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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삶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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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균 작성일2018.04.11 조회5,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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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정석균

 

 

 

풀뿌리라도 허기를 면하면 만족했고

 

소나무 새순에 배부르면 포기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밀기울 개떡에 사카린 단맛에 입이 즐거웠고

 

쫄깃쫄깃한 옥수수도 많지 않았습니다

 

꽁보리밥에 배부르면 더 바랄 것이 없었으며

 

고구마를 방안에 가득 쌓아놓으면 풍족하였고

 

쌀밥 한 끼는 나에게 행복함을 느끼게 했으며

 

쌀밥 먹은 것을 자랑삼아 얘기하고 자랐습니다

 

지금도 하얀 쌀밥에 반찬 몇 개면 진수성찬입니다

 

계란말이를 덮은 도시락은 부러움의 대상

 

아이들은 그런 풍경이 지금은 없다 하네요

 

먹을 게 넘쳐나서 어떠한 것을 먹어야 하나 생각을 하고

 

무엇을 먹어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나 걱정을 하며

 

무엇으로 치장해야 하나 고민하는 생활을 하고

 

문화생활을 누리는 여유로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넉넉한 삶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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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회보 2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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