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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잎 클로버의 꽃말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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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욱 작성일2019.04.22 조회3,8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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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부장 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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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새해가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봄이 완연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삶의 태도는 어떤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살면서 어제와 내일의 짐을 모두 오늘 지고 간다면 아무리 강철같은 사람이라도 쓰러지기 마련입니다. 만약 행복이 내일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남은 인생의 첫날인 오늘을 희망차게 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행복은 내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오늘의 의미는 언제나 남은 인생 여정의 첫 출발점이라는 것입니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입니다. 그런데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은 조금만 눈을 돌려도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우리는 널려 있는 행복을 외면하고 어렵게 행운을 찾아 헤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의 작가 겸 사회사업가였던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1968)는 어릴 때 열병을 앓아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의 삼중고로 평생을 살면서도 장애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여 오늘도 실의에 빠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습니다. 헬렌 켈러의 평생의 소원은 “3일만 볼 수 있다면”이었습니다. 그녀는 3일만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은 자신을 일깨워준 설리반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였고, 둘째 날은 밤이 낮으로 바뀌는 위대한 기적을 목격하고 싶다고 하였으며, 셋째 날은 저잣거리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장애를 가진 한 위대한 영혼의 평생 소원이 이렇듯 소박한데, 이것은 우리 보통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누리고 있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불가능한 기적이 우리에게는 일상의 일입니다. 그녀를 생각하면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도 매일 매일 제한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축복인지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지천에 널린 세 잎 클로버와 같이 우리 자신이 일상으로 누리는 행복입니다.

  도전님께서 “평소에 닦은 마음이 중요하다.” 하셨듯이 운수는 멀리 있는 행운을 어렵게 구할 것이 아니라 이미 가까이서 누리고 있는 수많은 행복에 감사해야 하는 것처럼, 매일 매일 성경신을 다하여 주위를 살피고 이해하며,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도(道)를 바르게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포덕교화기본원리(2)』에서는 “상제께서 이와 같은 해원상생의 윤리를 천하만민으로 하여금 생활화하여 실천케 해서 온 세계가 상생(相生)의 화평세계(和平世界)를 건설토록 하셨다.”01라고 하였습니다. 이 또한 평상시 도인들이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상생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한 일인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 ~1910)는 그의 단편선 『세 가지 질문』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고,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가 대면하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가 대면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 덕(德)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만 가지 지식과 말보다 ‘지금 여기’에서 행하는 한 가지 바른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매일 매 순간을 보은(報恩)의 마음으로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도인의 마음, 도인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01 포덕교화기본원리(2)』,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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