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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수도로 복마(伏魔)의 발동을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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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11.28 조회5,2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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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김지민

 

  우리 수도의 목적은 도통이다. 도전님께서 “어떻게든지 끝까지 옳게 인도해서 따라가도록 하면 운수는 다 받는다.”01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끝까지 따라가는 과정 중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수도의 출발점과 가는 과정은 도인들마다 각각 다르며 들어오는 복마 또한 각양각색이므로 자기 앞에 닥치는 복마를 잘 이겨내야 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오는 복마를 잘 이겨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까.
운수마당을 가는 과정 중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바르게 수도하는 자세이다. 도전님께서 “도통은 선후의 차등이 없고 오로지 바르게 닦느냐의 여부에 있을 뿐이다.”02라고 말씀하셨다. 바른 수도는 도전님 말씀대로 하는 수도이며 이는 곧 도법에 맞게 하는 수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심(良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양심은 천성(天性) 그대로의 본심으로 신명의 마음과도 같은 것이다. 바른 수도는 무엇보다 양심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無自欺)와 삼요체[誠·敬·信], 이 두 가지가 있어야 이룰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양심과 사심(私心)의 구별부터 되어야 한다. 양심이란 ‘원래의 본성, 천성, 원래의 착한 마음’이고 사심은 물욕(物慾)에 의하여 발동하는 욕심(慾心)이다.03 도전님께서 “사(私)는 인심이요 공(公)은 도심(道心)이니, 도심이 지극하면 사심은 일어나지 못하느니라.”04라고 말씀하셨다. 도심은 오로지 양심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공인(公人)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도심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무자기를 바탕으로 나의 도심을 지극히 세워나가야 천지공사(天地公事)에 참여하는 일꾼이 될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하늘이 사람을 낼 때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이며 모든 사람은 선령신들이 60년간 공을 들여 자손 하나를 타낸다고 말씀하셨다.05 이렇게 어렵게 얻은 삶을 가장 가치 있게 사는 방법은 도심을 간직한 채 공적인 일, 즉 도(道)의 일을 하는 것이다.
  도전님께서는 “무자기가 되어 완전한 도인이 되면 욕심과 사심이 없어진다. 원래의 본성, 천성(天性), 양심, 원래의 착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그래야만 도통 받을 만한 그릇이 만들어지고 갖추어지는 것이다. 그 그릇을 만드는 것이 수도이다. 지금은 그 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유리알같이 깨끗해야 한다. 그러면 저절로 통해진다.”06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양심을 바탕으로 바르게 정성을 드려 도통진경(道通眞境)에 들어가야 한다. 도통진경까지 가기 위해서는 양심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하고 그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함께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성·경·신이다.
  바른길로 가는 과정에는 많은 공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심에서 비롯된 정성은 바른 정성이 아니다. 그것은 사적인 욕심이 만들어낸 허상을 바라보는 것일 뿐이다. 바른 정성은 도(道)가 곧 나요 내가 곧 도라는 경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늘 끊임없이 조밀하고 틈과 쉼이 없이 오직 부족함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것인데, 이것이 곧 성(誠)이다.
  바른 정성은 누구에게 드려야 할까. 그 대상은 바로 신앙의 대상이신 상제님이시다. 우리 도인들은 상제님을 가까이서 영원히 모신다는 정신을 마음에 깊이 새겨 잊지 않고 간직해야 한다. 이러한 정성을 바탕으로 일신상 예의에 알맞게 행하여 나아가는 것이 바로 경(敬)이다. 경은 예의범절을 갖추어 처신 처세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신(信)은 기대한 바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에 정성을 더해 나가는 것이다. 이는 자각에서 비롯된 확신(確信)이기 때문에 목적을 향하여 끝까지 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부족함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일신상 예의에 알맞게 행동하고 끊임없는 정성을 드릴지라도 확고한 믿음이 없다면 성(誠)과 경(敬)의 자세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를 일이다. 또한 내가 주관하지 못하고 자세히 알지 못하는 신명들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믿고 맡겨야 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그래서 나의 심기(心氣)를 바르게 하고, 나의 의리(義理)를 세우고, 나의 심령(心靈)을 구하여 상제님의 임의(任意)에 맡겨야 한다.07
  상제님께서 “나는 해마를 위주하므로 나를 따르는 자는 먼저 복마의 발동이 있으리니 복마의 발동을 잘 견디어야 해원하리라.”(교법 2장 15절)고 하셨다. 복마의 발동을 잘 견디기 위해서는 바른 수도가 필요하고, 바른 수도는 양심과 성·경·신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양심을 성·경·신의 자세로 끌어내 매 순간 넘어 오는 복마를 극복해야 한다. 복마는 운수를 받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계속해서 다가올 것이다. 바른 수도를 하지 않으면 복마를 잘 넘기기 어렵다. 도전님께서도 “모든 일에 그 목적을 달성하려는 과정에는 반드시 장애가 있으니 이것을 겁액이라 한다. 겁액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데 성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08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수도과정 속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비로소 성공이 있음을 알고 어떻게든지 끝까지 따라가도록 노력하자. 그러면 모든 도인이 기대하는 후천 오만 년의 운수, 즉 도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순회보> 1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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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도전님 훈시(1988년 10월 01일).
02 『대순지침』, p.37.
03 『대순진리회요람』,
p.19 참조.
04 『대순지침』, p.93.
05 교법 2장 36절 참조.
06 도전님 훈시(1989년 02월 12일).
07 교운 2장 41절.
08 『대순지침』,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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