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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고등학교의 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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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소명 작성일2019.02.27 조회5,4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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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고등학교 교육과정연구회
연구위원 정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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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순진리회는 1984년 학교법인 대진학원을 설립하고 현재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대진고등학교, 대진여자고등학교, 분당대진고등학교,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일산대진고등학교,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 등 총 6개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신 도전님께서는 학교 교육의 목적이 전인교육을 통한 국민윤리도덕과 준법정신을 함양하여, 건전한 공민으로서 국리민복에 기여하는 심신이 건실한 참된 인간을 육성하는 데 있으며 또한 학교법인을 설립하여 시대가 요청하는 인재 양성에 힘써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2015년 초 대한민국 교육계는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 2015년 1월 20일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법률 제13004호, 시행 2015.7.21.]이 시행되었고,01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인지적 사고와 관련된 창의적 사고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을 제외한 공동체 역량, 의사소통 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자기관리 역량의 인성을 갖춘 사람을 이 시대가 요청하는 인재로 규정하고 있다.
  2018년 3월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고등학교 교육과정연구회에서는 해원상생의 원리에 입각한 성실·경건·신념의 정신으로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할 올바른 인격을 갖춘 인재를 양성(養成)하기 위해02 인성 교재Ⅰ상생 대진 『DOUBLE 행복』을 자체 개발하여 보급하고, 5월 대진여자고등학교에서 상생 대진 『DOUBLE 행복』 공개수업 및 수업지도 공유회를 가졌다. 상제님께서 “사람이 옳은 말을 듣고 실행치 않는 것은 바위에 물주기와 같으니라”03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듣고 배운 다음에는 실제로 일상생활에 실천할 때 의미가 있다. 이에 8월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연구회 주최로 ‘상생과 공동체의 삶’이라는 주제로 ‘대진 with 영상제’를 개최하고 영상제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월 대진청소년수련원에서 ‘DOUBLE 행복 통합 인성 프로그램 체험활동’을 운영하였다.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6개 고등학교의 인성교육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성교재Ⅰ 상생 대진 『DOUBLE 행복』 -기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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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 대진 『DOUBLE 행복』 -기초편-은 통일된 교안으로 대진대학교 산하 6개 고등학교에서 1, 2학년의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 및 생활·교양 교과 수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교재 내용의 각 단원과 세부항목은 아래의 표와 같다.
  교재 내용을 살펴보면 제1부 ‘남을 잘 되게 하는 마음가짐’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앞으로 사람이 만들어가야 할 사회는 인류와 인공지능 로봇이 공존·공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먼저 사람과 사람 사이 공생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생문화가 형성되어야만 인공지능과 로봇 등 혁신이 가져온 변화들이 인류의 사회적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으며, 공생문화의 하나의 대안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빌려주고 빌려 쓰는 ‘공유경제’ 활동을 제시하였다. 공유경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타인과 나를 동일시하면서 배려하는 마음과 실천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함께 살아가는 인성 문화’는 우리 교육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임을 밝히고 있다.
  제2부 ‘나눔과 배려를 위한 관계’에서는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미워하는 행위가 왕따와 학교폭력의 시작이므로 인종·얼굴·직업 등 다양성을 가진 모든 사람이 공존하고 있는 세상의 이치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왕따 문제를 좀 더 본질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중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수록하고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10대 청소년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청소년 자살을 사회문제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에 대해 진정한 관심과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서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존중하는 교육이야말로 청소년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지 않는 지름길임을 서술하였다. 2부의 특징은 ‘더불어 살아가는 생각여행 -인사이트-’ 코너를 만들어 학생들이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찰의 사다리’ 코너를 통해 각 장의 질문에 관하여 스스로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데 있다. 
  제3부 ‘공감과 소통으로 함께 사는 방법’에서는 혈액형과 헌혈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 헌혈을 ‘나눔의 미학과 공동체적 삶의 구현’의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IT 강국 대한민국은 사이버 언어폭력, 사이버 도박, 사이버 명예훼손,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 등 가상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 및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척도를 수록하고 학생 본인이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상’과 ‘사이버 세상’을 균형 있게 조율해야만 보다 건강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대학교 수시모집 자기 소개서 공통 양식 중 3번 항목을 보면, 공동체적 삶을 위해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하고 노력했는지를 묻고 있다. 이에 3부의 핵심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인성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연계하여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누고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이 공동체를 이루는 기본이며 공감능력이야말로 인성에서 핵심 능력임을 서술하였다.

 

 

