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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문감사(感謝)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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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10.04 조회6,3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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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교무부 

 

  이 세상 최초의 인간은 빵을 먹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했을까? 먼저 밭을 갈아 씨를 뿌리고, 그런 뒤 그것을 가꾸어 거두어서 빻아 가루로 만들고, 반죽하고, 굽는 등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안 되었을 것이다. 지금은 돈만 있으면 빵집에서 만든 빵을 손쉽게 살 수 있다.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 했던 예전에 비해 지금은 여러 사람이 나누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빵을 먹을 때는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으면 안 된다.
  인간이 입는 옷 또한 옛 사람들은 하나를 만들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했을까? 들에 가서 양을 사로잡아 그것을 키워 털을 깎고, 그 털로 실을 만들어 옷감을 짜고, 그것으로 다시 옷을 지어 입기까지는 많은 수고가 필요했다. 지금은 돈만 있으면 양복점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사 입을 수 있다. 옛날에는 한 사람이 해야 했던 많은 일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옷을 입을 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무슨 일이든지 처음 과정을 생각해보면 그 일의 은혜로움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면서 어떻게 하여 이 샌드위치가 나에게 오게 되었는지를 돌이켜보면, 이 샌드위치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깃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밀가루를 얻기 위하여 씨앗을 뿌린다고 해도 바로 수확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밭을 경작해야 하고, 잡초도 뽑아주며 봄, 여름을 지나서 가을이 되어야 밀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밀이 그대로 빵이 되는 것은 아니고 밀을 타작하여 껍질을 까고 제분하여 반죽한 후 효모를 넣고 오븐에 구워야 빵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하고 사회를 떠나서는 인간답게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빵에 들어갈 야채를 얻는 과정도 마찬가지로 많은 세월과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여기에는 물과 흙을 베푸는 땅의 덕과 햇빛과 공기, 우로를 제공하는 하늘의 은혜가 더해집니다. 이러한 천지의 은덕과 다른 사람들의 노고 없이는 한 조각의 빵도 먹을 수 없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은혜가 얼마나 깊은지 측량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우리가 주택에 거주하거나 옷을 입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노고를 얻지 않고 내가 사는 집이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으며, 입고 있는 이 옷은 또한 다른 사람들의 수고 없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겠습니까? 내가 여기서 살아 존재하는 것 자체가 수많은 은덕과 혜택으로 가능한 것이니, 실로 은혜의 바다 위에 자신의 배가 항해하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한순간도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일찍이 도전님께서는 만은(萬恩)의 육대강령(大綱領)에 대한 보은(報恩)을 말씀하시며, “생(生)과 수명(壽命)과 복록(福祿)은 천지의 대은(大恩)이니 성(誠)경(敬)신(信)으로써 하느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존재 지위 가치가 유지되는 것은 사회의 대은이니 사회공동복지(社會共同福祉)를 위하여 헌신 봉사하고, 강령(康)과 번영(繁榮)은 국가의 대은이니 성충(誠忠)을 다하여 헌신 봉공하고, 생장 양육은 부모의 대은이니 효성으로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고, 교양 육성은 스승의 대은이니 익혀 받은 학식으로 국가 사회에 헌신 봉사하고, 생활의 풍성(豊盛)은 직업의 대은이니 충실 근면으로 직무에 복무하여야 한다.”01 하셨습니다.
  하느님, 국가, 사회, 부모님, 스승님, 직업의 은혜에 보답하면서 사는 것이 인간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도리를 다하는 보은상생의 윤리실천입니다. 보은의 도리는 인간의 대도(大道)입니다. 어디 가서 밥 반 숟가락의 혜택를 입었다 하더라도 그 은혜를 반드시 갚아야 합니다. 상제님께서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神)”(공사 3장 9절)이라 하셨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한 언어행동처사를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도인은 해원(解冤)으로 상생(相生)이 되고, 보은(報恩)으로 상생을 이루는 해원상생보은상생의 법리를 한순간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대순회보> 174호

 

참고문헌
마빈 토카이어 저 / 이동민 옮김, 『탈무드』, 인디북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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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포덕교화기본원리2』,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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