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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라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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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영진 작성일2018.04.30 조회4,3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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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5 방면 선사 송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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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아등바등 그럭저럭 살아가다

문득드는 생각중에 사람살이 순간이라

허무하고 적막하네 허공속에 내맘이여

이제라고 마음잡고 정좌하여 봉축(奉祝)하네

    

 

도라도라 여기왔네 가만앉아 지내보니

가족들과 친구들과 남들이야 그냥사네

나한놈이 뭐잘나서 특별한거 하겠다고

이런생각 저런생각 한숨품은 번뇌(煩惱)가득

    

 

도닦으면 좋아진다 나아진다 하더니만

이내몸이 아픈것은 어느누굴 탓하리오

모든것이 하기싫어 숨쉬기도 귀찮구나

못난주인 잘못만나 몸뚱아리 신고(身苦)로세

    

 

절벽끝에 대롱대롱 바람부니 휘청휘청

이내고생 한순간에 날아갈까 노심초사

여리박빙 누란지위 백척간두 풍전등화

나의한계 넘어서서 돌아보니 난입(亂入)일세

    

 

참고참고 가다보니 안심안신 인이박혀

살아온게 수련이고 버텨낸게 수도이네

처음마음 돌아보니 새하얗게 바래져서

원형이정 춘하추동 내안에서 취정(聚精)이네

    

 

이미정한 이치였고 내가가는 길이었네

단한치도 차착없는 도수따라 운수맺혀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 도통진경

무자기로 정신개벽 나의심령 개안(開眼)되네

 

 

<대순회보 2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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