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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호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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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성 작성일2018.07.05 조회3,9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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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방면 평도인 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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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마디 아픈세월 선각만나 치유하네

입도하고 성모셨네 이제나도 대순사람

교화받고 포덕하니 어찌아니 도통하랴

 

 

삼교대도 힘드는데 맞교대가 웬말이냐

살갗으로 파고드는 애타는속 누가알까

교대차가 올라와도 부전외수 하나없네

 

 

걸어온길 뒤돌아서 아쉬움에 펼쳐보면

돌개바람 지나가도 그냥있는 아픈기억

마음속에 촛불밝혀 태을주를 되뇌이네

 

 

임원이라 호통치니 선무외수 풀죽었네

박선무도 김외수도 도통받긴 매한가지

사람보고 닦지말고 진리보고 도닦으세

 

 

초겨울은 흰옷입고 저만치서 와있건만

어이하여 깨달음은 이다지도 더디는가

어서오라 도통이여 내가바로 군자일세

 

 

체육대회 뚜껑여니 금릉방면 돋보이네

슬퍼마라 안동방면 이등이면 어떻느냐

매번꼴찌 부전방면 풍물로써 위안삼네

 

 

홀로걷는 젊은처자 어느방면 내수인가

근무시간 아니라면 커피한잔 하련마는

후천에서 다시만나 오만년간 사랑하리

 

 

교회갈까 절에갈까 개념없이 망설이네

여주도장 발디디면 속살보듯 설레이네

진작올걸 후회하네 이제라도 다행일세

 

 

새벽이슬 맞으면서 숭도문에 들어서니

부시시한 눈망울에 초롱초롱 빛이나네

들려오는 타종소리 경건함이 절로드네

 

 

교대마다 들려오는 훈회수칙 낭독소리

류마티스 관절염도 도심앞에 무릎꿇네

김외수의 불탄도심 어느누가 막을쏘냐

 

 

기다리지 아니해도 찾아오는 겨울바람

뼛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을 맞고서서

마디마디 헝클어진 실타래를 푸는구나

 

 

삼교댄들 어떠하리 맞교댄들 어떠하리

어리석은 불순세력 한발짝도 못디디리

일심으로 지킨도장 도통되어 돌아오리

 

 

<대순회보 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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