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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를 닦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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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귀영 작성일2019.07.21 조회3,9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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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12 방면 선무 김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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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전 결혼을 보름 정도 앞두고 친구와 꼭 가볼 곳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간 것이 제가 도를 접한 계기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라 평소 신뢰가 있었기에 시키는 대로 입도식을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대순진리회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전해 듣고는 친구에게 화를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게 도를 전한 친구는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수도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선감께서 “저 사람 도인이 되겠나?”라고 말씀하신 저는 18년 동안 도를 닦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를 상제님께 인도해준 고마운 친구가 함께 도를 닦지 못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돌이켜보면 도를 닦는 동안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저에게 하는 송곳처럼 찌르는 말과 행동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서 내가 정말 도를 닦아야 할까, 조상님은 왜 하필 나를 선택하셨지…’라고 생각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힘들고 약해질 때면 꿈으로도 보여주시고 집안에 일이 생겼을 때 제가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를 모시면 상제님께서 저를 보듬어 주셨습니다. 제가 노력한 것에 비해 많은 덕화를 베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결혼 후 몇 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여러 병원에 다니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런데 꿈에 어느 분이 축시기도를 꾸준히 모시면 아들을 낳을 거라고 해서 매일 기도를 모셨습니다. 그 후에 아이가 생겼고 그 아이가 벌써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또, 한 번은 제가 43세까지 살 운명이라고 꿈을 꿨습니다. 꿈을 깨고는 이렇게 젊은데 그런 일이 생길까 생각하고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마흔세 살이 되는 해에 뇌경색이 발병했습니다. 그날은 저녁까지 일하고 잠이 들었는데 몸이 마비되어 말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친정어머니가 연락도 없이 오셨습니다. 덕분에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 큰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어머니가 우리 집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오셨답니다. 의사 선생님도 일찍 와서 다행이라며 늦었으면 큰일 났을 거라고 했습니다. 상제님께서 저의 흐트러진 마음을 아시고 어머니를 통해 저를 살려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6개월 후 교통사고로 어머니가 많이 다쳤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상제님께 진심으로 심고를 드렸습니다.
  ‘상제님, 제가 도를 닦을 수 있게 어머니가 살려주었는데 저희 어머니도 꼭 살려주십시오. 앞으로 어머니와 함께 수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어머니는 다리 수술을 했습니다.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큰 부상이었지만 수술 경과가 좋았습니다. 재활 치료도 잘 되어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며 제가 수도 하는 데 힘을 보태주십니다.
  요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고 나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 세상에는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것이 있고, 안될 거 같은 일이 어느 순간 해결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도는 자기만 생각해서는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 고생하고, 손해 보는 것 같아도 내가 진심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상제님 도를 받들면 언젠가는 베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섬기듯 누구에게나 예를 지키고, 내 것 하나 내어주는 마음으로 산다면 세상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런 믿음이 제가 부족하나마 노력하면서 지금까지 도를 닦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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