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성이야기금강산 토성수련도장 영대봉안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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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1.11 조회8,134회 댓글0건본문
글 교무부
다가오는 2013년 1월 24일(陰 12월 13일)은 금강산 토성수련도장 영대봉안치성일이다. 이 도장은 도전님의 분부로 가장 마지막에 건립된 것으로 1995년의 신구간(新舊間)01때 공사를 시작하였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사면에 담장을 먼저 세운 뒤 골조공사를 하여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채 1996년 2월에 완공하였다. 특히 본전 건립 시, 터에서 층층이 시루떡처럼 오색토가 나온 점이 신비스럽다.
영대를 모신 본전은 유좌묘향(酉座卯向)의 위치로 배례를 할 때 향남읍(向南揖)02의 방향이 정확히 남쪽과 일치한다. 수도인을 대상으로 한 5박 6일간의 연수가 매주 실시되고 있는 토성수련도장은 대지면적 3만 2천 평, 연건평 7천 2백 평에 13개동의 건물이 들어선 대규모 시설로서 본전, 명심당, 종의원, 숭도문, 종각, 휴양소 등이 있다. 본전 오른편의 미륵불(彌勒佛)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불로 높이 19.5m, 둘레 12.12m이다. 갓 부분에는 총 5백 돈쭝의 금박을 입혔고 얼굴과 목을 연결하는 부분에는 105염주를 상징하는 105개의 금조각(5백여 돈쭝)이 들어가 있다.03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은 강원도(江原道)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509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강산 1만 2천 봉우리 중 제1봉인 신선봉(神仙峰: 1,204m) 자락에 있다. 이곳에서는 산과 바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동해가 보이며 강원도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강원이란 강릉(江陵)과 원주(原州)의 머리글자를 합하여 만든 이름이다. 강원 지방은 1395년(조선 태조 4) ‘강원’이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되었으며, 별칭은 암하노불(巖下老佛)인데 이는 ‘큰 바위 아래에 있는 부처처럼 어질고 인자하다’는 의미이다.
토성면(土城面)은 북쪽 면계(面界: 면과 면의 경계)에는 죽변봉(竹辨峰)이 솟아 있으며, 서쪽 면계에는 남쪽의 인제군 강현면(降峴面)의 설악산(雪嶽山: 1,208m)을 중심으로 한 설악산 맥의 일부가 북쪽으로 뻗고 미시령(彌矢嶺)·신선봉·마산(馬山) 등이 솟아 있다. 1991년 세계잼버리야영대회를 토성면 신평리(新坪里)에서 개최한 이후 대대적인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세계 속의 한국을 부각시키는 약속의 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흥리(仁興里)는 속칭 장흥리(獐興里)라고도 부른다. 지금으로부터 약 70년 전 일제시대 때 인흥 1리에서 성천리에 이르는 지금의 성황당 산맥으로 이어지는 언덕이 노루목처럼 생겼다고 하여 장항리(獐項里)라 했는데, 일본인들이 뛰어난 인재의 출현을 막기 위해 장항리 위 언덕맥을 잘랐다는 설도 있다.04
도장으로 찾아오는 길은 도장의 좌측과 우측 길이 있는데, 미시령을 지나서 오는 길과 속초 시내에서 오는 길이 있다. 미시령을 넘으면 좌측이 금강산이고 우측은 설악산이다. 미시령 고갯길의 양쪽에 있는 설악산 수정봉(水晶峰)과 금강산 신선봉은 원래 한줄기로 연결된 것이었으나 도로가 들어서면서 나뉘어졌다. 속초 시내에서 올 경우, 도장 휴양소가 먼저 보이며 이쪽으로 가다 보면 연못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에서 도장을 보게 되면 마치 커다란 배 한 척이 정박해 있는 형상 또는 성(城)처럼 보인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사령(四靈)05이 있는 곳에 성인이 출현한다고 전해온다. 토성수련도장 주변을 둘러보면 인흥리 동쪽으로 용촌리(龍村里), 봉포리(鳳浦里), 죽도(竹島: 거북섬)가 있다. 용이 사는 곳을 용천이라 하고 봉황이 나는 포구를 봉포라 하며 거북모양의 죽도가 있다. 그리고 서쪽으로 미시령을 따라 신선봉을 넘어가면 인제군(麟蹄君)이 있다. 인제는 기린 린(麟), 말굽 제(蹄)로써 기린이 사는 곳을 뜻한다. 이와 같이 도장 주변에 용, 봉황, 거북, 기린의 신령한 동물, 즉 사령이 분포하여 도장에 그 기운을 모아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다른 도장 명칭에는 지역 이름이 먼저 들어가는 데 비하여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은 금강산이 먼저 나온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는 도전님의 분부에 따라 명명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금강산이 상징하는 함축적인 의미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금강산의 ‘금강(金剛)’이라는 말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해동에 보살이 사는 금강산이 있다.”고 적힌 데서 연유한 것이다. 풍악(楓嶽)이라는 속칭이 있으나, 승려들이 『화엄경』에 근거하여 금강산이라 불렀기 때문에 이 이름이 고정된 것으로 보인다.06
