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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문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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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07 조회3,4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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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문의 안쪽에서 보면 오른쪽에는 ‘개문납객 기수기연(開門納客 其數其然)’이, 왼쪽 벽면에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소지황금출은 원전이 『추구집(推句集)』인데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라는 대구(對句)로 입춘첩에 널리 쓰입니다. 이것은 마당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가정에 풍요와 복이 만당(滿堂)하기를 기원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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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벽화는 농부가 추수(秋收)를 끝내고 황금색 노적가리를 쌓아 놓고 마당을 쓸고 있는 모습입니다.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인 황금 들녘의 가을은 풍요의 계절입니다. 포정문에서는 소지황금출이 개문납객기수기연과 대구를 이루는데, 가을에 추수하여 노적가리가 많이 쌓여 있는 풍요로움은 포정문을 통하여 많은 도인이 들어올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추수는 곧 한 해 농사의 결실입니다. 농부는 잘 익은 것을 거두고 쭉정이는 쓸어 모아서 태웁니다. 농부가 가을에 추수하는 이치와 같이 우주의 가을 시기에는 천지에서 인간을 추수합니다. 상제님께서 “이후로는 천지가 성공하는 때라. 서신(西神)이 사명하여 만유를 재제하므로 모든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것이 곧 개벽이니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따라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성숙도 되는 것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얻고 그 수명이 길이 창성할 것이오.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하리라. 그러므로 신의 위엄을 떨쳐 불의를 숙청하기도 하며 혹은 인애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복을 구하는 자와 삶을 구하는 자는 힘쓸지어다.”(예시 30절)라고 하셨습니다.
  상제님의 천지공사(天地公事)에 의하여 천지는 성공의 운(運)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부가 추수한 노적가리에는 알곡이 쌓이지만 쭉정이는 모아서 불에 태우는 이치와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얻고 수명과 복록이 창성할 것이지만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천지의 이치가 참된 것만이 결실을 맺어 추수 되는 것처럼, 포덕하는 의미는 이와 같은 것으로 포덕으로 새롭게 도문으로 들어오는 손님은 마치 농부가 한해의 농사의 결과로 얻어지는 황금빛 알곡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도에서 포덕은 바로 세상의 참된 자를 모으는 것이고 수도를 통하여 참된 자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도의 기본사업인 포덕·교화·수도 사업입니다.
  나 자신이 상제님의 사업을 하는 일꾼으로서 포덕 사업이 잘 되지 않는다면 나의 언행과 처신을 이런 측면에서 돌아보아야 합니다. 인간의 도(道)가 예(禮)를 체(體)로 삼기 때문에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공경심과 때와 장소 사람에 따라 적중한 예를 갖추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처신하면서 포덕사업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상제님의 일꾼은 자신을 낮출 줄 알고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상대방을 존중하여야 한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속담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고 했듯이 된 사람은 잘 익은 벼와 같이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하며 언제나 겸손합니다. 반면에 덜 된 사람은 쭉정이가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들듯이 어깨에 힘을 주고 고개를 뻣뻣이 하여 다른 사람에게 공경의 예를 갖출 줄 모릅니다. 상제님께서 “장교자패(將驕者敗)”01라 하셨듯이 교만한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인망(人望)을 얻지 못하고, 따라서 신망(神望)을 얻지 못하므로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일은 신명의 도움이 없이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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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본부도장 포정문
 

  소지황금출 벽화의 마당을 청소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수도가 마음을 닦는 공부임을 상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소지황금출’은 ‘마음을 깨끗이 하니 상제님의 일꾼이 들어온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복이 이른다고 하셨고,02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 공정에 참여하라고도 하셨습니다.03 마음은 신명과 교감하는 통로이고 포덕은 신명과의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포덕하는 일꾼이 마음을 순결히 하고 깨끗이 하는 것은 포덕에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도전님께서는 포덕하는 사람을 우리 도에서 일꾼이라 한다고 하시며, “포덕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통일(精神通一)이 되어 영(靈)이 맑아져야 합니다. 자나깨나 항상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인의 포덕 하는 정신입니다.”04라고 훈시하셨습니다.
  마음을 깨끗이 하고 순결히 하는 것이란 무엇보다도 사념(邪念)을 없애는 것입니다. 옥조빙호(玉藻氷壺)05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속의 사념을 없애고 티 없이 맑고 투명하게 하는 것입니다. 오직 상제님의 뜻을 받들겠다는 포덕에 대한 일념으로 자나 깨나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런 마음의 경지를 얻을 수 있는 길입니다.
  또한 사념은 물욕에 의한 집착과 평소에 풀지 못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이므로 마음속에 남아 있는 감정의 찌꺼기들을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마음으로 태워 없애버려야 합니다. 이처럼 마음을 옥조빙호와 같이 맑고 투명하게 닦았을 때 황금과 같이 빛나는 자신의 심령(心靈)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일꾼이 된 수도인이 수도의 완성과 포덕에 충실하는 것은 상제님의 천지공정에 참여하는 신성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제님의 일꾼은 상제님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언행이 일치되게 생활화하면서 포덕천하·광구창생의 대업(大業)을 받드는 포덕사업에 성(誠)·경(敬)·신(信)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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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행록 4장 3절 참조, 《대순회보》 21호, p.6 참조.
02 교법 1장 21절 참조.
03 예시 17절 참조.
04 《대순회보》 45호, 「도전님 훈시」.
05 《대순회보》 6호 참조.

 

​《대순회보》 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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