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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02 조회5,8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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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어느 곳에 사과나무와 오렌지 나무, 아름다운 장미들이 함께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사는 정원이 있었다. 정원에 있는 모든 것들은 행복했지만, 한 그루의 나무만은 그렇지 않았다. 이 불쌍한 나무에게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사과나무가 말했다.
  “네게 필요한 것은 집중이야. 진정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아름다운 사과를 얻을 수 있을 거야. 그건 정말 쉬운 일이야.”
  “그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어. 장미를 피우는 게 더 쉽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봐!”
장미 덤불이 주장했다. 절망한 나무는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을 모두 시도해보았지만 다른 나무들처럼 될 수 없었다. 매 순간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더 깊은 좌절뿐이었다.
  하루는 모든 새 중에서 가장 현명하다고 알려진 올빼미 한 마리가 정원으로 날아왔다. 올빼미는 나무가 절망스러워 하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네 문제는 그렇게 심각한 게 아니야. 지구 위에 있는 많은 인간들과 같은 문제일 뿐이지. 내가 해결 방법을 알려줄게. 다른 사람이 바라는 사람이 되려고 네 인생을 희생하지 마. 너 자신이 되는 거야. 너 자신을 알면 돼. 그러기 위해서는 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해.”
  그렇게 말하고 올빼미는 사라졌다.
  “내면의 목소리? 나 자신이 되라고? 나 자신을 알라고?”
  절망한 나무는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나무는 귀를 닫고 가슴을 열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넌 사과는 결코 만들 수 없을 거야. 왜냐하면 넌 사과나무가 아니기 때문이지. 그리고 넌 봄에 꽃을 피우지도 못할 거야. 왜냐하면 장미나무도 아니기 때문이야. 너는 삼나무야. 너의 운명은 크고 당당하게 자라나는 거야. 너는 새들이 쉴 곳을 주고 여행자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시골길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 거야. 너에게는 임무가 있어! 그 임무를 따르면 돼!’
  나무는 그렇게 스스로 강한 확신을 얻었고, 곧이어 자신의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자 나무는 곧 공간을 채우고 모든 이들로부터 감탄과 존경을 받게 되었다. 사과나무와 장미나무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정원에는 비로소 완전한 행복이 깃들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이 세상에서 이루어야 할 독특한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도인들의 사명은 개인적으로는 수도의 완성을 이루고, 우리 도의 목적인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일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또한 상제님께서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에 따라 그 사람의 임무를 감당할 신명의 호위를 받느니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고 자기 일에 해태한 마음을 품으면 나의 신명이 그에게 옮겨 가느니라.”(교법 2장 17절)는 가르침도 주셨으니, 가정과 사회, 도(道)에서 주어진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일에 조그마한 빈틈도 없이 충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참고자료
. 마벨카츠/박인재 옮김, 『가장 쉬운 길』, 눈과 마음, 2009, pp.40~43.

 

                                                                                                                          대순회보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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