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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신성·불·보살의 하소연으로 서양 대법국 천계탑에 내려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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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7.05 조회4,3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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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原始)의 모든 신성(神聖)·불·보살들은 상도(常道)가 무너져 진멸의 지경에 다다른 세상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되자, 구천(九天)의 하느님(=상제님)께 이 위기를 구원해주시도록 하소연하였다. 이에 상제님께서는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를 다스리는 대권(大權)을 가지시고 서양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오시어 천하를 직접 일일이 살피시게 되니, 이를 천지인 삼계의 대순(大巡)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두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으니, 첫째는 구천의 상제님이 어떤 분이시냐 하는 것이다. ‘구천을 떠돈다’, ‘구천에 하소연하다’는 등의 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나, 전국시대의 대시인(大詩人) 굴원(屈原, 기원전 343∼289)이 지은 『천문(天問)』에 ‘하늘은 구중천(九重天)으로 되어 있으니 뉘라서 이 둘레를 계산할 수 있으리오.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아! 이토록 어마어마한 아홉 겹 하늘을’이라는 기록과 같이 하늘은 원래 아홉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 바로 구천(九天)이다. 그러므로 구천에 계신 하느님은 천상계에서 가장 높은 주신(主神)을 말하는 것이니, 신성·불·보살들이 세상의 겁액을 우주의 최고신에게 하소연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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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상제님께서 천하를 대순하시기 위하여 내려오신 서양 대법국 천계탑이 과연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우선 ‘서양’이나 ‘대법국’, ‘내려오셨다’라는 단어는 모두 인간 세상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서양 대법국 천계탑에 내려오셨다’는 표현은 천신(天神)의 지상 강림(降臨) 차원으로 이해되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상제님께서 대법국 천계탑에 내려오셨을 시기인 18∼19세기에는 로마 법왕(法王=교황)이 서양의 맹주였으므로(교운 2장 26절 <전교(傳敎)>), 대법국(大法國)을 법왕(法王)이 있는 나라 즉 로마 바티칸으로 보아 유일신인 ‘하나님(GOD)’을 신앙하는 가톨릭의 총본산인 ‘성 베드로 성당(1626년 완공)’에 천계탑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어 왔다. 또 조선 말기에 프랑스를 불국(佛國) 또는 법국(法國)이라고 불렀으므로 대법국(大法國)은 프랑스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프랑스 가톨릭의 대표격인 ‘노트르담 대성당(1163년 완공)’에 천계탑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 왔다. 그러나 이들 성당에는 특별히 탑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것이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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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전님의 영도(領導)하에 본부도장의 대순성전에 모셔진 성화(聖畵)에는 천계탑의 그림이 있는데, 이를 보면 천계탑은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험한 산 정상에 사각다층탑(四角多層塔)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천계탑은 인간계가 아니라 신명계에 있는 탑일 가능성이 매우 크며, 따라서 ‘서양 대법국’도 신명계의 어느 한 곳이라 여겨진다.

 

한편 이마두(마테오 리치)가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넘어갔다(교운 1장 9절)거나 진묵대사가 동양의 도통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옮겨갔다(공사 3장 15절)는 『전경』 구절에 따르면, ‘동양’이나 ‘서양’을 신명계의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천상의 가장 높은 구천에 계시므로 인간 세상뿐만 아니라 구천 아래에 있는 또 다른 천상계에 가시려면 당연히 내려가셔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볼 때 ‘상제님께서 서양 대법국 천계탑에 내려오셨다’는 표현은 반드시 상제님께서 지상으로 강림하시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할 것이다.

 

물론 서양 대법국 천계탑이 지상의 어느 한 곳과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동양의 문명신’이 지상계의 ‘동양’과 관계있는 문명신이듯이, 신명계에 존재하는 ‘서양 대법국 천계탑’도 어떤 식으로든 지상계의 서양인 유럽과 관련이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바티칸이든 프랑스든 간에 지상의 어느 한 곳이 대법국 천계탑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대순회보 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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