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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활동애심여성 “2013년 한국문화탐방” 답사팀, 모든일정 마치고 무사히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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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란 작성일2018.11.17 조회4,2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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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란(애심여성네트워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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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자, 이란, 유필란 등 12명의 자매로 구성된 애심(愛心)여성 2013년 한국문화탐방답사팀이 한국에서의 4박 5일간의 모든 탐방답사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하였습니다. 이번 애심여성 문화탐방답사는 한국 대진대학교 이사회 및 국제교류원, 재단법인 광성, 한·중·일 경제발전협회 한국지회 등 여러 단위 및 단체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애심여성답사팀은 22일 한국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대진대학교, 대순진리회복지재단 관계자들의 인솔 하에 여주, 평창, 경주, 대전, 서울 지역에서 문화 탐방 및 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래에 시간순서별로 탐방 일정을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을 근본으로 삼는다(以人为本)는 말의 참뜻을 알게 한 대순진리회 복지재단 노인요양복지시설
•1일 여주본부도장 문화탐방, 재단 산하 복지시설 견학,
•이사장님과의 미팅 및 만찬

 

  22일 오후 여주에 도착한 일행은 먼저 대순진리회본부도장을 탐방하고 이번 탐방답사프로젝트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도와주신 대진대학교 이사장이시자 대순진리회 복지재단의 이사장이신 윤은도 이사장님을 방문하고 재단 산하의 복지시설을 견학하였습니다. 여주본부도장 옆에 마련된 노인 요양시설, 노인 전문병원, 재가노인 복지센터 등을 견학하면서 사회복지와 민생구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3대사업(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성금의 70%를 3대사업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는 이사장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휴지 한 조각 떨어진 곳 없이 깨끗한 요양원 정원, 그리고 8명 또는 10명을 기준으로 치매 및 중풍 중증 환자들이 한 가정처럼 살고 있는 주거공간에서 요양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고 여럿이 함께 살면서도 1인 1실처럼 편안하고 쾌적한 개인 공간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야말로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존엄성이 유지되면서도 살뜰한 보살핌을 받는 천국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인당 300만 원에서 500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개인의 부담은 한화(韓貨)로 한 달에 30만 원에서 50만 원, 그리고 가난한 환자인 경우에는 이 비용마저 면제한다고 하였습니다. 재단에서 비용의 절반을 대고 또 정부에서 재정적인 후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소나무가 울창한 정원은 한겨울임에도 생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낙엽이 지는 나무를 심으면 노인들이 쓸쓸해할까 봐 사철 푸른 소나무만 전국 각지에서 옮겨다 심었다고 하는 재단 홍보실장 윤은호님의 말씀은 사람을 근본으로 삼는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였고, 또 한 번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노인 요양시설은 전체면적이 15,550㎡이고, 지하 1층, 지상 4층의 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2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기간의 치료요양을 필요로 하는 치매, 뇌졸중 등 중증 노인성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물리 치료실, 수 치료실, 작업 치료실 등을 설치하였고, 2층에는 전문적인 건강검진센터를 설치하여 시설 이용자는 물론 지역주민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가노인 복지센터는 여주에 거주하는 노인 중에서 몸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으로 인해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센터에서 식사, 목욕, 의료, 레크레이션, 이발, 미용 등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심신에 활기를 불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외출할 때에는 환자 노인을 이곳에 하루 위탁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으로 사회복지와 민생구제를 취지로 하는 복지재단임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2일 저녁 청소년 수련원에서 환영 만찬이 있었는데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력의 주방장님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주셨고 나중에는 따끈한 커피 서빙까지 해주셨습니다.
  첫날 저녁 일행은 청소년수련원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말하자면 영빈관인 셈인데 영빈관이 개관되어 우리가 처음으로 이곳에 투숙한 손님들이랍니다. 재단 관계자들은 애심여성들의 2013년 새해 벽두의 방문은 참으로 깊은 의미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국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취임하는 해에 재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여성손님인 애심여성탐방팀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둘째 날 오전은 노인분들을 위한 봉사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의 약력을 보고 예술적 재능이 있는 분들이 많다고 느낀 재단 측에서 우리에게 예술공연을 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숙소에 여장을 풀기 바쁘게 이튿날 공연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예술 총감독님은 이령 교수이시고 사회자는 김연옥 부회장님이 맡기로 하고 유필란 이사장님께서 몇 가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한국 현지에서 팀에 합류한 서울대학교 예술학 박사과정의 김정화 박사(조선족 출신)님께서 첫 프로인 ‘반갑습니다’ 노래 솔로를 맡기로 하고 팀원 전체가 합창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창에 고춘애님, 황정희님, 김령영님, 여성 2중창에 김연옥님과 박은자님, 그리고 또 다른 여성 2중창에 박영숙님, 이란님, 무용에 이령 교수님, 여성 4중창에 이문자님, 김령영님, 고춘애님, 박영숙님, 패션쇼에 고춘애님, 김령영님, 황정희님, 이란님이 맡기로 하였습니다. 나중에 전체 팀원이 등장해 박영숙님께서 강남스타일 춤을 추면 팀원전체가 같이 합동 공연하고 마지막에 아리랑연가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노래와 무용 등 11개의 프로로 50분간 무대를 꾸미기로 하였습니다.
  23일 오전 10시에 정식 공연을 하기로 하고 9시부터 예행연습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패션쇼를 연습하는데 무대경험이 한 번도 없는 박은자님과 유필란 이사장님께서는 조금 수줍어하셨습니다. 
  10시가 되자 노인분들이 삼삼오오 오시더니 금세 객석을 꽉 채웠습니다. 우리 일행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무대에 나섰습니다. 그날 따라 사회를 보신 김연옥님의 정겹고 위트 넘친 멘트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 멀리 타향으로 시집갔던 조카들이 부모님께 바치는 효도공연이라고 하면서 김연옥님이 재치 있게 사회를 보았고 팀원 전체가 노래면 노래, 무용이면 무용, 말이면 말, 패션쇼면 패션쇼, 어쩌면 그렇게 모두 무대에서 실력발휘를 잘하는지 참으로 덕·지·체·미·예를 겸비한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자매들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이령 감독님은 음악과 무용 복장을 준비해왔고 박영숙님은 강남스타일 무용 복장에 모자까지 챙겨 오셨습니다. 고춘애님과 황정희님은 패션쇼를 위한 치포우까지 준비해 오는 정성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합류한 김정화님도 공연 복장을 준비해 왔습니다.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했던 예술 공연은 성공적이었고 관람하신 분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한편, 놀라운 점은 청소년수련원 공연장이 만들어진 이후 첫 공연이 저희가 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이전의 낡은 공연장은 음향설비가 좋지 않고 극장식이 아니어서 새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새 공연장은 노인요양원과 붙어있지 않아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오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우리는 일정대로 다음 행선지로 옮겨야 했습니다. 출발 전 이사장님과 티(tea)타임을 가졌는데, 이사장님은 공연에 대한 반응이 대단히 좋았다며 나중에도 방문해서 다시 공연해 달라고 부탁하셨고 또 애심여성에서 하는 자선공익사업에도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사장님은 일행에게 ‘후’라는 한국 브랜드의 화장품 세트를 선물하는 등 자상한 배려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일행은 좋은 일에 보태 사용하라고 2,000위안을 모아 이사장님께 드렸는데 이사장님께서는 그 2,000위안을 애심여성에서 하는 좋은 일에 쓰라고 도로 보내주셨습니다. 일행은 이사장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재단 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되는 평창으로 출발하였습니다.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평창을 가다

