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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원신명을 통해 고쳐 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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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1.03 조회6,1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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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중간 임원 이상 여러 도인이 모인 자리에서 내수인 정무가 불편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자기 남편에 대해 마음이 불편한 모양이었다. 우리 선각인 ○선감께서는 정무에게 수도인의 마음가짐에 대해 자상하게 교화를 해 주셨다. 그렇지만 정무는 좀처럼 받아들이는 기색이 없었다. 그런데도 ○선감께서는 여러 가지 예를 들어가며 정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설명해 주셨다. 그러기를 서너 차례…. 거의 한 시간 동안을 그렇게 설명해 주었음에도 그 정무는 받아들이지 않고 얼굴에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내가 오히려 그 정무의 태도에 화가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우리 선감의 얼굴빛에는 조금도 불편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고 그 자리에 모인 다른 도인들도 챙겨야 했으므로 그 정무에게 잘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시며 화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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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후 나는 ○선감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되었다. 지난번에 내수 정무를 챙길 때 옆에 있는 제3자인 저도 그 정무가 얄미워 화가 났는데, 선감께서는 어떻게 그렇게 불편한 기색도 없이 한결같이 자상하게 챙길 수 있는지를 묻게 되었다. 이에 우리 선감께서는
 

“나도 예전에는 수반들이 내 말을 안 듣고 고집을 피우면 마음속에서 화가 나고 언성도 높이고 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은 어떻게 하는가를 돌이켜 보았지요. ‘나 역시도 내가 스스로 고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내 행동을 바꾸게 되는데, 남들도 마찬가지겠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이어서 ○선감께서는 
 
 
“상제님께서 ‘사람에게도 신명으로 하여금 가슴속에 드나들게 하여 다 고쳐 쓰리라.’01고 말씀하시지 않았나요? 남을 내가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린 지 오래입니다. 선각자는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의 뜻을 전하고자 힘써야 하는데, 수반들을 자기가 통제하려고 하지요. 진심을 다해 일깨워 줄 뿐, 실천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몫이 아니습니까?”
 
 
라고 말씀해 주셨다. 순간 나 자신도 내 마음대로 잘 안 되는데, 어떻게 남을 고치려고 한단 말인가? 상제님의 덕화와 신명의 도움에 힘입어 고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인 것을…. 이 일이 있고 나서 나는 수반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부드럽고 너그러워졌다.
 
 
 <대순회보 192호>

* 이 코너는 우리 수도인들이 일상에서 느끼고 깨달은 내용을 채록(採錄)하여 시ㆍ공간의 울타리를 넘어 많은 수도인들이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각 개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글이며, 원고 소재 제공자의 익명성 요청으로 부득이하게 필명을 교무부 내의 ‘편집팀’으로 하였습니다. 좋은 소재가 있으면 교무부에 투고해주시길 바랍니다.
 
01 교법 3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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