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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을 올바르고 실력 있는 도인으로 : 성(誠)·경(敬)·신(信)의 측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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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11.25 조회5,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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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백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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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에는 신조(信條) 중 삼요체인 성(誠)·경(敬)·신(信)과 관련하여 “복록성경신(福祿誠敬信)과 수명성경신(壽命誠敬信)”01이란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도인 자신이 행한 성경신의 정도에 따라 복록과 수명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인들이 수도의 목적으로 삼고 있는 도통은 영원한 복록을 받아서 후천 5만년 선경세상에서 불로불사하며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리는 것이다.02 그러므로 도통도 성경신과 직결되기에 성경신의 중요성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03
  대순진리회의 도통은 ‘연원도통’이기에 도인은 연원이신 상제님·도주님·도전님께 성경신을 다해왔다. 또한 도전님께서 꼭 윗사람에게 잘 하는 것만이 성경신이 아니라 아랫사람에게도 그것이 행해져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바 있으므로 연원뿐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도 성경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는 아랫사람이라는 생각에 소홀이 대하는 경향이 있듯이, 도인도 후각에게 그러한 면이 있는 듯하다. 이러한 면을 고려하여 이글에서는 후각을 올바르고 실력있는 도인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어떻게 성경신을 적용할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성경신을 함에 있어 믿음이 없으면 매사에 불성(不誠)이라는 도전님 말씀처럼 신[믿음]이 선행되어야 성과 경이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 이는 도인이 후각에게 성경신을 하는데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후각에 대한 믿음이 선행되어야 끊임없이 정성을 들임은 물론이고 항상 따뜻하고 부드럽게[경]04 대하게 될 것이다.
  도인은 자신에게 늘 공손한 자세를 취하며 정성을 다하거나 자신이 지시한 일을 지체 없이 바로 해내는 등의 이유로 믿음이 가는 후각에게는 절로 성과 경을 다할 것이다. 반면에 자신에게 무례하고 해야만 할 일에 대해 늦장부릴 뿐 아니라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지레 겁을 먹고 의기소침할 뿐 아니라 매사 수동적으로만 움직여서 믿음이 잘 안가는 후각에게는 성과 경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도에서 선각은 천연(天緣)으로 맺어진 후각에게 성경신을 다하여 성공으로 이끌어 줄 책임이 있다. 그러나 평소에 믿음이 안 가는 후각보다는 믿음이 가는 후각에게 더욱 집중하여 신경써주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는 비록 믿음이 가지 않는 후각일지라도 선각의 도리로써 성경신을 다하기 위해서는 먼저 후각에 대한 믿음을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 그 방법으로 후각이란 존재에 대해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 첫째로 후각이 현재는 부족해 보이지만 전생에 나름 큰일을 했었기에 삼생의 인연으로 도에 들어와 상제님의 일을 받들 수 있는 것이므로 본래는 큰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해본다. 둘째로 천지는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여 도인들을 도통군자로 키워내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주었는데, 그 일환으로 선각과 후각도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것임을 상기해본다. 이처럼 재조명을 통해 후각이 소중한 존재임을 새삼 인식하였다면, 절로 믿음이 생겨나서 후각에 대해 성과 경을 다할 의욕이 생겨날 것이다.
  이제 선각이 후각에 대한 믿음[신]을 새롭게 다시 갖게 되었다면, 후각을 올바르고 실력 있는 도인으로 이끌어 주는데 성과 경을 다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후각의 장·단점, 가족사항, 주변의 친하게 지내는 사람, 최근의 고민거리 등 후각의 심리 및 정황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야한다. 그리고 후각이 조그만 성취라도 맛볼 수 있도록 하여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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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각의 심리 및 정황을 파악하는 방법은 후각이 궁금증이나 의문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다.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이라는 말이 있듯이 후각이 너무도 당연하거나 한심하게 느껴지는 질문을 하더라도 ‘후각이 모르니깐 나에게 질문하겠지. 나의 역할이 이 후각을 잘 이끌어주는 것이지.’하며 후각이 이해할 때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어야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후각의 마음속에 ‘선각은 내가 질문할 때마다 핀잔보다는 이해가 되도록 자상하게 설명해주시는 분이다.’라는 신뢰가 싹터 그 이후부터는 궁금증뿐 아니라 사소한 일까지도 선각에게 소상히 알리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후각의 상황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올바른 도인으로 이끌어주기가 용이해진다.
