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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光州 無等山)

교무부    2017.01.26    읽음 :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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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光州 無等山)


동양에 지상천국 건설하려 했던 이마두 초혼하여 상제봉조에 장사지내 해원 
원만한 모습의 山 … 규봉엔 三尊石도 있어.
相生에 따른 우주의 참된 無等구현. 
무등은 일등도 이등도 아닌 평등.
선천상극에서 후천상생으로의 한 공정. 

                    

河鐘泌 <硏究委員>

                            
  빛고을 광주(光州)는 전라남도의 중북부에 위치한 대도시이며 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 산이 바로 무등산(無等山)이다. 무등산은 광주의 동쪽 산간부에 위치해 있는데 그 높이는 천백팔십칠미터에 달한다. 이 산의 명칭은 역사적으로 다양하여 백제 때에는 무진악(武珍岳), 신라시대는 서석산(瑞石山), 고려 이후에는 무등산으로 불리워져 왔다. 광주의 진산(鎭山)으로 불려온 무등산은 소백산맥에서 둘째로 높은 산이지만 산형(山形)이 토산(土山)이기 때문에 사방 어디에서 보아도 차분하고 둥글둥글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평범하여 높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 멀리서 보아 푸짐하고 넉넉하여 덤덤하게까지 보이는 산이지만 실상 무등산을 올라 보면 거대한 석주(石柱)들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꼭대기를 이루는 천왕봉(天王峰), 지왕봉(地王峰), 인왕봉(人王峰)은 기묘하고도 우람한 바위로 덮여 있는데 아쉽게도 민간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멀리서 그 형상을 볼 수밖에 없다. 이 세 봉우리 바로 아래에는 무등산의 삼대 절경으로 꼽히는 서석대와 입석대 그리고 규봉의 광석대가 힘차게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서석대는 장불재의 갈대밭을 가로질러 동북쪽으로 사백미터쯤 가면 바위로 병풍을 친 것같이 보이는 돌무더기로, 저녁 해질 무렵이면 서쪽에서 내리쬐는 햇빛에 반사되어 바위가 수정처럼 반짝거려 수정병풍이라고도 불린다. 입석대는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삼백미터를 올라가면 해발 천십칠미터의 높이에 있다. 다섯모에서 여덟모까지 난 대개가 십미터가 넘는 돌기둥이 반달모양 혹은 둥근 원형(圓型)으로 솟아있어 마치 신들이 손으로 빚어낸 듯하다. 입석대는 신선이 운학(雲鶴)을 타고 내려앉는다고 하여 일명 강선대(降仙臺)라고도 한다. 그리고 규봉은 장불재를 동쪽으로 돌고 지공터널의 돌무더기를 지나 행정구역상 화순군에 속해 있다. 규봉은 세 개의 돌기둥을 가리키는데 이것을 삼존석 곧 여래·관음·미륵존석이라 하며 삼존석 아래에 반석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광석대이다. 이외에 무등산에는 천제대(天祭臺) 서인봉(曙印峰), 도하(途下), 풍혈(風穴), 장추(藏秋), 청학(靑鶴), 송광(松廣), 능엄(楞嚴), 법화(法華), 설법(說法), 은신(隱身)들의 크고 작은 바위들의 석병(石屛)이 도열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등산은 이러한 석병들의 아름다운 경관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산이지만 그것 못지않게 무등산은 일등도 이등도 아닌 불법(佛法) 무등등(無等等)의 경지를 자처한다. 무등은 『반야심경』에서 부처의 절대 평등의 깨달음 곧 「무등등」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비단 불법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종교진리가 추구하고 있는 바이다. 선천의 상극에 의한 원한이 발생한 배경에는 도수(度數)에 의한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차별에 의한 것이 많다. 차별이 있게 되면 나은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야 아무런 장애가 없이 영화롭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하위 계층에서는 자연히 불평등한 세상에 대한 원망을 하며 원한을 쌓게 마련이다. 사회에 차별적 사항들이 증가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 사회에는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차별이 없는 세상을 모든 사람들이 원하고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인류는 오랜 세월동안 완전히 평등한 사랑과 행복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것은 마치 무등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아주 복스럽고 둥글둥글해 보이지만 실제로 올라보면 울울창창한 수풀과 돌무더기의 늪, 사람을 위압하기에 충분한 위엄서린 거대한 암석들이 있는 것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차별의 세계에서 무등(無等)의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어렵듯이 선천의 상극적 상황에서 후천 상생의 사회로 나아가는 길은 분명코 험난한 것이다. 비록 그 길이 험난하더라도 우리는 쉼 없이 나아가야 한다. 인류역사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개척정신과 끈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상제님의 명(命)에 의하여 움직이게 된다. 선천의 상극세상을 화평의 상생(相生)세계로 만들기 위한 상제님의 뜻은 천지 공사에 의해 나타나는데 그것의 하나가 바로 이곳 무등산과 관련되어 있다. 예시 66절에 상제님께서는 『이마두를 초혼(招魂)하여 광주(光州) 무등산(無等山) 상제봉조(上帝奉詔)에 장사하고…』 라고 말씀하셨다. 이마두는 서양사람으로서 동양에 지상천국을 건설하려 했던 사람이었으나 유교의 벽이 너무 높아 실패로 끝났었다. 그의 못다 이룬 꿈을 상제님께서는 공사로써 처결하셨으니 곧 이마두의 초혼이 그것이다. 이마두에 대한 초혼공사는 이마두의 원을 풀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제님 공사에 의해 이마두가 상제님의 후천선경(後天仙境) 건설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상제님의 천지공사(天地公事)에 그가 참여하듯이 모든 인류가 평화로운 세계를 이루기 위한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적극 참여하여 인간 스스로 그 시대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수도인들 모두는 상제님의 광제창생하시려는 뜻을 지성으로 받들어(奉詔)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비록 그 길이 험난하여 돌부리에 채여지고 가시에 찔리더라도 나아가야 한다. 산의 정상에 오르면 모든 고생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듯이 후천선경(後天仙境) 세상에 당도하면 우리의 고생도 다 할 것이다. 그때쯤이면 모든 사람들이 마치 먼데서 무등산의 외모에서 풍기는 둥그스름한 모습을 보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다정다감함을 맛보듯이 후천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평등을 누릴 것이며 도인들의 영화와 복록은 어느 것에도 비교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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