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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家和)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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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남주 작성일2018.01.13 조회4,3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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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3 방면 교정 윤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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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부터 죽어서 반드시 천국에 가리라는 갈망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목사께서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흙으로 인간을 빚었고, 하느님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는 그 말씀이 진정인 것 같아서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결혼을 한 후에도 계속해서 교회를 다녔는데 청천벽력같이 제 아이가 주의력 결핍 장애라는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너무나도 괴로웠던 저는 아이가 좋아진다는 그 말만 믿고 입도치성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너무나도 오랫동안 다녀서인지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쉽게 저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군데에 마음을 둘 수 없어서 일단은 속는 셈 치고 한 달 동안만 꾸준히 기도를 드려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화려한 보석이 많은 궁궐이 보이며 그곳에서 멋진 한복을 입으신 분들이 태을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제서야 여기야말로 진정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을 다잡아 정신을 차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아이만을 위한 마음으로 1년 동안 정성을 드렸습니다. 정성을 들인지 1년. 이번에도 꿈에 뭔가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조상께서 나타나셔서 절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꿈을 꾼 지 일주일 후, 이게 웬일일까요? 불안하고 산만하던 제 아이가 가만히 앉아 공부를 한다는 소문이 들리는 것입니다. 저는 설마하며 제 귀를 의심했지만 정말 차분하게 안정된 모습으로 앉아있는 아이를 보고 이것이 상제님의 덕화구나 싶어 얼마나 깊은 감명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제서야 저는 마음 속 깊이 도를 받아들일 수 있었고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포덕을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호, 2호 포덕이 되어 나가던 어느 날 입도를 시킨 아이 엄마와 저는 아이 키우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아주머니의 아이 역시 심각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상태여서 걸음조차도 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주머니의 손을 붙잡고 제 경험담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 도를 믿고 상제님께 진심으로 정성을 지극하게 올려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이 아주머니도 오랜 괴로움에 시달려온지라 제 말을 철떡 같이 믿고 1년을 하루같이 정성을 드렸습니다. 엄마의 마음은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이 아주머니의 마음도 얼마나 절실했던지 정성을 들인지 1년이 지나자 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이가 걷는 것뿐만이 아니라 “엄마!”하며 말도 하게 된 것입니다. 정말 그 감동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니면 절대로 느껴보지 못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저의 가족들이 제가 대순진리회를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순진리회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사회에서 떠도는 나쁜 소문만을 접한 가족들이 제 이야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저의 이야기에 설득당하시지 않으려고 대화도 거부하면서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바라보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도를 버릴 수는 없었고 다만 저는 시간을 두고 가족을 설득하기로 마음먹고는 더욱 수도에 매진했습니다.

 

도를 향한 저의 마음이 흔들림이 없어서였을까요? 저로 인해 걱정하는 식구들 생각에 마음 아파하던 어느 날 저의 꿈에 살아계신 친정어머니가 나타나셨습니다. 어머니는 머지않아 가화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따뜻하게 말씀하시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저를 위로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어머니의 말씀에 힘을 얻어 더욱 열심히 수도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겁액 때문인지 특별한 병명이 없이 다리가 아파 포덕을 다니기가 힘들게 되어 도장에 수호를 서게 되었습니다. 도장에 들어오는 것도 조상공덕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부끄럽지 않으려고 저는 아픈 다리를 이끌고 열심히 수호를 섰습니다. 그러던 중 공부자리가 나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공부라 저는 어떻게 해서든 정성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주문을 한 자라도 틀릴까 노심초사하며, 행여나 제가 마음을 잘못먹지나 않았나 반성에 반성을 하고서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저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제 모습에 신명께서 감동을 받으신 걸까요?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제 다리가 너무 좋아진 것입니다. 저는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더욱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의 말씀을 가슴 속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고생하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렇게 쉽지 않은 도의 길을 걸어오면서 저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도에서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굳게 다짐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더욱 수도를 잘해서 저를 위해 힘써 주시는 선각분들의 은혜에도 꼭 보답하고 싶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로나마 수도의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순회보 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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