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문황금보다 더 가치 있는 시간관리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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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10.04 조회6,499회 댓글0건본문
글 교무부
아이비 리는 록펠러, 모건, 카네기, 듀퐁과 같은 거물들을 주요고객으로 삼고 있는 컨설턴트였다. 어느 날 베들레헴 철강회사의 찰스 슈왑이 리에게 상담을 청해왔다. 리는 자신의 서비스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었다.
“우리의 서비스를 받으시면 더 나은 경영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슈왑이 소리쳤다. “이봐요! 나는 이미 알 만큼 알고 있소. 내가 아는 것만큼 경영이 잘 안 돼서 문제란 말이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이 아니라 ‘더 나은 행동 방법’이오. 내가 이미 아는 것들의 반만이라도 실천하게 해 줄 수 있다면, ‘행동 방법’을 말해준다면 요금이 얼마든지 기꺼이 지불하겠소.”
“그럼, 지금부터 20분 동안 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좋소. 기차 탈 시간까지 딱 20분 여유가 있소. 어떤 방법이오?”
리는 메모지를 꺼내서 슈왑에게 건네며 말했다.
“하루를 끝내기 전에 매일 10분씩 그날 한 일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오늘 내가 잊어버리거나 소홀히 하거나 실수한 일은 무엇일까? 앞으로 그런 잘못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의 일을 개선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런 다음 5분을 더 시간을 내서 이 메모지에 내일 꼭 해야 할 일 6가지를 쓰세요.” 여기까지 말하는 데 8분이 걸렸다.
“그다음에는 중요한 순서대로 번호를 매기십시오. 그 종이를 주머니에 넣고. 다음 날 아침에 제일 먼저 1번을 읽어 본 다음 행동으로 옮기십시오. 1번 일이 끝날 때까지 시간마다 메모지를 쳐다보십시오. 그다음에는 2번으로 넘어갑니다. 그 후에는 3번으로. 이렇게 하나하나 번호를 지워 가면서 마지막 번호까지 이동하십시오.” 3분이 더 지났다.
“2번이나 3번까지밖에 못 끝내더라도 신경 쓰지 마십시오. 1번을 지키느라 하루가 다 걸리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거니까요. 다른 일은 미루어도 됩니다. 이 방법으로 끝낼 수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끝낼 수 없습니다. 이 방법이 아니면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지 결정조차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내일 할 일을 결정할 때 오늘 끝내지 못한 일들을 옮겨 적으세요. 매일 저녁에 15분씩 할애해서 내일 꼭 ‘해야 할 일’을 결정하십시오. 이 방법을 시험해본 후에, 간부급 임원들에게도 권해보세요.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지 마음껏 시험해 보십시오. 그 후 저의 방법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신 만큼의 액수를 수표로 보내 주십시오.”
나중에 슈왑은 250,000달러 수표를 리에게 보냈다.
“하찮게 보이는 이 방법은 내 평생 배운 것 중에서 가장 실용적이었습니다. 아홉 달을 미루었던 전화를 걸게 했고, 그 전화로 200만 달러어치의 철재 주문을 받아냈습니다. 나는 이 방법을 임원들에게도 알려 주었지요. 그것이 임원들과 수십 번 미팅을 한 것보다 더 확실하게 베들레헴 철강회사를 세계 제일의 철강회사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슈왑은 가장 간단한 아이디어가 가장 탁월할 정도로 효과적이라는 점을 배웠다. 너무나 평범해 보여서 많은 사람이 시도하지 않는 방법이었지만 그 결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다른 어떤 성공의 법칙이나 세미나보다 큰 효과를 발휘했다. 이것은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기업가로 탈바꿈시켜주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나01의 제자였던 폴 두린스키도 같은 말을 했다. “나의 목표를 종이에 적고 나자 인생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목표를 종이에 적기 전까지는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을 뿐이죠. 그런데 종이에 적어보니까 현실적이고 생생한 것이 되었습니다. 생각만 하면서 지냈던 15년이 낭비였어요. 종이에 적는 일은 땅에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 씨가 점점 자라나지요. 정말이에요. 목표를 글로 써 놓는 것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방법입니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종이에 적어라.
