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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이 원하는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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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지영 작성일2020.06.24 조회3,9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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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9 방면 선무 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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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전 세계의 여러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면서 한국의 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의 보이그룹 BTS의 노래는 최근 연이어 빌보드앨범차트에서 1위를 하고, 세계 곳곳의 많은 팬이 열광하면서 K-POP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글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한국의 드라마, 음식 등 한국의 문화는 K-CULTURE 또는 한류(韓流)라고 불리며 어느새 세계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요즘 다시 주목받는 역사적 인물이 있다. 바로 백범(白凡) 김구(金九, 1876~1949) 선생이다.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라는 글에서 문화강국에 대한 그의 소원을 말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마음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 최고문화 건설의 사명을 달한 민족은 일언이폐지하면 모두 성인(聖人)을 만드는 데 있다. 대한 사람이라면 간 데마다 신용을 받고 대접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적이 우리를 누르고 있을 때에는 미워하고 분해하는 살벌, 투쟁의 정신을 길렀거니와, 적은 이미 물러갔으니 우리는 증오의 투쟁을 버리고 화합을 건설을 일삼을 때다.”

 

  김구 선생은 조선 말기의 세태에 격분하여 18세에 동학에 입도하였으며, 제2대 교주 최시형(崔時亨)을 만나고 19세에 팔봉접주(八峰接主)가 되었고, 항일의식으로 의병부대에 몸담기도 했다. 또한, 명성황후시해사건, 을사늑약 등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몸을 아끼지 않고 구국대열에 앞장섰으며 이로 인해 사형선고를 받기도 하고 수많은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학교를 세워 교육에도 힘썼으며, 농촌 부흥 운동에도 주력하였다. 그는 오직 나라의 독립과 민족화합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쳤다. 백범은 동학, 성리학, 불교, 기독교, 대종교 등 다양한 종교와 사상을 접하여 종교나 사상에도 크게 열려 있었다. 그는 문화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으며, 무력이나 경제만 부강한 나라보다는 우리나라가 인류의 가장 크고 가장 높은 문화강국이 되기를 소원했다. 이러한 그의 간절한 바람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김구가 우리나라의 문화강국을 소원했듯이, 상제님께서는 우리나라를 보면서 상등국의 비전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조선 말기 암울한 상황의 무명의 약소국인 조선을 상등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공사를 보셨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상등국의 조건으로 재조(재주의 원래 말. 무엇을 잘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과 슬기)가 월등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지금 반도체, 전자제품, 조선, 건설 등 한국의 뛰어난 기술은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외부적인 요건도 상등국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신이다.

  김구는 우리나라가 힘이나 경제력으로 지배하는 강국이 아닌 인의(仁義), 사랑으로 인류평화에 이바지하고,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또한 남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이끄는 나라가 되기를 바랐다. 우리 민족의 정신인 홍익인간을 강조하면서, 진정한 평화가 우리나라로부터 실현되고 우린 민족에게서 많은 성인이 나오기를 염원했다. 김구의 소원은 우리 도의 ‘남을 잘되게 하라’, 해원상생, 그리고 도통군자의 출현과 맞닿아 있다. 우리 도인들은 상제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인(仁)을 반드시 잘 간직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머지않아 한국 땅에 도통군자가 난다면, 이는 화평으로서 세상을 이끄는 성인(聖人)이 나오게 되는 것으로서 김구의 간절한 소원이 또 이루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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