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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한마디공자천주(孔子穿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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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4.01 조회3,7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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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천주는 공자가 구슬을 꿴다는 뜻으로, 『조정사원(朝廷事苑)』에 나오는 고사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내가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의미하는 말이다.

 

  공자가 진(陳)나라를 지나갈 때의 일이다. 공자는 어떤 사람에게 진귀한 구슬을 얻었는데, 하나의 구슬 구멍에 실을 꿰려고 했지만, 구멍이 아홉 구비나 구부러져 있어 도저히 실이 꿰어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공자는 문득 아낙네라면 실을 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뽕을 따고 있던 한 아낙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아낙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꿀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공자는 그 말대로 차분히 생각한 끝에 무릎을 탁 쳤다. 그리고는 나무 밑에서 개미 한 마리를 붙잡아 그 허리에 실을 잡아맸다. 그런 다음 개미를 구슬 한쪽 구멍으로 밀어 넣고 반대편 구멍에는 꿀을 발라놓았다. 개미는 꿀 냄새를 좇아 반대쪽 구멍으로 나왔다. 그래서 실이 꿰어졌다.

 

  공자는 특히 배우는 일을 매우 중요시했으며, 배움에서는 나이의 다과(多寡)나 신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스승으로 삼았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유명한 공자의 말은 그의 학문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배움과 관련하여 『전경』에는 ‘선자사지(善者師之) 악자개지(惡者改之)’란 말이 있다. 선한 것을 보면 배워서 본받고 악한 것을 보면 자신에게도 그런 것이 없나 돌이켜보아 악한 것이 있으면 고친다는 말이다. 그러고 보면 이 세상 전부가 다 배움의 장인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배움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열린 마음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다.  기존의 알고 있는 지식의 틀에 매여 있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에 더는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묻는 것은 단지 알고 모름을 떠나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평소에 소통이 잘 안 되는 사람이 자신에게 진심으로 물어 온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열고 성심으로 답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을 줄 아는 마음이 열린 마음이 아닌가 한다. 공자가 성인(聖人)으로 칭송을 받게 된 데에는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배움을 좋아했던 면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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