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활동제2회 동아시아 신종교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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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11.19 조회4,208회 댓글0건본문
글 대순사상학술원
‘현대 동아시아 신종교의 변화와 창신(當代東亞宗敎的轉變與創新)’이라는 주제로 7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대진대학교 대진교육관에서 제2회 동아시아 신종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대진대학교 대순사상학술원이 주최하고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및 대진대학교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발표자와 논평자 20명, 대순진리회 교무부 25명, 대순종교문화연구소 4명,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 40명을 비롯해 100여 명이 넘는 청중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동아시아 신종교 국제학술대회는 지난해 대만 국립정치대학에서 열린 제1회 학술대회에 이어 개최되었으며, 특히 대순사상학술원이 주관하여 한국, 대만, 몽골, 베트남, 호주 등 5개국의 고명한 석학들을 초청하여 진행된 최초의 국제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술회의는 대순사상학술원장 김욱 선감의 개회사와 더불어 대진대학교 이근영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으며, 대만 국립정치대학의 리펑마오(李豐楙) 교수와 몽골 국립대학교의 삼당 체뎅담바 교수, 그리고 한국신종교학회 회장 김항제 교수의 축사로 이어졌다. 여기에서 김욱 선감은 이번 학술대회가 현대사회의 종교문화 전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동아시아 신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소중한 논의의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였으며, 동아시아 국가 간의 우호증진 및 상호이해에 크게 기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인사로 개회사를 갈음하였다.
학술회의 일정은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대순진리회를 비롯한 특정 교단의 교리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대만 국립정치대학의 리펑마오 교수는 대만의 신생교단인 유심성교의 해원화생(解冤和生)의 교리체계를 소개하였으며, 몽골 국립대학교의 삼당 체뎅담바 교수는 학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몽골의 신종교 현황과 그 주요한 특징을 개괄적으로 설명하여 관심을 받았다.
특히,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이경원 교수는 ‘대순진리의 통전적(統全的) 종교정신과 삼도관왕(三道冠王)’이라는 주제로 기성종교의 전통과 관련하여 대순진리의 역사성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였으며, 대순진리의 종교정신이 기성의 종교전통을 새롭게 융합하고 창조적인 통일정신을 발휘하고 있음을 규명하였다. 또한, 박마리아 교수는 ‘『전경』 중의 한시를 통해 본 증산의 생명관’에서 『전경』에 수록된 한시를 일목요연하게 분석하여 상제님의 생명의식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외에도 동아시아 각국의 종교 현황에 대한 총론에서부터 개별 교단의 교리 체계를 살펴보는 각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문 발표와 함께 청중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진 소통의 장이 되었다.
한편, 학술회의를 마치고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종교문화답사가 진행되었다. 여주본부도장 참관을 시작으로 한국 선종(禪宗) 유일의 근본 도량인 수덕사, 미륵 신앙의 본산인 금산사, 선도와 불교의 양식이 어우러진 마이산 탑사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번 답사는 학술회의 기간 중에 논의된 ‘종교의 변화와 창신’이 한국의 종교문화에 투영된 변화 양상을 현지답사를 통해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제2회 동아시아 신종교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신종교 연구의 영역을 동아시아로 확대하고 심화시켰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국에는 수많은 신종교 교단과 종립 대학이 있지만 지속적인 학술 활동과 연구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순사상학술원의 국제학술대회 개최는 그간의 연구 성과와 학술 교류로 인해 맺어진 하나의 결실이며, 대순사상을 동아시아 각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대순회보> 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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