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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길대순진리회 목적(目的)에 관한 연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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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병무 작성일2018.10.19 조회3,5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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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목적(目的)에 관한 연구(2)
연구위원 류병무
 

  목차

  Ⅰ. 서론

  Ⅱ. 대순사상의 형성과 목적의 확립

  Ⅲ. 대순진리회 목적의 구조 분석
     1. 순차적(확장적) 구조
     2. 유기체적 구조
     3. 상생적 구조
     4. 통합적(관왕적) 구조
  Ⅳ. 대순진리회 목적의 지향

  Ⅴ. 결론  

 

 
  4. 통합적(관왕적) 구조

  앞에서 언급한 각 종교가 가지고 있는 목적론(종말론)에서 종교가 바라는 궁극적인 이상세계 이외에도 메시아는 종교의 목적론에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다.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각 종교의 메시아에 대하여 “나는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서 천하를 대순하다가 삼계의 대권을 갖고 삼계를 개벽하여 선경을 열고 사멸에 빠진 세계 창생들을 건지려고 너희 동방에 순회하던 중 이 땅에 머문 것은 곧 참화 중에 묻힌 무명의 약소 민족을 먼저 도와서 만고에 쌓인 원을 풀어 주려 함이노라. 나를 좇는 자는 영원한 복록을 얻어 불로불사하며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릴 것이니 이것이 참 동학이니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 강산(朝鮮江山) 명산(名山)이라. 도통군자(道通君子) 다시 난다’라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 동학 신자 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代先生)이로다.”01라는 말씀과 “동학 신자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고, 불교 신자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예수 신자는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나, 누구 한 사람만 오면 다 저의 스승이라 따르리라.”02는 말씀을 통하여 자신이 각 종교에서 기다려온 메시아의 존재임을 밝히셨다.
  메시아적 존재로서의 상제님께서는 선도(仙道)와 불도(佛道)와 유도(儒道)와 서도(西道)가 세계 각 족속의 문화의 바탕이 되었으며,03 세계의 각 족속이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색다른 문화를 이룩하였고 그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났다04고 말씀하셨다. 상제님의 말씀처럼 세계 문화의 바탕에는 유교·불교 문화권과 크리스트교 문화권, 이슬람교 문화권, 힌두교 문화권이 각 지역별로 형성되었고 그 문화의 바탕에는 선도·불도·유도·서도가 근본이 되었다. 하지만 일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러한 사상들이 점차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종교와의 충돌로 이어져 전 세계에 많은 종교 전쟁을 유발시켜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상제님께서 이러한 문화의 시비를 거두시는 공사를 통하여 민족들의 제각기 문화의 정수를 걷어 후천에 이룩할 문명의 기초로 정하시기에 이른다. 그러므로 문명의 바탕이 되었던 선도·불도·유도·서도는 각 민족 문명의 기초 아래에서 새롭게 이룩될 후천 문명의 기초를 형성한 것은 당연하다. 상제님의 “선천에서는 판이 좁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 도(道)만을 써서 난국을 능히 바로 잡을 수 있었으나 후천에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도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혼란을 바로 잡지 못하리라.”05는 말씀 속에서도 이러한 것을 추론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적인 관점에서, 상제님께서는 “受天地之虛無仙之胞胎 受天地之寂滅佛之養生 受天地之以詔儒之浴帶 冠旺 兜率 虛無寂滅以詔”06 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인 관왕의 도가 허무적멸이조인 선불유를 앞에서 이끌어 나간다고 하셨다.07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목적의 구조 속에는 각 종교가 바라는 메시아에 대한 바람과 이상세계의 건설에 대한 염원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Ⅳ. 대순진리회 목적의 지향(志向)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무자기·정신개벽08,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의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09
