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사람이 됩시다 > 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HOME   >  열린마당   >   오피니언  

오피니언

존경받는 사람이 됩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오식 작성일2019.03.19 조회3,683회 댓글0건

본문

 


연구위원 김오식

 

76fb3d6f2d415f1e5350db89d0562192_1552970 


  상제님께서는 비천한 사람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쓰시면서, 김형렬 종도에게 이후로는 적서의 명분과 반상의 구별이 없으니 어떤 사람을 대하더라도 다 존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상의 구별이 극심했던 당시에 상제님께서는 이처럼 머슴에게도 존댓말을 쓰셨던 것입니다. 당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상제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몸소 천인들을 우대하심으로써 하늘 아래 모든 인간이 평등하며 서로 존중해야 함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의해 신분 차별이 사라지고 만인이 평등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상의 구별이 사라졌으며 직장이나 공직사회에서 비록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사원들을 존대하며 직책에 상관없이 서로 존중함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이제는 업무상 직책의 구분은 있을지언정 신분의 차별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와 관련하여 도전님께서는 도인들도 자신의 직위가 높다 하여 아랫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수도인들 상호 간에 임원이라 하여 수반들에게 하대하면 절대 용서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서로 존경하고 귀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직도 상대에게 거슬리는 언행을 서슴없이 한다면 모두 과거의 인습을 버리지 못하고 척을 짓는 행위가 되므로 어느 누구를 대할지라도 존중하고 존경하여야 되겠습니다. 또한 도전님께서는 “상제님께서도 공사를 처결하실 때 반드시 종도들의 의견을 듣기도 하셨고, 의사를 물어 보시고 행하셨으며 심지어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물어보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인존시대를 맞이하여 사람을 존경하셨다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제님께서 “어떤 사람을 대하더라도 다 존경하라.” 고 하신 말씀은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가 인존시대라는 점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또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앞으로 인간의 가치가 고귀해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을 지극히 존중하고 공경하여야만 하겠습니다. 그런데 남을 진심으로 존경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부터 존경해야 됩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을 사랑할 줄 알기 때문이지요. 아니,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을 존경할 수 있습니다. 남을 존경하는 사람은 남에게 존경을 받게 됩니다. 또한 남에게 존경받는 사람은 인망에 올라 신망에 오를 수 있게 됩니다,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잘 평가한 『제왕학』 이라는 책에 “남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은 남을 이끄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강조하는 세 종류의 지도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76fb3d6f2d415f1e5350db89d0562192_1552970 

 

 

 

첫째는, 형편없는 지도자입니다. 


  그는 지도자답지 못한 지도자로 모든 사람으로부터 두고두고 경멸을 받는 지도자입니다. 

 

 

둘째는, 두려움의 대상인 지도자입니다.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지는 무서운 지도자이며 역사에 없었어야 할 그런 지도자입니다. 

 

 

셋째는, 존경받는 지도자입니다. 


  그의 인격을 생각할 때 가슴이 훈훈해지는 그런 지도자입니다. 

 

  
  이는 결국 존경받는 지도자와 그렇지 못한 지도자 두 종류로 요약됩니다. “재물을 잃은 것은 부분을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은 것은 현재를 잃은 것이지만 존경을 잃은 것은 미래를 잃어버린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애를 쓰며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배우고 훈련하고, 때로는 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얻은 것들은 언젠가 다 내놓아야 하고, 두고 떠나야 할 것들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꼭 붙들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존경입니다. 아무리 한 시대를 호령하고 호의호식하며 살았던들 존경받지 못한 생이었다면 그 삶은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존경이란 인간의 질적 무게를 말합니다. 소유와 지식, 권력 이 모든 것이 양적인 것이라 한다면 존경은 질적인 평가기준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아이가 태어나서 존중을 받고 자라면 신경증, 정신병, 범죄, 폭력, 불합리한 적대적 행동, 가족 내의 적개심 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자란 개인들은 일하고 사랑하고 노는 데에 있어 자유롭고 다음 세대를 올바르게 키워낼 수 있다는 것이죠. 존경을 받은 사람이라야 건강한 인격,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말로서 중국 고전의 교훈과도 일치합니다. 


  진정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은 화합하고 늘 함께 합니다. 상대의 허물을 보려 하지 않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 칭찬을 아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므로 존경받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자신보다는 상대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지요. 그 사람이 있는 곳에는 늘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76fb3d6f2d415f1e5350db89d0562192_1552970 

 

  
 

 

  도전님 훈시에 따르면 우리 도의 해원상생은 모든 사람을 존경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한 것임을 아는 것이 바로 존경입니다. 남을 존경하기 위해서는 악을 선으로 갚아 나가는 마음가짐이 되어야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피로 피를 씻는 것이므로 해원상생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남을 존경하게 되면 나도 존경을 받아 인망을 얻고 또한 신망을 얻게 되어 도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자고로 난폭은 난폭을 낳고, 존경은 존경을 받는 법입니다. 내 자신이 남보다 윗자리에 있더라도 항상 아랫사람을 배려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길성(吉星)이 발하여 도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12616)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전화 : 031-887-9301 (교무부)     팩스 : 031-887-9345
Copyright ⓒ 2016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