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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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현 작성일2018.12.15 조회6,952회 댓글0건본문
민원실 교감 김재현
홍해파리는 지구상에 실존하는 불로장생의 존재로 영어명도 불멸을 뜻하는 임모텔 젤리피쉬(Immortal Jellyfish)이다. 홍해파리는 이탈리아 살렌토 반도, 지중해 등에서 사는 약 1cm 크기의 작은 해파리로, ‘작은 보호탑 해파리’라고도 불린다. 1994년경 홍해파리를 연구하던 이탈리아의 교수가 실수로 해파리를 수조에 넣고 방치했다가 나중에 찾아가보니 해파리 시체는 하나도 없고 새끼 해파리들이 있었다.
이후 5년간 약 4000마리의 홍해파리를 상대로 연구한 결과, 이 작은 생명은 이 지구상 유일한 불사의 생명체임이 증명되었다. 불로불사라고 해도 절대로 죽지 않는 것은 아니고, 노쇠하여 죽기 직전에 번데기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서 그 속에서 새로이 세포가 축소되어 다시 갓 태어난 모습으로 돌아가 성장을 다시 시작하는 사이클을 가진다고 한다. 인간으로 치자면, 천수를 다하고 죽기 직전의 노인이 아기로 변해서 또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 즉, 자연사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현재까지도 불로장생의 매커니즘은 해명하지 못했다. 홍해파리는 잡아먹히거나 수온이 바뀌면 죽는다. 하지만 외부의 위협이 없는 환경에서는 불사할 수 있는 놀라운 동물이다.01
인간은 오래 전부터 불로불사에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 일본의 여러 연구기관이 이른바 회춘약이라는 젊어지는 약물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일본 NHK 방송 스페셜 프로그램(NEXT WORLD 우리의 미래 2부 불로장생)에서 소개된 성분 ‘NMN’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MN은 니코틴아미드 모노 뉴클레오티드의 약자로, 장수와 관련한 시르투인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있는 성분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래의 회춘약으로 칭해지고 있는 NMN을 연구하는 미국 워싱턴의대 이마이 신이치로 교수가 지론을 펼쳤다. 특히 쥐 실험결과 이 성분을 투여한 쥐에서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첫째로 암컷 쥐에 NMN을 투여하자 수명이 16% 늘어났다. 그다음으로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일주일간 NMN을 투여하자 혈당이 안정적으로 변화했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생후 22개월(인간 나이 60세)인 쥐에게 NMN을 1주간 투여한 뒤 세포를 확인하자 생후 6개월(인간 나이 20세)의 상태로 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쥐 실험이지만, 인간 나이로 환산하면 60세의 세포가 20세까지 젊어지는 이 NMN으로 영원한 20세를 얻게 될 미래가 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02
위 내용을 보면서 신선 여동빈의 일화가 생각났다. 상제님께서 “나의 일은 여동빈(呂洞賓)의 일과 같으니라. 그가 인간의 인연을 찾아서 장생술을 전하려고 빗장사로 변장하고 거리에서 이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흰 머리가 검어지고 굽은 허리가 곧아지고 노구가 청춘이 되나니 이 빗 값은 千냥이로다고 외치니 듣는 사람마다 허황하다 하여 따르는 사람이 없기에 그가 스스로 한 노구에게 시험하여 보이니 과연 말과 같은지라. 그제야 모든 사람이 서로 앞을 다투어 모여오니 승천하였느니라.”03라고 말씀하셨다.
60세의 세포가 20세까지 젊어지는 이 NMN으로 영원한 20세를 얻게 될 미래가 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이 믿기지 않는 현실을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드리고 있을까? 의심, 놀라움, 기쁨 등의 혼란한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우리 수도인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니 상제님의 말씀이 하나하나 현실에서 이루어져가는 것을 보며 수도에 더 정진하리라 본다. 현실에 나타나는 과학의 결과물은 천상의 모든 묘법이 인세에 베풀어진 것이고,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뜬 것이다.04
영원한 20세를 얻게 됨도 의심과 혼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오는 세상은 “천하가 한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에 맞도록 다스리리라. 벼슬하는 자는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고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없고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고 세상에 수·화·풍(水火風)의 삼재가 없어져서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으로 화하리라.”05고 말한다면 광인(狂人)이라 말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그때가 오면 “광인이라고 하던 사람이 광인이라고 듣던 사람에게 절할 날이 오리라.”06
<대순회보> 1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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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나무위키(https://namu.wiki)
02 《매일경제》 2015.01.09 윤태희 기자.
03 예시 61절.
04 교운 1장 9절 참조.
05 예시 81절.
06 예시 4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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