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길 >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HOME   >  교화   >   이야기  

이야기

일각문상생의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10.02 조회5,671회 댓글0건

본문

 

글 교무부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 날, 눈이 쌓인 산 속에서 길을 잃은 세 친구가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마을을 찾고 있었습니다. 얼마쯤 갔을까요, 인적 없는 길가에 낯선 노인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노인은 몸이 얼어 죽어가고 있었지만 아직 숨은 붙어 있었습니다.

  “우리, 이 사람을 업고 가자.” 
  “자네, 제정신인가? 지금 우리가 죽을지 살지 모르는 판국에 남을 업고 가다니.” 
  다른 친구가 말했습니다. 
  “나는 기운이 없어 못하겠으니, 그렇게 하고 싶으면 자네 혼자서 하게.” 
  또 한 친구도 머리를 저었습니다. 그러더니 두 사람은 마을을 찾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친구 혼자서 죽어가는 노인을 들쳐 업고 걸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혼자 몸도 가누기 어려운 판국에 다른 사람을 업고 눈길을 가자니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악물고 혼신의 힘을 다해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자 이내 온몸이 후끈거리며 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등에 업힌 노인에게도 온기가 전해져 노인은 결국 정신을 차렸습니다. 
  “여기가 어디요?” 등에 업힌 노인이 간신히 말했습니다. 
  “글쎄요. 노인장께서 산길에 쓰러져 계시기에 제가 업고 오는 길입니다. 마을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해야 할 텐데,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었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다행히 노인은 바로 인근 마을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노인의 안내로 마을을 찾아가다가 보니 길가에 쓰러져 죽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들은 바로 자신들만 살겠다며 먼저 간 두 친구였습니다.  

c81b4321aaff7cd76426f96b13bf542e_1538439  위의 이야기는 나의 상황이 힘들 때, 남을 도와주는 것이 당장에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서로가 잘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혼자일 때 어려움이 닥치면 스스로 해결해야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서로 도움이 되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배가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훈회에 “남을 잘 되게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은 상생대도(相生大道)의 기본 원리이며 구제창생(救濟蒼生)의 근본이념입니다. 또한, 『대순진리회요람』에 “남을 위해서는 수고를 아끼지 말고 성사에는 타인과의 힘을 합하여야 된다는 정신을 가져 협동생활에 일치협력이 되게 하라.”01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남을 돕는 일은 도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자세이며, 그냥 막연히 나만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잘 되는 ‘상생의 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 모두 현실이 각박할수록 남을 잘 되게 하여 서로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상호이해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대순회보> 135호


참고문헌
남미영 저, 『엄마가 들려주는 위대한 이야기』, 소풍, 2011. 

 

-------------------------------

01 『대순진리회요람』, p.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12616)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전화 : 031-887-9301 (교무부)     팩스 : 031-887-9345
Copyright ⓒ 2016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