  첫째, ‘무자기·정신개벽’은 대순사상에서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이다. 『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마음은 일신(一身)의 주(主)이니 사람의 모든 언어 행동은 마음의 표현이다. 그 마음에는 양심(良心), 사심(私心) 두 가지가 있다. 양심은 천성(天性) 그대로의 본심(本心)이요, 사심은 물욕에 의하여 발동하는 욕심(慾心)이다. 원래 인성의 본질은 양심인데 사심에 사로잡혀 도리에 어긋나는 언동을 감행하게 됨이니 사심을 버리고 양심인 천성을 되찾기에 전념하라. 인간의 모든 죄악의 근원은 마음을 속이는 데서 비롯하여 일어나는 것인즉 인성의 본질인 정직(正直)과 진실(眞實)로써 일체의 죄악(罪惡)을 근절(根絶)하라.”고 하면서 마음을 속이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를 말한다. 즉 대순사상에서는 인간의 본질을 천성 그대로의 본심인 양심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물욕에 의하여 발동하는 사심에 의하여 자신의 본성을 잊고 도리에 어긋나는 언동을 감행하고 죄악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정직과 진실로써 무자기를 실현하여 일체의 죄악을 근절하면 양심인 천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취지」에서는 “무자기를 근본으로 하여 인간 본래의 청정(淸淨)한 본질(本質)로 환원(還元)토록 수심연성(修心煉性)하고 세기연질(洗氣煉質)하여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도통진경의 대순진리를 면이수지(勉而修之)하고 성지우성(誠之又誠)하여 도즉아(道卽我) 아즉도(我卽道)의 경지를 정각하고 일단 활연관통(豁然貫通)하면 삼계를 투명하고 삼라만상(森羅萬象)에 곡진이해(曲盡理解)에 무소불능(無所不能)하나니 이것이 영통(靈通)이며 도통(道通)인 것이다.”10라고 하여 무자기를 통하여 인간 본래의 청정한 본질을 환원토록 수심연성, 세기연질하는 과정을 통하여 대순진리를 면이수지하고 성지우성하면 영통이며 도통에 이른다고 본다. 즉 인간의 본질은 청정한 양심을 가진 존재인데 욕심에 의한 사심에 의해 천성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대순진리를 통한 수도를 통하여 양심을 회복하면 영통의 단계에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자기·정신개벽은 상제님에 대한 참된 신앙을 통해서만 완전히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11 이것이 인간이 수도를 하는 당위성이며 인간이 존재를 회복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둘째,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는 대순사상에서 이상적 인간상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이다. 삼계개벽에 있어서 인계개벽은 곧 인간개조를 말하며 인간을 둘러싼 후천문명을 다스려나가는 새로운 인간주체의 등장을 말하는 것이다. 종통을 계승한 도전님은 “도는 우주 만상의 시원(始源)이며 생성(生成) 변화의 법칙이고, 덕은 곧 인성(人性)의 신맥(新脈)이며, 신맥은 정신의 원동력이므로 이 원동력은 윤리도덕만이 새로운 맥이 될 것이다.”12라고 언급했다. 이것은 상제님의 새로운 덕을 통하여 인성의 신맥이 형성된다는 것으로, 대순사상의 윤리도덕을 통하여 새로운 후천을 이끌 주체가 등장한다는 뜻이다. 이 새로운 주체가 인간의 완성상인 신선(神仙)이며, 도통을 통하여 완성을 이룬 존재이다. 상제께서는 예로부터 신선을 말로만 전하고 본 사람이 없었는데 이제 너희들은 신선을 볼 것이라는 말씀13을 통하여 이 땅 위에 신선이 출현하게 될 것을 언급했다. 도통을 통하여 인간을 개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인간이 지상신선인 것이다. 지상신선의 실현이란 도통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상적인 인간상인 도통군자의 출현을 의미한다. 옛적에는 신성(神聖)이 입극(立極)하여 성(聖)·웅(雄)을 겸비해 정치와 교화를 통제(統制) 관장(管掌)하였으나 중고 이래로 성과 웅이 바탕을 달리하여 정치와 교화가 갈려 마침내 여러 가지로 분파되어 진법(眞法)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원시반본(原始返本)으로 이제는 도통군자인 지상신선이 군사위(君師位)를 한 갈래로 써서 정치와 교화를 통제 관장하는 성인시대가 되는 것이며,14 이러한 이상적인 인간상인 도통군자가 창생을 정치와 교화로서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셋째,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은 대순사상에서 꿈꾸는 이상사회론에 대한 핵심이다. 대순사상에서 지상천국은 후천선경으로 표현된다. 후천선경이라고 할 때의 후천은 선천과 상대되는 개념으로서 대순진리의 선포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문명세계이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제시된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은 바로 진리가 실현된 궁극적인 세계를 총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다음은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후천선경에 대한 내용이다.
 
