대, 1997.
 
                                                                                                   《대순회보》 1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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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교운 2장 41절 참조.
02 『대순지침』, pp.90~9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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