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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법(眞法) 수호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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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현 작성일2018.12.06 조회6,0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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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민원실 교감 김재현

 

“내가 도통줄을 대두목에게 보내리라. 도통하는 방법만 일러주면 되려니와 도통 될 때에는 유 불 선의 도통신들이 모두 모여 각자가 심신으로 닦은 바에 따라 도에 통하게 하느니라….”라고 상제께서 말씀하셨도다. (교운 1장 41절)  


  위의 『전경』구절을 통해 우리는, 상제님께서 도통줄을 대두목인 도주님(道主任)께 보내셨다는 것과 도주님께서 수도인들에게 ‘도통하는 방법[眞法]’만 알려주면 각자가 심신으로 닦은 바에 따라 도(道)에 통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천부의 종통(宗統) 계승의 계시(啓示)를 받으신 도주님께서는 상제님의 유지(遺志)를 받들어 오십년간의 공부로써 모든 도(道)의 법방과 체계를 짜놓으셨다. 그 법방과 체계는 다시 유명(遺命)으로 도전님께 전해져 오늘날 종단 대순진리회가 창립될 수 있었던 것이다. 


  도전님께서 창립하신 우리 종단에서는 양위 상제님의 유지와 유법을 믿고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의 법방과 체계에 맞추어 수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들과 종단기구, 수도에 필요한 제 규정(規定)을 마련해 놓고 있다. 대순진리(大巡眞理)를 신봉(信奉)하는 수도인들은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께서 베풀어 주신 법방을 지키고 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각자가 바라는 도통(道通)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도의 목적인 도통은 지금까지 선천에서 있었던 도통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지(境地)가 되리라고 본다. 상제님께서 인세(人世)에 강세하시어 전무후무한 대도(大道)를 펼쳐놓으셨기 때문이다. 『대순진리회요람』에서 도통에 관해 언급된 부분을 살펴보면, “일단 활연관통(豁然貫通)01하면 삼계(三界)를 투명(透明)하고 삼라만상(森羅萬象)의 곡진이해(曲盡理解)에 무소불능(無所不能)하나니 이것이 영통(靈通)이며 도통(道通)인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으로 보아 도통은 천ㆍ지ㆍ인 삼계, 곧 전 우주(宇宙)를 관통하는 것이며 닦은 바에 따라서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한 경지에 이르게 됨을 알 수 있다. 우리의 도가 그만큼 큰 것이기 때문에 도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02 믿고 닦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도통이 있다는 사실에는 추호도 의심할 바가 없다.


  그러면 우리가 바라는 도통을 하기 위한 첩경(捷徑: 지름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양위 상제님의 뜻과 법을 계승하신 도전님의 훈도(訓導)를 잘 지켜 나가는 데 있을 것이다. 우리 종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방(法方)과 제도(制度)이다. 이 법방과 제도에는 도헌(道憲)·신위(神位)·체계(體系)·주문·공부(工夫)·의례(儀禮)·훈회·수칙 등을 비롯한 수도의 제 규정(諸 規定)에 관한 사항과 각 의회의 의결 사항 등이 있다. 이것은 우리의 생명과도 같은 것인데 거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곧 죄를 짓는 것이 되고 만다. 그래서 도전님께서는 “도인들은 항시 정당하게 경위를 밝히고 모든 것을 도(道)의 법(法)과 제도에 맞추어 움직여야 한다.”(「대순회보 16호 훈시」 90년 2월 10일)고 하신 것이다. 


  그 법방과 제도의 많은 부분이 행해지고 있는 곳이 바로 여주본부도장이다. 그 중에서도 시학(侍學)ㆍ시법(侍法)공부와 치성, 그리고 성일(誠日)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이곳에서 치러지고 있다. 또한 도전님께서 도장과 공부, 수호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신 대목을 살펴보면,

  

  도장(道場)은 정결(淨潔)하고 신성(神聖)한 곳입니다. 양위 상제(兩位上帝)님을 봉안하고 천지신명(天地神明)이 가득한 신성한 성지(聖地)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들은 생명보다 더 소중한 수도(修道)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도장 내에서는 물론, 어느 곳에서도 마음속일 곳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거일동(一擧一動)을 신중히 하고 바르게 행하여야 합니다. 


