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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승산(고부), 변산(부안)과 함께 三神山으로 유명한, 전북 고창 방장산

교무부    2017.01.25    읽음 : 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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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승산(고부), 변산(부안)과 함께 三神山으로 유명한, 전북 고창 방장산


두승산 ∙ 변산 ∙ 선운산(아산)도 방장산(方丈山) 자락이며 승달상(무안)과 유달산(목포)도 방장산 연맥(連脈). 
원래 半等山, 신선사상의 영향으로 方丈山이 되고 「방정과 평등」의 뜻인 方等山으로 불려지기도 해.
「선운산 도솔암에 살던 용이 검당대사에 쫓겨 방장산 용추(龍湫)로 들어왔다는 전설도 전해져」 


        

河鐘泌 <硏究委員> 


  예로부터 의향(義鄕), 인맥의 고향으로 불리워진 전북 고창(全北 高敞)은 백제 때에 모량부리현(毛良夫里縣)이라고 하다가 삼국통일 이후 신라 경덕왕 16년 지명변경에 의하여 고창이라 고쳐졌다. 지형을 보면 노령산맥이 줄기차게 뻗어 내리다가 우뚝 멈춰선 방장산(方丈山, 해발 7백42m)아래 맷방석처럼 평평한 야산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동남쪽으로 기복연면(起伏連綿)한 산세(山勢)의 영향으로 이 고장에는 훌륭한 인물이 끊이지 않고 태어났으며 특히 임진왜란 때와 동학혁명 때에는 의병이 이곳에서 봉기했고 일제 때에는 대일 항쟁을 줄기차게 펼치는 등 의로움을 중히 여기는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고창은 노령산맥 서쪽사면에서 발원(發源)하여 곰소만으로 흐르는 하천을 끼며 바다를 안고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어 일찍이 문물이 발달하여 사적 145호인 조선 초기의 고창읍성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다. 그런데 고창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방장산(方丈山)」에 관한 내용이다.  
  예로부터 전해오기를 삼신산에는 여러 선인(仙人)들과 불사약(不死藥)이 모두 그곳에 있으며 온갖 짐승들이 다 희고 황금과 은으로 궁궐을 지었는데 도착하기 전에 삼신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구름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살펴보면 노령산맥이 한줄기 내려오다가 봉우리가 수려하고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을 이루고 다시 조선시대 군사상 요충지인 산성(山城)이 있는 입암산을 이루었다. 이어 사설시조에도 나오는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산진(山眞)이 수진(水眞)이 해동청(海東靑) 보라매도 다 쉬어 넘는 고봉(高峰) 장성(長成)고개」인 갈재고개를 지나면 웅장하게 일어선 봉우리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고창의 진산(眞山)인 방장산(方丈山, 方等山 또는 半登山이라고도 함)이다. 또한 주목할 것은 고부의 두승산과 부안의 변산, 아산면의 선운산도 방장산 자락에서 갈려나갔으며 전남 무안의 승달산과 목포의 유달산도 방장산의 연맥(連脈)인 것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전라도 지방에서는 두승산, 변산과 함께 방장산을 삼신산이라 일컬어 왔다. 그런데 이 산들의 다른 이름에 대한 유래를 살펴보면 황당한 면도 있으나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이 세 산의 이름은 본래 반등산, 두승산, 변산이었는데 도교의 신선사상의 윤색(潤色)을 받아 반등이 그 음이 비슷한 방장으로 , 두승산이 있는 고부는 한때(고려 태조 19년부터 광종 2년까지) 영주(瀛州)였으므로 영주산이라 했던 것이 주(州)가 주(洲)로 바뀌어 영주산이라 하자 나머지 변산도 봉래산으로 불리워졌다. 또한 방장산은 불교적인 영향을 받아 달리 불리워져 방등산(方等山), 방가산이며 방등은 「방정(方正)과 평등(平等)」의 뜻을 지닌 불가어(佛家語 )이며 방가는 「보물(寶物)이름」으로 방가보가 있는 산은 험절(險絶)하여 보통사람은 발을 부칠 수 없다는 불교설화에 기대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선운산(禪雲山)이니 문수산(文殊山)이니 하는 이름이 불교의 영향하에 불리워진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또 선운산 도솔암옆 바위밑 골짜기에 살던 용이 검당대사(檢堂大師, 선운사 창건스님)에게 쫓기어 바윗돌을 들이받고 나와 방장산의 명소인 용추(龍湫)로 들어와 살았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다. 상제님께서는 방장산을 중심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공사를 보셨다. 『어느날 상제께서 경석의 집앞에 있는 버드나무 밑에 서시고 종도들을 줄을 지어 앉히신 다음에 북쪽을 향해 휘파람을 부시니 별안간 방장산으로부터 한줄기의 안개가 일더니 사방으로 퍼져 문턱과 같이 되었도다. 이것을 보시고 상제께서 「곤이내짐제지 곤이외장군제지(閫以內朕制之 閫以外將君制之)」라고 말씀하셨도다.』(예시 40절)

《대순회보》 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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