  반대로 선각이 후각에게 설명보다 핀잔을 자주 주다 보면, 그 후각은 선각에게 선뜻 다가가기를 주저하거나 어려워하게 된다. 이는 선·후각 사이에 대화의 단절로 이어져 괜한 오해와 갈등이 생겨날 여지가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선각은 후각의 정황을 거의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오랜 세월 같이 지내왔기에 후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나름 생각할 수 있다. 선각이 후각에게 “너, 이렇지, 저렇지.”라고 말하면 후각은 자칫 잘못 대답할까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선각은 후각을 잘못 파악하고 있음을 알지 못하고, 후각은 선각이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야말로 선·후각 사이는 계속 평행선으로 그릴 수밖에 없게 된다. 결과적으로 후각을 올바른 도인으로 이끌어주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후각이 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는 첫째, 그 후각이 잘 할 수 있거나 좋아하는 것, 즉 후각의 장점을 잘 살펴서 이를 살리는 방향으로 일을 맡기는 것이다.05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 할 수 있는 일에서는 남들에겐 힘든 상황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헤쳐 나가려고 의욕을 불태울 수 있기에 일을 성취하기가 쉬워진다.
  둘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후각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계속 꾸지람만 할 것이 아니라 격려도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각이 “상제님께서 안 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라고 하셨듯이 반드시 된다는 생각으로 다시 해봐요. 그러면 일이 이루어질 겁니다.”라며 후각을 격려해주면 후각은 선각으로부터 꾸지람들을 걱정과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으로 무거웠던 마음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선각이 고맙게 느껴지며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더욱 정성을 드리게 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어렵게만 보였던 상황도 풀리면서 일을 성취할 수 있게 된다. 믿음이 가지 않던 후각이 이렇듯 조그만 성취를 경험한다면 또 다른 성취를 쉽게 이룰 수 있게 되어 이전과는 다른 실력 있는 도인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상제님께서 “… 이제는 인존시대라. 마음을 부지런히 하라.”06라고 말씀하셨다. 인존시대에 도인들이 바라는 운수와 도통을 받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남을 잘되게 하는 것이다. 도인과 인연이 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되게 해야겠지만 가장 가까이서 오랜 세월 같이 동고동락을 해온 선각은 물론이고 후각을 잘 되게 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후각에게도 그동안 인식부족으로 못해온 성경신을 함으로써 성공으로 이끌어줄 때 그 속에서 선각 자신의 성공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순회보> 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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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新天地家家長歲 日月日月萬事知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福祿誠敬信 壽命誠敬信 至氣今至願爲大降
   明德觀音八陰八陽 至氣今至願爲大降
   三界解魔大帝神位願趁天尊關聖帝君 (교운 1장 30절)
02 권지 1장 11절.
03 복록  성ㆍ경ㆍ신, 수명 성ㆍ경ㆍ신이라 하셨으니 복록 수명이 성ㆍ경ㆍ신에 있느니라.(『대순지침』, p.38)/ 포덕ㆍ교화ㆍ수도 및 모든 일이 성ㆍ경ㆍ신을 떠나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대순지침』, p.54)
04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것이 경인데, 도인이 선각에게 자신을 낮추어 공손하게 예를 갖추는 경과는 달리 후각에게는 자모지정(慈母之情)으로 따듯하고 부드럽게 대하는 것을 경으로 볼 수 있겠다.
05 상제께서 … “경수의 집에 수명소(壽命所)를 정하노니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장점만 취하고 혹 단점이 보일지라도 잘 용서하여 미워하지 말라” 하셨도다. ….(예시 46절)
06 교법 2장 5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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