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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문다윗 왕의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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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2.19 조회5,6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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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 왕이 어느 날 궁중의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했다.

  “날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되 거기에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자신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

  이에 세공인은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정작 거기에 새길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 고민 끝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왕자님. 왕이 큰 기쁨을 절제케 하는 동시에 크게 절망했을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때 솔로몬 왕자는 잠시 상념에 잠기더니 이내 이렇게 말하였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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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경구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로 잘 알려진 링컨의 좌우명이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의 좌우명이라고도 합니다. 이 경구는 분명 많은 사람의 가슴에 남아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거나 작은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정진하게 하는 중용의 도리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모든 일이 잘 되고 못 되는 것은 위치에 있지 않고 나 자신에게 있다고 하시며 과오를 고치고 마음을 올바르게 가지면 하는 일이 잘 되리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02 『대학』 경일장(經一章)에도 “천자에서 서인에 이르기까지 수신을 근본으로 삼는다.”03라고 하여 성공의 원동력은 주변의 상황과 여건에 있지 않고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는 데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도인들의 신조는 성·경·신과 안심·안신·경천·수도입니다. 안심은 정직하고 진실한 본연의 양심으로 돌아가 기대하는 목적을 달성하도록 항상 마음을 안정케 하는 것입니다. 안심·안신을 이루고 경천·수도하는 데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경구는 심오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할 것입니다.

<대순회보> 1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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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유대교의 경전 『토라』의 주석서인 『미드라쉬(Midrash)』의 ‘다윗 왕의 반지’ 중에 나오는 이야기. 김달국, 『29세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 새로운제안, 2006, p.265 참조.

02 교법 3장 18절 참조.

03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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