  후천에는 사람마다 불로불사하여 장생을 얻으며 궤합을 열면 옷과 밥이 나오며 만국이 화평하여 시기 질투와 전쟁이 끊어지리라.15 
 
  후천에는 또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에 맞도록 다스리리라. 벼슬하는 자는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고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없고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고 세상에 수·화·풍(水火風)의 삼재가 없어져서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으로 화하리라.16
 
  위의 구절을 통하여 후천의 모습을 살펴보면, 첫째 후천은 상생의 시대인 것을 알 수 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은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으므로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로 다스릴 수가 있으며 백성들도 원울과 탐음으로 일어나는 번뇌가 없으므로 만국이 화평한 세상인 것이다. 궤합을 열면 옷과 밥이 나오는 물질이 풍부한 사회가 분배의 균형이 일어나서 빈부의 차별이 없는 세상이다. 둘째 인간 완성의 시대로 사람마다 불로불사하며 장생을 얻고,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며 불로불사하게 된다. 그리고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게 된다. 셋째 인간존중의 시대이다. 즉 모든 것이 인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이다. 그리하여 사람을 해치는 물건인 범·표범·이리·늑대로부터 모기·이·벼룩·빈대에 이르기까지 후천에는 다 소멸하게 된다.17 이밖에도 남녀평등(男女平等)의 시대로 일음일양과 정음정양의 원리가 적용18되며, 남존여비의 관습이 없어지게 된다. 넷째, 지상선경의 세계로 삼재가 없어지며 상서가 무르녹는 선경이 이 땅위에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은 인세에 지상천국을 건설하여 세계를 가장 이상적인 사회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Ⅴ. 결론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강증산 상제님께서 신성·불·보살들의 하소연으로 광구천하와 광제창생하시고자 인세에 강세하면서부터 형성되었다. 상제께서는 대순사상으로 지상천국을 건설하시고자 9년간의 천지공사를 보시고 화천하신다. 상제님에 의해 뜻이 세워진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종통의 맥에서 보아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대순진리회 종통의 맥은 도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것은 대순진리회의 종지가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을 통하여 도통진경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도통을 통하여 세우고자 하는 지상천국 건설이므로 대순진리회의 수도인에게 도통은 중요한 목표점이다. 그래서 수도인의 목적은 도통이다. 하지만 도통은 스스로의 수도를 통하여 자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도통을 열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도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를 상제님께서는 대두목이라고 하시고, 도통줄을 대두목에게 보내신다고 하셨다.19 또한 홀로 맡아 행하지 않으신다는 말씀과 함께 삼천(三遷)20이라야 이루어진다는 말씀21을 통하여 종통의 맥이 이어지며 그 맥을 통하여 도통줄을 보낸다는 것을 암시하셨다. 도전님께서는 1958년 도주님께 직접 유명으로 종통을 계승받으셨다.22 행하여 오던 대로 행하라는 도주님의 유명에 따라 도전님께서는 도주님께서 세우신 목적을 이어받아, 현재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확립하고 있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분석해 보면 순차적, 유기체적, 상생적, 통합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순차적 구조로 무자기·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의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무자기·정신개벽의 단계는 수도인 개개인의 정신을 개벽해가는 단계이며,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의 단계는 이상적 인간상인 신선이 되어 인간을 개조하는 단계이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 단계는 지상천국을 세계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세계가 지상천국이 되고자 하는 단계이다. 둘째,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유기체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다. 1) 천지인 삼계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2)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 파악하여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전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천지인과의 밀접한 연관성과 전 세계와의 유기체적인 관계 속에서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 셋째, 대순사상의 핵심적인 요소는 상생(相生)사상이다. 상생은 다시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상생의 원리는 대순사상의 목적에서 개인적인 수도의 단계, 인간개조의 단계, 세계개벽의 단계 어디에서나 요구되며, 상생의 원리 없이는 목적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인간과 인간의 상생, 자연과 인간의 상생, 신명계와 인간계의 상생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넷째,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통하여 후천선경을 건설하고자 하는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통합적인 구조를 함유하고 있다. 상제님께서는 “受天地之虛無仙之胞胎 受天地之寂滅佛之養生 受天地之以詔儒之浴帶 冠旺 兜率 虛無寂滅以詔”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인 관왕의 도가 허무적멸이조인 선·불·유를 앞에서 이끌어 나간다고 하셨다.
  대순진리회 목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1) ‘무자기·정신개벽’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문제이다. 대순사상에서는 무자기를 통하여 천성인 양심을 회복하여 청정한 본질을 환원할 수 있다고 본다. 즉 무자기를 근본으로 한 대순진리회 수도를 통하여 양심을 회복하면 영통의 단계에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2)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는 이상적 인간상에 관한 문제이다. 대순사상에서의 지상신선 실현이란 도통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상적 인간상인 도통군자의 출현을 의미한다. 도통군자가 정치와 교화를 통제 관장하는 성인으로 사람들을 개조하여 지상천국으로 이끄는 것을 말한다. (3)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은 이상사회론에 관한 문제이다. 대순사상에서는 이상사회인 천국을 지상에 세워 만국이 화평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상제님의 뜻을 이어 받으신 도주님에 의하여 대순사상의 목적이 형성되었다면 도전님께서는 이 목적을 이어 받아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형성함과 동시에 목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실천적인 방안으로 사업(事業)23을 제시하셨다. 도전님께서 훈시하신 대순진리회에서의 사업은 기본사업과 3대 중요사업이 있는데, 기본사업은 포덕, 교화, 수도이며, 3대 중요사업은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이다. 사업에 대한 도전님의 훈시는 다음과 같다.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삶에 목적(目的)을 세우고 그 목적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런 목적 없이 생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릴 때에는 그 때에는 맞게 뜻을 세워서 살아가고, 성장해 가면서 목적이 바뀌기도 하지만 역시 세워둔 목적을 향해 생활해 갑니다. 장성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사업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도인들의 사업(社業)은 바로 포덕(布德)입니다. 포덕은 상제님의 덕화를 천하 만방에 널리 펼치는 일이며 포덕은 수도(修道)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수도는 포덕에서 시작됩니다.24
 
