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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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해경 작성일2017.02.16 조회5,684회 댓글0건본문
은혜 갚는 道人되고자 결심
강해경 <선무ㆍ잠실11방면>

그때 나는 제주도 연수를 여행가는 것과 비슷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지만 그것이 내 인생과 사상을 바꿔 놓을 줄 꿈에도 상상 못했다. 제주도에서의 5박 6일 동안 처음에는 내가 잘못 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교화시간과 도의 이치를 돌아보는 시간에는 머리가 너무 멍하여 거의 생각을 할 수 없었고 어지럽기까지 했다. 그때 문득「아! 이런 것이 바로 기운을 받아 업장이 올라오는 것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 선감께서 하시는 도담들이 내게는 생소한 이야기들이 많고 또한 절반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가슴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내가 한 종착역에 왔고 이제는 차를 갈아 탈 때가 왔다는 것이었다. 이제야 비로소 찾던 것을 찾았다는 느낌 그리고 내가 가야 할 길도 희미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그 느낌은 마지막날 저녁 7시 수련과 영대에서 배례드릴 때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수련 후에 왠지 모르게 몸이 가볍고 머리가 상쾌해지면서 정신이 점점 밝아져 왔다. 둔한 나로서도 무엇인가 한가지 풀려서 나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돌아온 후 포덕도 하고 내 후각들이 생기면서 내가 그 동안 선각들의 마음을 얼마나 안타깝게 했는지 또한 선각들이 얼마나 내게 정성을 들였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 선각들이 내게 해주신 말씀들이 거짓이 없으며 진심으로 날 위해 하신 말씀이라는 것도 이제는 안다. 도를 전혀 모르고 살아갔을 나를 깨쳐서 도를 알게 해준 선각에게 정말로 감사를 드리며 나 역시 후각들에게 최선을 다해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양위 상제님과 천지신명 그리고 선각의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는 길이라고 깊이 생각해 본다.
《대순회보》 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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