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한마디교학상장(敎學相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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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3.30 조회4,718회 댓글0건본문
교학상장은 『예기(禮記)』 「학기(學記)」편에 실려 있는 내용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좋은 안주가 있다 하더라도 먹어 보아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극한 진리가 있다고 해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이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
즉, 스승과 제자는 한쪽은 가르치기만 하고 다른 한쪽은 배우기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스승은 제자를 가르치면서 성장하고 제자 역시 배움으로써 나아진다는 것이다.
학문이 아무리 깊다 해도 막상 가르쳐 보면,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스승은 부족한 곳을 더 공부하여 제자에게 익히게 하며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한다.
또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말이 있듯이 스승보다 뛰어난 제자가 나와 스승이 오히려 배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공자는 후생가외(後生可畏)라 하여 젊은 후학(後學)의 무한한 가능성을 두려워한 바 있다.
그러므로 스승은 제자가 있음으로써 자신의 위치(位置)가 있는 것이고 제자는 스승이 없으면 배우고 성장해 나갈 수 없기에 사제지간(師弟之間)은 서로 고마운 관계라 아니 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우리 도(道)에서는 선도자(先導者)와의 연운(緣運)관계를 상종(相從) 또는 사사상전(師師相傳)의 관계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즉, 선·후각의 관계를 서로 따르고 배우는 관계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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