  우리의 사업이란 올바른 도인으로 육성(育成), 지도(指導)해 나가는 것입니다. … 이와같이 도인을 지도(指導)해 나갈 때도 임원들은 아래 도인들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 나간다는 정신이 있어야 하며, 아래 도인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떨어지지 않고 꼭 따라 간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도주임 제세 시에 떨어지지 않고 따라만 가면 운수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수도를 하는 데는 좋은 일도 많지만 어려운 일도 많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운수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예부터 좋은 일에는 마(魔)가 많이 따른다고 하였습니다. 임원들은 도인들에게 달콤한 말로만 하지 말고 수도가 어렵다는 것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또 임원들은 도인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을 때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진리(眞理)로써 교화하고, 정성을 다하면 진실한 도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는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 있으니 서로 벽없이 단합하여 나아가야 하며, 서로 배우고 서로 가르쳐 나갈 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25
 
  사업이란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을 이루고자 생활해 나가는 것이므로, 수도인에게 사업이란 도통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생활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즉,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적극적인 실천성을 요구하는 것이 사업이며, 그 중 가장 원칙이 되는 것이 기본사업인 포덕, 교화, 수도인 것이다. 이처럼 대순사상의 목적은 상제님에 의해 뜻이 밝혀지고 도주님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도전님에 의해 대순진리회로 이어져, 수도인의 사업을 통하여 오늘날 현실에서 하나하나 이루어 가고 있는 진행형인 것이다. 
 <대순회보> 189호

