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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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남규 작성일2018.01.23 조회5,409회 댓글0건본문
석촌1-13 방면 평도인 박낭규
저 멀리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아름답게 흐르는 별들의 바다
손가락을 들어 스윽하고 선을 그으면
어느새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나는 작은 소원 하나 빌어 봅니다
세상이 커다란 검은색 이불을 덮을 때
이불 안에서 빛나는 야광장식처럼
세상을 밝히는 저 수놓아진 별들이
시련과 역경의 바다를 항해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육지가 펼쳐지는 꿈을 꾸게 해달라고
나는 소원을 빌어 봅니다
어느새 어둠의 장막이 걷히고
세상이 새들의 소리로 가득 찰 때
하늘을 수놓던 별들은 다 흘러가고 없겠지만
나의 소원은 이루어졌는지
바람 한 줄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전해줍니다
<대순회보 1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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