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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홍곤 작성일2018.12.06 조회4,7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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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1-8 방면 보정 문홍곤


 

어리석게도 저는
당신이 돌아보지 않는 것을
원망합니다.
제가 당신의 등에 매달린 등짐인 줄 모르면서요.

 

 

어리석게도 저는
당신이 저와 짐을 나누지 않는 것을
원망합니다.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등짐인 줄 모르면서요.

 

 

어리석게도 저는
당신이 누워 눈을 감고 깨지않는 것을
원망합니다.
당신이 등을 대고 누운 그 땅이
우리의 등짐인 줄 모르면서요.

 

 

어리석게도 저는
당신을 원망합니다.
당신을 등짐이
저의 큰 등짐인줄 모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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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순회보> 213호 

[이 게시물은 정심정기님에 의해 2019-02-11 12:25:41 수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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