슈왑이 15개 부서의 장에게 ‘다음 날 꼭 해야 할 일 6가지’를 적어보라고 제안했을 때, 유진 그레이스도 그 말을 들은 한 사람이었다. 며칠 동안 이 방법을 시험해 보고 나서 그레이스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할 일들을 모두 적기 시작했다. 공적인 일과 개인적인 일, 골프, 자선활동, 전화, 쇼핑, 직원들, 심지어 친구들과의 만남과 개인적인 편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록했다.
몇 달 후, 슈왑이 새로운 용광로의 위치를 상의하기 위해 부서장들을 소집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언급하고 나서 임원들에게도 아이디어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다른 사람들이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이미 머리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어 놓았던 유진 그레이스가 리스트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적어 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읽어 내려갔다. 그 모습을 눈여겨본 슈왑은 공장 건설과 용광로 설치의 책임자 자리를 그레이스에게 맡겼다. 그 일은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몇 달 후에 그레이스는 남아메리카지국을 맡게 되었다.
2년 뒤 슈왑이 이사회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연봉 백만 달러짜리 사장으로 그레이스를 지명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했고, 그의 연봉은 무려 160만 달러가 되었다. 슈왑은 회사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임원보다 종이에 기록하는 그 사내를 택한 것이다.
한 가지 사례를 더 보자. 시간관리의 ‘할 일 목록 6’과 함께 자신의 장단기 목표를 종이에 적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엄마, 저 근사한 마차에 타신 분이 누구예요? 아주 돈도 많고 중요한 사람 같아 보여요.” 아버지가 없는 10살짜리 소년이 엄마에게 물었다.
“저분은 국회의원이야.”
“그럼, 나도 커서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요.” 소년이 말했다.
다음 날 어머니는 소년의 방에 종이 한 장이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이런 문장이 쓰여 있었다.
“국회의원이 되자!”
다음 주에 소년은 나무 자르는 일로 용돈을 벌어서 국회의원에 관련된 책을 샀다. 16세에는, 노새를 몰면서 국회의원이 되는 공부를 계속했다. 18세에는, 학비 대신 학교 청소를 맡아 하기로 하고 히람 대학에 입학했다. 그로부터 3년간 목수 일로 용돈을 벌어 쓰면서 공부를 계속했다. 다음 해에는 일주일에 12달러를 받으며 학생들을 가르쳤고, 2년 후에는 윌리엄 대학의 법학과를 우등생으로 졸업했다. 26세에 그는 주의 상원의원이 되었고, 33세에는 하원의원이 되었다.
그가 하원의원으로 당선될 때까지 그의 방에는 어린 시절의 그 종이가 계속 붙어 있었다고 한다. 몇 년 후에 그는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제임스 가필드(미국의 20대 대통령)였다.
대부분의 사람이 실패하는 원인은 목적의식, 열정, 끈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모든 성공은 하나의 생각으로 출발한다. 그것이 우연히 스치는 생각이나 공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종이에 적어 놓는다면, 그 생각이 소망이 되고 꿈이 되고 불타는 정열이 되고 그 후에는 끈질긴 계획과 실천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가 정확해야 하고 종이에 적어야만 한다.
성공에는 목표설정, 의지력, 독창성, 올바른 판단력, 끈기가 행운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진지하게 추구하는 목표가 있을 때, 그 목표가 사람을 변화시킨다.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쉬지 않게 한다. 보다 열성으로 하루를 움직이게 하고 장애물이 생겼을 때 뛰어넘을 수 있게 한다.
