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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한마디마저성침 磨杵成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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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3.31 조회5,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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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저성침(磨杵成針)은 마부작침(磨斧作針), 마철저(磨鐵杵), 철저마침(鐵杵磨鍼)이라고도 하며, ‘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다.’라는 뜻으로 정성을 다하여 노력하면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중국 당(唐)나라 때의 시인 이백(李白)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송나라 축목(祝穆)이 편찬한 명승고적과 각 지방과 변방의 설치 및 연혁을 소개한 『방여승람(方輿勝覽)』의 기록에 의하면, 이백이 미주(眉州)의 상이산(象耳山)에서 독서를 할 때 공부에 싫증을 내어 하산하여 청련향에서 성이 무(武)라는 노인을 만났다고 한다. 노인이 시냇가 옆에 철을 가는 절굿공이 마철저(磨鐵杵)를 놓아두었는데, 이백이 노인에게 왜 철을 갈고 있느냐고 물으니 노인이 철을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고 한다고 대답하자, 이백이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이후로 학문에 정진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산으로 다시 돌아가 독서를 계속하였다고 하는 전설이 전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내용이 후세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한 가지 뜻을 세우고 끈기 있게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이루어진다는 뜻의 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마저성침’의 사자성어로 견강부회(牽强附會)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겠다는 것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와 같이 일견 우매하고 어리석게 느껴지는 고사가 천재적인 시인으로 알려진 이백에게서 유래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자못 크다 할 것이다.

 

 이백은 허어사(許圉師)의 손녀와 결혼하여 안륙(安陸)에 있을 때 자신을 천거하기 위해 배장사(裵長史)에게 보낸 편지 글 「상안주배장사서(上安州裵長史書)」에서 “5세 때 60갑자를 외웠다(五歲誦六甲).” 하고 “10세 때 유가를 비롯한 여러 제자백가의 사상을 섭렵하여 황제 이후의 일을 알았다(十歲觀百家, 軒轅以來頗得聞矣).”라고 자술하고 있다. 이 글을 통하여 이백의 천재성도 엿볼 수 있지만, 그가 소싯적부터 많은 양의 독서를 하며 학문수양에 노력하였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일생 1,093개의 발명특허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을 한 토머스 앨바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1931)도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나는 9,999번의 실험을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그러자 친구는 실패를 1만 번째 되풀이할 셈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나는 실패한 게 아니고, 다만 전구가 안 되는 이치를 발견했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도전님께서는 “성현으로 추존받은 옛사람은 성(誠)을 일생동안 값진 보배로 삼아 지성으로 진리를 수행한 분들이다.”라고 하셨고, “모든 일에 그 목적을 달성하려는 과정에는 반드시 장애가 있으니 이것을 겁액이라 한다. 겁액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데 성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은 이 겁액에 굴복하여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데서 탈선이 되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앞길을 막아버리는 사례가 많다.”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우리는 수도의 완성을 이루고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는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쇠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심정으로 쉼과 틈이 없이 각골노력하여야 하겠다.

 

 

<대순회보 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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