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곳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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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은주 작성일2018.01.21 조회5,367회 댓글0건본문
그곳에 가면
<부제-여주도장을 오르며>
자양 65방면 선감 나은주
그곳에 가면
인고의 굴다리 지나
신명들도 함께하는 지상천국 향한 길
시원스레 뻗어 있다
그곳에 가면
성 경 신
마음 자리 닦아가는 분주한 발걸음
수도인들의 풋풋한 미소가 있고
그곳에 가면
하나를 크게 깨달아
상제님 가까이 모시는
첫마음의 문이 열리고
그곳에 가면
인류의 큰 발원 우주 만방에 울려
천겁의 겁액을 걷어내는
깨침의 소리가 있고
그곳에 가면
만고의 원한 풀고 후천 선경 소원 담아
두손 모아 고개숙여 오르는
물속 하늘길이 열리고
그곳에 가면
우주 만물의 소원 하늘에 닿아
지상에 내려 주신 이치
대도로 맞닿아 서있고
그곳에 가면
돌에 새기듯 마음에 새겨
세상의 대병 고쳐 함께 가야 할
대인대의가 있고
그곳에 가면
도문소자 지성발원
극성극경으로 오르는
하늘 궁이 있다
상제님 넓은 품속
진법 지킨 일심수도로 하나된
우리가 있다
※ 에필로그
여주본부도장은 진법주 15신위가 모셔져 있고 28장, 24장 신명이 모셔져 있는 중요한 성지입니다. 운수가 다가올수록 바람이 많이 불 터인데 이럴 때일수록 도장을 중심으로 모든 수도인들이 진법을 지켜내는 수도를 해야 하는 중요하고도 그래서 소중한 도장입니다. 안 쓰던 시를 쓰면서 생겼던 욕심이 바로 도장의 아름다움, 도장의 소중함들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시를 꼭 한번 쓰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진 재능도 부족하고 표현도 변변치 않아서 감히 생각만 해보던 것을 이 기회에 한번 시도해보았습니다. 물론 여전히 형편없지만 도장 입구에서부터 본전까지 올라가는 가운데 대순회관, 일각문, 종각, 숭도문… 한 곳 한 곳 생각하면서 써보았습니다. 단지 도장을 한번 더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내놓기 부끄러운 마음은 일단 뒤로 하기로 하겠습니다.
<대순회보 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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