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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당(滋養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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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1.20 조회1,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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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양당(滋養堂)은 시학ㆍ시법공부자와 종사원들의 식사 공간이다. 도장의 숭도문 앞쪽에 자리하는 자양당은 1986년 9월 22일 상량식을 하여, 58.8평인 단층 건물로 지어졌다. 그 후 1991년 3월 8일 지하에는 화장실, 1층은 식당, 2층은 공부자 내수 대기실, 총무부와 식당 종사원들의 숙소 등 연건평 180평으로 증축하였다.
  거기에다가 단청 중에서도 제일 화려한 금단청(錦丹靑)으로 되어 있어 기품 있어 보인다. 단청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건축물에 여러 가지 빛깔로 그림과 무늬를 그리는 일을 말하지만 본래 예부터 왕실 또는 나라의 길흉에 관한 의식이나 종교, 신앙적인 의례(儀禮)를 행하는 건물과 의기(儀器) 등을 엄숙하게 꾸며서 일반 잡기(雜器)와 구분하기 위해 의장하는 것을 통틀어 말한다.01 이러한 단청 중에서도 기하학적으로 다채롭게 채색되어 비단문이라고도 하는 금단청이 되어 있는 곳에서 먹을 수 있고, 쉴 수 있다는 것은 수도인으로서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일반 대기실이나 식당에서보다 더욱 엄숙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 생활은 물론 음식과 관련이 깊은 4계절을 뜻하는 벽화와 복숭아, 불로초, 석류, 감, 포도 등이 그려져 있다. 복숭아는 장생(長生)과 를 상징하고, 석류는 수태(受胎)와 다산(多産), 감은 다산(多産), 포도는 이 세 가지 과일의 상징성을 모두 지닌다. 불로초는 말 그대로 먹으면 늙지 않는 풀로 장생(長生)을 상징하는데, 이러한 의미가 있는 벽화들로 말미암아 자양당의 의미가 더욱 두드러진다.
  자양당의 자양(滋養)은 “보호하여 기르다, 몸의 영양을 좋게 해주다02, 영양이 되는 음식03”이라는 의미가 있다. 영양 좋은 음식을 잘 먹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녀 수도에 전진하라는 의미라 생각한다. 식당을 담당하는 분의 말로는 도전님께서 본부성 날이 되면  도인들을 위해 된장을 넣은 ‘육개장’을 해주라고 직접 말씀하셨다고 한다. 육개장은 쇠고기를 뜻하는 육(肉)과 보신탕을 의미하는 개장[狗醬(구장)]이 합쳐진 말로 서민들이 먹었던 ‘개장국’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이다.04 특히, 자양당은 시학ㆍ시법 공부를 하는 도인들을 위해 더욱 영양에 신경을 쓰고 있다.
 도장에 도인이 많아지면서 자양당에서는 식당 종사원과 함께 각 방면의 지원을 받아 음식을 만든다. 쌀과 반찬은 유기농 제품으로 도장 논밭에서 수확한 것과 방면에서 올린 음식으로 마련된다. 특히 쌀은 ‘우렁농법’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것으로 건강에 좋다. 반찬으로는 무말랭이, 배추김치, 짠무, 짠배추 등 4가지를 기본으로 준비하며 대부분이 3년 이상 묵은 음식이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김치, 장아찌와 젓갈,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발효식품이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다. 발효식품에 있는 유산균은 면역력을 높이고 암과 당뇨병 치유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각종 소화관 질병을 예방ㆍ치료하며, 비타민도 풍부하여 피부와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다.   
  『전경』 교법 1장 13절에 상제님께서는 항상 밥알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면 그것을 주우셨으며 “장차 밥을 찾는 소리가 구천에 사무칠 때가 오리니 어찌 경홀하게 여기리오. 한 낟 곡식이라도 하늘이 아나니라.” 하시며 음식을 귀하게 여기셨다. 그래서 도인들은 식사할 때 밥과 반찬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회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발생하는 금액이 1년에 18조 원으로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기에 ‘남기지 않는 음식문화’에 대한 캠페인을 하는 실정이다.
  우리 수도인은 상제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겨 언행과 처사가 일치되게 생활화하여 세립미진(細入微塵) 되고, 마음이 무욕청정(無慾淸淨)이 되어 도통진경에 이르도록 수도하여야 한다.05 그러므로 밥알 한 톨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천지(天地)의 은혜에 감사하며, 식생활에서도 근신절도의 수행을 생활하여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지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대순회보》 121호.


__주__
01 임영주, 『단청』, 대원사, 2004, p.10.
02 성낙양, 『동아 백년옥편』, 두산동아, 2010, p.1020.
03 김철환, 『한한 대자전』, 민중서림, 2008, p.1196.
04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7』, 웅진출판, 1995, p.182 참조.
05 『대순지침』, p.3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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