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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문개문납객(開門納客) 기수기연(其數其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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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02 조회3,544회 댓글0건

본문

포정문(布正門)은 상제님의 덕화를
올바르게 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전경』과 『대순지침』,
도전님 훈시를 통하여 포덕의 목적과 의미, 방법을 기술하고,
사례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방면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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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본부도장의 포정문 안의 옆 벽화에는 ‘문을 열고 손님이 들어오는데 그 수가 그러하다(開門納客 其數其然).’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전경』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김형렬 종도의 집에 이르셨는데, 그가 식량이 떨어져서 손님이 오는 것을 괴롭게 여기는 기색을 보이자 말씀하시기를 “개문납객에 기수기연이라 하나니 사람의 집에 손님이 많이 와야 하나니라.” 하셨도다.(공사 3장 3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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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열고 손님이 들어오는데, 그 수(數)가 그러하다는 것은 주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집안에 들어오는 손님의 수가 결정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김형렬에게 말씀하신 것도 사람의 집에는 손님이 많이 와야 한다고 하시며 주인이 마음가짐을 넉넉히 가져야 한다고 깨우쳐주신 것입니다. 어려운 처지라도 기쁜 마음으로 손님 대접에 소홀함이 없으면 찾아오는 손님의 수가 더욱 많아지고 그 집안은 더욱 흥성하여 잘 될 것이지만, 오는 손님을 귀찮게 여겨 소홀히 대한다면 손님의 발걸음은 자연히 끊어질 것이고 점차 그 수가 적어져 그 집안은 갈수록 피폐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의 집에 오고 가는 것은 마음이 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에 대하여 상제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은 신(神)의 중요한 용사기관이요 신이 출입하는 문이며 왕래하는 길이라 하셨고, 여기에서 왕래하고 출입하는 신은 혹은 선(善)하고 혹 악(惡)하다고 하셨습니다.01 따라서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왕래하는 신의 선악 여부가 달려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마음을 먹으면 성인의 신명이 응할 것이고, 도적의 마음을 품으면 도적의 기운이 따를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신이 출입하고 왕래하는 문호요 도로이므로, 사람이 사람의 집에 오고 가는 것은 마음이 통하는 것이고 이는 곧 신이 통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주인의 마음가짐은 오고 가는 신의 품격(品格)과 수를 결정하고 이는 곧 그 집에 오는 손님의 품격과 수를 결정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개문납객에서 ‘열린 문’은 우리 도장의 포정문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상제님의 유지(遺志)와 도주님의 유법(遺法)을 계승하여 이를 숭신(崇信)하여 귀의할 바를 삼고자 도전님께서는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시고 천지대도의 문을 활짝 열어놓으셨습니다. 포정문을 통하여 도장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옆 벽에 대순진리회 창설 유래와 훈회가 쓰여져 있습니다. 이것은 포덕을 위해서나 처음 도에 입문한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교화해야 할 내용입니다. 
  ‘포정문(布政門)’은 원래 조선시대에 감사(監司)가 정사를 보는 포정사(布政司)의 정문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정사를 펴는 문입니다. 하지만 대순진리회의 포정문(布正門)은 바르게 천지대도를 펴는 문입니다.02 상제님께서 “내가 평천하할 터이니 너희는 치천하하라. 치천하는 50년 공부이니라. 매인이 여섯 명씩 포덕하라.(행록 3장 31절)”하셨듯이, 포덕이 곧 치천하 공부이며 덕치(德治)입니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 포정문은 천하포덕하여 광제창생하고자 활짝 열린 천지대도의 문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천지대도의 문으로 들어오는 손님의 수는 주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 수가 좌우되는 것이므로 우리 수도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입도는 연원(淵源)을 좇아 하는 것이므로 포덕하는 일꾼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여 상제님과 도주님 그리고 도전님께 대한 충성(忠誠)스러운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고충을 들어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물질문명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마음이 닫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남을 의심하여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합니다. 상극이 지배하는 선천세상의 사람들은 내면보다는 외면의 가식과 꾸밈을 중요시하는 풍토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리하여 내면적인 공허함과 영적인 기아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마음 바깥의 명리(名利)를 구하다가 삶의 회의를 느껴 자신을 돌이켜 볼 때쯤 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우리 도인이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한다면 사람들은 마치 고향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상제님과 천지신명이 모셔져 있는 도장이 바로 모든 사람의 마음의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포덕한다면 열려진 문으로 오는 손님의 수는 더욱 많아질 것이고 천하포덕이 되고 광제창생이 될 것입니다. 상제님의 일꾼은 포덕천하 광구창생에 대한 상제님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받들어 행함으로써 상제님의 대덕(大德)을 계승하고, 대도(大道)를 빛나게 하며, 대업(大業)을 넓히는 데 진심갈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순회보》 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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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행록 3장 44절 참조.
02 《대순회보》 106호, 「포정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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