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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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연우 작성일2019.05.30 조회5,788회 댓글0건본문
두 손 가득 달님 받들어
애달픈 그대에게 전하니
가을밤 풍경소리 청량하고
축(丑)시의 향 내음 운무(雲霧)처럼 퍼진다.
휘감은 태을주, 지극한 염원(念願)
마음은 티끌 없이 맑아지고
천지를 품고 신명도 좌정케 하니
번잡한 세상사 찰나(刹那)되어 사라진다.
은하수 담은 옥 그릇에
천지 기운 흘러드니
만 가지 소원 알알이 읊조리고
만 가지 원울(冤鬱) 바람 되어 승천한다.
수양(修養)은 고요로 돌아오고
깨달음은 후천(後天)의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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