  안심·안신(安心·安身)하고 수도에 임하기 위해 우리들은 도장(道場)을 수호(守護)하고 있습니다. 수호를 하는 목적은 도인들의 수도·공부(修道·工夫)에 만전(萬全)을 기하는 데 있습니다. (「대순회보 35호 훈시」 93년 2월 4일)  


  이와 같이 신성한 성지(聖地)인 본부도장에서 생명보다 소중한 시학(侍學)ㆍ시법(侍法) 공부가 행해지고 있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그 공부가 행해질 수는 없다. 이와 관련해 『대순진리회요람』 수도(修道)편 중 공부(工夫)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일정(一定)한 장소(場所)에서 지정(指定)된 방법(方法)으로 지정(指定)된 시간(時間)에 주문(呪文)을 송독(誦讀)한다.”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一定’이란 어느 하나로 정해져 있음을 뜻하는 말인데, 이는 곧 공부가 본부도장의 시학원과 시법원 외의 다른 어느 장소에서도 행해질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 놓으신 것이다. 


  그리고 영대(靈臺)는 우리 도장에서 가장 신성시 하는 장소이다. 이곳은 도주님께서 짜 놓으신 법방에 따라 신앙(信仰)의 대상이신 구천상제님을 비롯한 15신위(神位)를 모셔놓은 곳이다. 그런데 8년 전 종단을 이탈한 일부의 세력들이 최고의 성역(聖域)인 영대를 훼손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 같은 만행은 『대순진리회요람』 취지(趣旨)편에 “대순(大巡)하신 유지(遺志)를 계승(繼承)하여 五十년 공부 종필(工夫終畢)로써 전(傳)하신 조정산 도주(趙鼎山道主)의 유법(遺法)을 숭신(崇信)하여 귀의(歸依)할 바를 삼고자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를 창설(創設)한 것이다.”라고 밝히신 종단 설립의 근본 취지를 부정하는 배도(背道)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법과 제도를 믿고 지키는 사람을 도인(道人)이라 하고 이 법을 부정하고 바꾸려 하는 사람을 난법난도자(亂法亂道者) 혹은 난동자(亂動者)라 하는데,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난법난도자란 바로 그러한 무리들임이 틀림없다. 이들이 종단의 모든 교리와 법을 바꾸고 새로운 교리와 의례를 행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연원(淵源)의 맥03에서 떨어진 새로운 종교를 탄생시킨 것이다. 한편, 근자에 난법(亂法) 단체 중 자신이 도통을 준다고 말하며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도전님께서는 도통은 선후의 차등이 없고 오로지 바르게 닦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음과, 그것은 어느 누가 물품을 수수하듯이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 놓으셨으니.04 그들의 주장은 일고(一考)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 하겠다.


  도전님께서 행하신 일들은, 양위 상제님께서 짜놓으신 물 샐 틈 없는 도수(度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므로 조금의 오류도 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도전님께서는 “소금 가마니를 짊어지고 물속으로 들어가라고 해도 그 뜻을 받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을 고친다면 세 분이 하신 일에 오류가 있다는 것이고, 그 법을 고친 당사자는 결과적으로 세 분보다 더 우위에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법방을 고치는 행위는 곧 ‘연원의 맥’을 끊어버리고 도통(道通)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므로 우리가 기대하는 도통과는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들은 도통하는 방법인 진법(眞法)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도장을 수호(守護)하고 있다. 수도인들은 이와 같은 막중대사에 참여하고 있는 자신들이 얼마나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깊이 깨닫고 수호에 만전을 기하길 바래본다.  

  <대순회보> 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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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천지의 이치를 모두 체득하여 막힘이 없이 두루 통함
02 도주께서 통사동(通士洞) 재실에서 어느 날 “오도자 금불문 고불문지도야(吾道者 今不聞 古不聞之道也)라 믿고 닦기가 어려우니라.” 하시고 다시 추종하는 여러 사람들을 앞에 모으고 무극대운(无極大運)의 해원상생대도(解相生大道)의 진리를 설법하시여 도(道)를 밝혀주셨도다. (교운 2장 18절)

03 속담에 ‘맥 떨어지면 죽는다.’하나니 연원(淵源)을 바르게 잘 하라.(교법 2장 43절)
04 『대순지침』, pp.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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