로마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도 세상도 때로는 무덤까지도 자신이 가는 곳을 아는 사람에게는 길을 비켜준다.” 강렬하게 원하는 목표에 사로잡히게 되면 그 무엇도 그를 막을 수가 없다. 불구를 극복한 슈타인 메츠(독일 태생의 전기공학자), 가난을 이겨내고 입지전적인 인물이 된 링컨, 소아마비의 장애를 딛고 대통령이 된 프랭클린 루즈벨트, 열두어 번 해고 끝에 자동차의 왕이 된 헨리 포드, 귀머거리, 장님, 벙어리의 삼중고를 극복한 헬렌 켈러의 삶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간을 소중히 여기거나 시간을 철저히 지키려는 의식이나 생각을 ‘시간관념’이라 합니다. 시간관념도 가치관의 일환으로 시간을 어떻게 보고 대하는가에 따라서 시간을 가치 있게 쓰기도 하고 허비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시간을 돈이라 하지만 우리 도(道)에서는 시간을 생명이라 합니다.
시간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촌음(寸陰)을 아껴 인생을 허비하지 않는 시금석입니다. 상제님께서 인간의 출생과 관련하여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이나니라.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선령신들은 六十년 동안 공에 공을 쌓아 쓸 만한 자손 하나를 타 내되 그렇게 공을 들여도 자손 하나를 얻지 못하는 선령신들도 많으니라. 이같이 공을 들여 어렵게 태어난 것을 생각할 때 꿈같은 한 세상을 어찌 잠시인들 헛되게 보내리오.”(교법 2장 36절)라고 하셨습니다.
주자(朱子, 1130~1200)는 우성(偶成)이라는 제하의 시에서 “少年易老學難成/一寸光陰不可輕/未覺池塘春草夢/階前梧葉已秋聲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촌음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연못의 봄풀이 아직 꿈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섬돌 앞 오동나무 잎에선 벌써 가을 소리가 나는구나.”라고 세월의 덧없음을 읊었습니다.
도연명(陶淵明, 365~427)의 시에도 “盛年不重來/一日難再晨/及時當勉勵/歲月不待人이라, 젊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을 두 번 맞이할 수 없다. 때에 맞춰 마땅히 힘쓸지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네.”라고 하였습니다. 한결같이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금언입니다. 잠시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시간의 소중함과 함께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목적 또한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목적은 인간완성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완성은 곧 수도생활의 완성입니다. 수도의 완성은 도통입니다.
수도는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배가 항구를 떠날 때는 반드시 목적지가 있게 마련입니다. 목적이 없이 출항하는 배는 없습니다. 배의 목적지가 없다면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될 것입니다. 목적지가 분명한 배는 항해 중에 풍랑을 만나더라도 진로를 변경함이 없이 바람과 파도를 헤쳐 나갈 것입니다. 항해 중 풍랑을 만났다고 하여 뱃머리를 돌리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거니와 배마저 전복되는 위험을 맞을 수 있습니다. 수도의 길에 들어선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진로를 그대로!’라는 구호와 함께 겁액을 극복하여 나가야 합니다.
도전님께서 모든 일에는 그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 반드시 장애가 있게 마련인데, 그것을 겁액(劫厄)이라 한다 하시며, 겁액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데 성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겁액에 굴복하여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데서 탈선이 되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앞길을 막아버리는 사례가 많다고 하셨습니다.02
겁액의 극복이 곧 성공의 과정임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겁액과 성공은 동전의 양면이요, 겁액은 성공의 껍질입니다. 껍질이 크면 그 속에 든 알맹이도 큰 것과 같이 겁액이 크면 그만큼 성공도 큰 법입니다. 겁액은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지 굴복하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마음으로 정한 바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로를 변경함이 없이 나아가고 또 나아가며 정성하고 또 정성하여 기대하는 목적에 반드시 도달하여야 합니다.
하느님이 정하신 바라 어길 바가 없으니, 성공은 곧 우리의 운명입니다!
<대순회보> 172호
참고문헌
ㆍ프랭크 티볼트, 『위대한 경영자의 성공 마인드』, 나선숙 역, 서울: 큰나무,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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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위대한 경영자의 성공마인드』의 저자, 프랭크 티볼트.
02 『대순지침』, pp.93~9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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