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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곡약방

교무부    2017.01.23    읽음 : 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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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곡약방

元亨利貞 … 在全州銅谷生死判斷

     

 

전국대학 대진연합회

 

  동곡 마을은 금산사에서 3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그 마을에 있는 한 가옥집 안에 동곡약방이 있다. 정읍에서 금산사로 가는 도중에 원평이 있고 원평에서 금산사로 가는 도중에 동곡마을(구릿골)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곳은 상제님 재세시에는 전라북도 전주군 우림면 동곡으로 불리우다가 현재는 전라북도 김제군 금산면 동곡으로 불리운다. 이곳의 주변은 일찍이 삼한시대로부터 벼농사를 지어왔던 곳이고 기름진 평야와 낮은 언덕이 조화를 이루는 화남곡창의 중심지이다. 백제 때에는 벽골군이었다고 하는데 이 벽골은 볏골에서 변천되었고 볏골은 벼의 고을이라는 뜻으로 한자음에 따라 벽골이라 하였다.

  동곡약방이 설치되었던 집 뒤엔 상제님께서 직접 식수하셨다고 전해오는 대나무 밭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그 대나무밭 앞에 탑이 세워져 있는데 천계탑이라고 한다. 약방에서 보면 「강감찬이 벼락칼을 잇느라 욕보는구나 어디 시험하여 보리라」(권지 1장 23절)하시며 번개를 치게 하셨던 제비봉과 수리개봉이 동쪽과 서쪽에 보인다.

  상제님께서 재세시에 많은 공사를 행하셨지만 동곡약방을 설치하고 그곳에서 행하신 여러 공사와 제생의 의술은 단지 몇 사람이나 한정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주적인 의술에 직접 연관되어 있다고 보여지기에 더 큰 비중이 있다 하겠다. 그것은 상제님께서 가장 오랫동안 머무시면서 한 장소에 무엇인가를 정하고 직접 일을 보신 곳이 동곡약방이기 때문이다. 

  동곡과 동곡약방의 설치는 전경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공사와 말씀을 살펴봄으로써 좀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먼저 동곡과 동곡약방이 갖고 있는 의미를 살펴보면 공사 2장 9절에 1907年(정미년)에 약방을 설치하신 후에 쓰신 「元亨利貞 奉天地 道術藥房 在全州銅谷生死判斷」이란 글귀를 살펴보자. 元은 모든 만물의 시작 善의 육성을 뜻하며, 亨은 만물이 모두 뻗어서 생장하는 것, 利는 만물이 모두 그 뿌린 대로 결실을 얻는 것, 貞은 만물이 모두 따라야 할 항구적인 道로서 사물의 근본 다시 말하자면 元이 될 수 있는 근거라고 볼 수 있다. 이 원형이정은 생장염장의 四義와 부합되며 無爲而化의 자연에 따른 법리라고도 할 수 있다. 봉천지는 만물이 원형이정의 법리로써 작용하여 나타난 천지를 받든다는 의미가 있고 道術은 법리에 따라서 조화를 일으키는 것이며 약국은 선천의 상극을 상생으로 바꾸는 천지도수를 바로 잡아주는 우주의 약국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비추어 볼 때 우주의 생사판단의 장소는 천지만물을 다시 生氣가 도는 조화선경으로 만들 수 있는 장소이고 이 장소를 상제님께서 재세시에 전주에 있는 동곡에 설치하셨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우주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그곳에 반드시 필요한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우선 병세에 대한 진단과 치료방법이 있는데 행록 5장 38절에 이것에 관한 구절이 엿보인다. 병에는 대병과 소병이 있고 이 병은 도가 어그러진 까닭에 나타났고 大仁大義로써 병이 사라진다는 것이 그 중심내용이다. 또한 萬國醫院이 설치되는데 공사 3장 35절에 보면 만국의원은 죽은 자를 재생케 하며 눈먼 자를 보게 하고 앉은뱅이도 걷게 하며 그 밖에 모든 질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설치하는데 이러한 의원에는 약이 있어야 하고 이 약은 공사 2장 8절과 10절에 약탕수, 약기운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의원에 필요한 책에 관해서는 공사 2장 12절에 나타나 있다. 그리고 이 의원에는 의사가 필요한데 그 의사는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여 상생의 조화선경을 열 수 있는 즉 도수에 맞게 공사를 볼 수 있는 분으로서 교운 1장 38절에 나타난 대두목으로 보이며 이 대두목은 마음먹은 대로 왕래하고 유력할 수 있다고 나타나 있다. 그리고 상제님께서 동곡약방에서 화천하심은 천지를 정리하고 병든 우주를 고칠 만국의원이 있는 곳에 늘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이실 것이다. 다시 정리하여 보면 의원에 약과 의학서와 의사가 있고 전통이 있듯이 동곡약방에는 우주를 살리는 생기와 그 법방과 그 법방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대두목과 그 대두목과 늘 함께 하시는 상제님께서 계실 수 있도록 도수를 짜 놓으신 것으로 보인다.

  동곡에서 행하신 의술과 권능에 대해서 살펴보면 죽은 김사명의 아들 성옥을 살리신 일(제생 9절), 교자를 타고 다니는 김모란 앉은뱅이를 담뱃대를 따라 일어나게 하신 후 광찬으로 하여금 종아리를 치게 하여 걸을 수 있게 하신 일(제생 11절), 김갑진의 문둥병을 고치신 일(제생 14절)외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상제님의 권능을 나타내신 대표적인 것으로는 권지 1장 27절에 「이제 난국에 제하여 태양을 멈추는 권능을 갖지 못하고 어찌 세태를 안정시킬 뜻을 품으랴. 내 이제 시험하여 보리라」 하시며 태양을 멈추신 일이 있다.

《대순회보》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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