‘타인을 돕는 친사회적 행동’을 주제로 공개수업 및 수업내용 공유회
  2018년 5월 24일 대진여자고등학교에서 인성교재Ⅰ 상생 대진 『DOUBLE 행복』에 관하여 2학년 12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타인을 돕는 친 사회적 행동’을 주제로 공개수업을 하였다. 공개수업은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고등학교 6개 고등학교 교장, 담당부장, 지도교사, 인성교재 집필 위원 등 36명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1모둠의 ‘타인을 돕는 친사회적 행동은 어떤 의미인가?’를 시작으로 2모둠의 ‘타인을 도와주라는 속담·일화·명언·고사성어 찾아보기’, 3모둠 ‘타인을 위해 살아온 사람들은 누구인가?’ 마지막으로 4모둠이 ‘우리가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를 학생들의 시선에서 제작한 동영상, 연극,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였다.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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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타인을 돕는 친 사회적 행동은 어떤 의미인가?’에서 친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동영상(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광고협의회에서 제작)을 30초간 방영하였는데 그중 어르신과 함께 횡단보도 건너는 시간 23초, 후배에게 커피 타주는 시간 27초 등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시간 하루 1분’이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하였다. 특히 ‘우리가 남을 돕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는 대학 진학에 실패하여 좌절하고 있는 친구를 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도움인지, 아파서 결석한 친구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등 학생들이 당면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진정한 친 사회적 행동은 무엇이며, 또한 친 사회적 행동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깊게 생각해 봄에 따라 우리가 서로 상생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도움을 주려는 마음과 배려를 갖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깨달아 사회구성원으로서 내면적으로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공개수업에 이어 6개 고등학교의 수업지도 공유회가 개최되었는데 인성교재 집필진의 교재 제작 목적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진여자고등학교에서 실시하였던 기존 수업 동영상, 토론식 수업자료 등을 공유하고 인성교재의 효율적 지도 방법에 대해 심층 토론과 발표가 이어졌다.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진 with 영상제’ 개최 및 ‘대진 with 영상제 -DOUBLE 행복 통합 인성 프로그램 체험활동-’ 운영
  ‘대진 with 영상제’는 상생, 공동체 삶, 소통 등을 주제로 친구 또는 부모님과의 갈등 해소,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례 등 학생 주변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과 관련된 내용을 토대로 영상물을 제작하여 출품하는 것으로 6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였다. 제출 기간은 2018년 8월 20일부터 8월 31일, 심사는 2018년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출품작을 유튜브에 올려 추천 수 40% 그리고 심사위원 평가 60%를 반영하여 평가하였다. ‘대진 with 영상제’에 출품한 16편은 ‘상생과 공동체의 삶’이라는 뚜렷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려는 진지함이 돋보인 수작들로 유튜브에서 검색 가능하며 오른쪽에 첨부한 QR코드 목록으로 시청할 수 있다. ‘대진 with 영상제’와 연계하여 영상제에 작품을 출품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진 with 영상제 -DOUBLE 행복 통합 인성 프로그램 체험활동-’을 운영하였다.

 

 

‘대진 with 영상제’에 출품작 16편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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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법인 산하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상생과 공동체 삶’이라는 주제로 토론하고 발표한 ‘DOUBLE 행복 통합 인성 프로그램 체험활동’은 2018년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통합 인성 프로그램 체험활동 참가 후 학생들은 “타인을 위해 사는 삶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가까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으며 우리가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 만큼 앞으로 우리도 타인에게 베풀 줄 아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동안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각박한 경쟁 사회 속에서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보다는 서로를 도우면서 사는 게 이 사회의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한다. 서로 돕는 작은 행복을 모아 상생하는 삶을 지금부터 실천하고자 한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각 고등학교 학생들이 소통과 공감 그리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면서 보낸 1박 2일의 체험활동은 더불어 삶과 상생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깨달음을 얻기에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대진 with 영상제 -DOUBLE 행복 통합 인성 프로그램 체험활동-’ 결과는 모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상제님께서는 “…현하의 학교 교육이 배우는 자로 하여금 관리 봉록 등 비열한 공리(功利)에만 빠지게 하니…” 라고 말씀하셨고, 도전님께서도 “인간교육이 성취된 후에 기술도, 부도, 권력도 조화를 이루어 자기의 가정, 사회, 국가를 위해서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05 이에 대순진리회는 물질적 성장보다 더 중요한 정신적 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야 되겠다는 교육 이념을 가지고 학교법인을 설립하였다.06 그러므로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고등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인성 교재 상생 대진 『DOUBLE 행복』 및 이와 연계하여 진행된 ‘대진 with 영상제 -DOUBLE 행복 통합 인성 프로그램 체험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관리 봉록 등 비열한 공리에만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인간 교육에 부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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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적 체험 활동 수업 시간에 인성 교재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은 인성 교육 후 학생들의 변화에 대해 “학년 초, 결석한 친구에게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학년 말에는 친구를 걱정하고, 친구를 위해 수업자료를 챙겨주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학교에 수능을 보러오는 다른 학교 학생을 위해 책상 위에 간식과 응원 쪽지를 남겨놓는 모습을 보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것이 학생들의 마음에 싹을 틔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엔 학생들의 변화가 당장 보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학생들은 작은 부분부터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07
  이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을 육성하기 위한 6개 고등학교의 교풍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장차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와 인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각 고등학교는 도전님께서 이 나라와 종단을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 대한 참된 인간교육을 강조하신 뜻을 되새겨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인성 교재Ⅰ 상생 대진 『DOUBLE 행복』 -기초 편-은 2018년 11월 현재 학생과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재제작되며, 현재 집필 중인 인성 교재Ⅱ 상생 대진 『DOUBLE 행복』 -적용 편-과 함께 2019년 2월에 각 고등학교로 배포할 예정이다.


 

 

 <대순회보 215호>

 


01 《인성교육진흥법》 제정과 관련된 내용은 정소명, 「인성교육의 지향점 ‘사람다운 사람’」, 《대순회보》 209 (2018), pp.35-41 참조.
02 대진대학교 20년사 편찬위원회, 『대진대학교 20년사』 (포천: 대진대학교, 2012), p.8. ‘학교법인 건학정신’ 참조.
03 교법 1장 22절.
04 최순양, 「대진여고 인성교재 상생 대진 ‘DOUBLE 행복’ 공개수업 및 수업지도 공유회 개최」 《내일신문》 2018.05.31. 참조.
05 1992년 대진대학교 입학식 도전님 격려사 발췌.
06 대진대학교 20년사 편찬위원회, 『대진대학교 20년사』 (포천: 대진대학교, 2012), p.8. ‘학교법인 건학정신’ 참조.
07 대진여자고등학교, 『사제동행 우리가 만든 ‘인성교재’』 (서울: 대진여자고등학교, 2018), p.7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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