■참고문헌■ 
【원전류】
『전경』
『대순지침』
『대순진리회요람』
『포덕교화기본원리(其二)』
『논어(論語)』
『중용(中庸)』

【사전류】
『전경용어사전』 참조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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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집주』, 성백효 역주,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08.
대순사상학술원, 『대순사상논총』13집, 포천: 창문사, 2001.
대순사상학술원, 『대순사상논총』14집, 포천: 창문사, 2002.
대순사상학술원, 『대순사상논총』15집, 포천: 창문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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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회보》
서훈, 『천부경으로 성리학을 시비하다』, 서울: 맑은소리, 2002.
요한네스 휠쉬베르거,  『서양 철학사 - 상권·고대와 중세』, 강성위 옮김, 대구: 이문출판사, 2005.
이경원, 『대순종학원론』, 서울: 문사철, 2013.
제리월스, 『세계종교와 종말론』, 이경원 옮김, 포천: 진경, 2012.
최동원·이경원, 『대순진리회의 신앙의 목적』, 경기 포천: 대순사상학술원, 2000.
 
【논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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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식, 「무자기-정신개벽에 관한 연구」, 『대순사상논총』13, 2001.
류재갑, 「도통진경의 실현: 천지인(天地人)의 합일(合一)」, 『대순진리학술논총』5, 2009.
성태용, 「원시유가의 이상사회론」, 『애산학보』12, 1992.
유원기,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과 ‘선택(prohairesis)’ 개념의 문제」, 『철학연구』51, 2000.
이경원, 「대순진리의 무자기-정신개벽에 관한 연구」, 『대순사상논총』13, 2001.
이항녕, 「무자기의 현대적 의의」, 『대순사상논총』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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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권지 1장 11절.
02 예시 79절.
03 교운 1장 65절 참조.
04 교법 3장 23절 참조.
05 예시 13절, 예시 73절 참조.
06 교운 1장 66절.
07 자세한 설명은 《대순회보》 145호, 「불지형체(佛之形體)에 대한 일고찰<2부>」, pp.81~83 참조.
08 개벽이란 원초적인 관점에서 두 가지 개념을 가지는데 1) 처음이라는 뜻과 2) 혼돈미분(混沌未分)의 단계에서 이어진 변화운동이라는 뜻으로 대별된다.(이경원, 「대순진리의 무자기-정신개벽에 관한 연구」, 『대순사상논총』13(2001), pp.195-198 참조) 목적에 쓰인 개벽의 의미는 두 번째 개념에 가깝다. 하지만 여기서 개벽(開闢)의 의미는 ‘상제님의 천지공사로 인하여 새롭게 바뀌는 커다란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즉 정신개벽이란 대순진리로 정신이 새롭게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하며, 세계개벽이란 천지공사의 결과로 지금과 다르게 완전히 바뀌어 질 세상을 의미한다.
09 목적에 대한 각론은 『대순사상논총』 13(2001), 14(2002), 15(2002)을 통하여 많은 논의가 있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각각의 목적을 살펴보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10 『대순진리회요람』, p.9.
11 최동원·이경원, 『대순진리회의 신앙의 목적』, (경기 포천: 대순사상학술원, 2000), p.262 참조.
12 『대순지침』, p.44.
13 행록 5장 25절 참조.
14 교법 3장 26절 참조.
15 예시 80절.
16 예시 81절.
17 공사 3장 8절 참조.
18 공사 2장 16절 참조.
19 “내가 도통줄을 대두목에게 보내리라. 도통하는 방법만 일러 주면 되려니와 도통될 때에는 유·불·선의 도통신들이 모두 모여 각자가 심신으로 닦은 바에 따라 도에 통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어찌 내가 홀로 도통을 맡아 행하리오.”(교운 1장 41절)
20 세 번 옮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고사가 있는데, 이 말은 맹자의 어머니가 처음에 공동묘지 옆에서 살다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시장으로, 또 글방 옆으로 옮긴 일을 말한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세 번 옮긴다는 의미는 옮겨 산 집인 세 곳을 의미한다.(『전경용어사전』 참조)
21 예시 87절 참조.
22 교운 2장 64절, 66절 참조.
23 사업에 대한 어원은 『논어』, 「태백(泰伯)19」와 『주역』의 곤괘(坤卦)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사업이란 요임금과 같은 성인이 하늘의 이치를 알아서 백성에게 베푸는 행위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24 《대순회보》, 45호, 「도전님 훈시」
25 《대순회보》 11호, 「도전님 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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