금강산은 예부터 민족의 영산(靈山)이요 천하의 명산이라 지칭되어 왔다. 빼어난 절경과 뛰어난 경관 그리고 수많은 전설과 설화는 금강산의 민족적, 종교적 신성성과 상징성을 우리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금강산은 제1봉인 신선봉(神仙峰)을 시작으로 제2봉인 상마봉(相馬峰), 제3봉인 죽반봉(竹弁峰)으로 이어져 말무리(마무리)봉까지 그 이름이 다양하다. 태백산맥의 분수령을 이루며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금강산은 주봉인 비로봉에서 동쪽과 서쪽으로는 갈라진 산줄기와 산봉우리가 잇달아 솟아 일만이천봉(一萬二千峰)을 이루고 있다. 최고봉인 비로봉(1,638m)을 중심으로 주위가 80㎞에 이르며 태백산맥 북부 강원도(북한) 금강군·고성군·통천군에 걸쳐 광범위하게 펼쳐진 산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금강산의 서쪽은 내금강이고 동쪽은 외금강이며 이것이 바다의 해금강으로 이어져 있다.
금강산은 말로만 들어도 설렐 정도로 도인들에게 깊은 의미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그 이유인즉, 『전경』 예시 45절에 상제님께서 “도는 장차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응기하여 일만 이천의 도통군자로 창성하리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상제님께서 금강산 일만이천 봉의 겁기(劫氣)를 제거하셨다.07 천지공사를 보신 대로 때가 되면 겁기가 걷어져 금강산 일만이천 봉에 응기한 기운이 도인들에게 찾아와 운수가 열릴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은 구천상제님께서 천지공사로써 정해 놓은 장소로 천장길방한 곳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휴양소에서 도전님 묘소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주위에 각각의 12지 동물 등이 묘소를 향해 서 있다. 또한 묘소 쪽으로 배례 드리는 곳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뱀의 형상을 한 바위와 그 뒤로 도전님의 묘소에 용미가 크게 펼쳐져 있어 마치, 상제님께서 “나의 형체는 사두 용미(蛇頭龍尾)니라.”08고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대순진리회를 창건하시고 영도하시던 도전님의 묘소가 있는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에서 성경신을 다하여 영대봉안치성에 참석하고 금강의 기운을 듬뿍 받아 도전님의 유훈을 받들어 포덕천하에 이바지해 나가야겠다.
《대순회보》 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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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제주도의 세시풍속으로 대한(大寒)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 사이로 보통 1월 중순에서 2월 초이다. 이 기간은 이른바 신구세관(新舊歲官)이 교대하는 과도기간으로 지상의 모든 신격(神格)이 천상에 올라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아 내려오기까지의 공백기간이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지상에 신령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평소에 금기되었던 일들을 하여도 아무런 탈이 없다고 한다.
02 배례시 칠성사자, 우직사자, 좌직사자, 명부사자에게 예를 갖추는 인사법.
03 http://www.idaesoon.or.kr. 도장소개 참조.
04 『두산백과』 참조.
05 용, 봉황, 거북, 기린 등의 네 가지 신령한 동물.
06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참조.
07 상제께서 농암에서 공사를 행하실 때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허 미수(許眉叟)가 중수한 성천(成川) 강선루(降仙樓)의 일만이천 고물은 녹줄이 붙어 있고 금강산(金剛山) 일만이천 봉은 겁기가 붙어 있으니 이제 그 겁기를 제거하리라” 하시고… . (공사 2장 13절)
08 교운 1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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