  여주에서 평창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20분가량 걸렸습니다. 23일 오후 3시를 넘어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지인 평창에 도착한 일행은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호텔에 투숙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오후는 이미 시간이 적지 않게 흘렀습니다. 스키는 밤에도 탈 수 있었지만, 썰매는 오후 4시 반이면 끝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그냥 스키장 내부 편의시설들을 견학하고 24일 오전에 스키와 썰매 두 팀으로 나누어 움직이기로 하였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대관령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 폭설주의보가 발령되었다고 하였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폭설주의보가 해제되고 날씨도 포근해 스키와 썰매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무릎까지 닿을 정도로 쌓인 눈은 4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풍경이어서 다들 동심으로 돌아간 듯 눈 위에 누워보기도 하고 눈을 뭉쳐 뿌리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3년 스페셜 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릴 예정이라 그런지 곳곳마다 행사를 알리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24일 오전 우리는 스키와 썰매 두 팀으로 나누어 움직였습니다. 젊은 팀원들은 스키장으로 가고 썰매가 좋은 4, 5학년 언니들은 썰매장으로 갔습니다. 스키팀에서는 우리 박영숙 부장이 물찬 제비처럼 제일 날렵하게 스키를 즐겼다고 합니다. 썰매팀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간 언니들이 “와! 와!” 함성을 지르며 개구쟁이처럼 눈 위에서 뒹굴며 썰매를 즐겼답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경에 출발하여 다음 행선지인 경주로 출발하였습니다.


 
별이 총총한 경주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신라의 미소

  경주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벌써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 우리는 여장을 푸는 것을 뒤로하고 바로 식당으로 가서 한정식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천 년의 신라역사를 간직한 ‘미소 2’라는 무용 서사극을 감상하였습니다. 70분간의 공연은 대사 한마디도 없이 무용과 조명, 그리고 배경 영상으로 구성되었는데 치밀한 짜임새, 배우들의 진지한 공연은 신라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선덕여왕이 사랑하는 남자를 적군의 화살에 잃고 혼자서 슬퍼하는 대목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배우들은 공연장 밖까지 나와 관객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우리 일행도 무용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시간을 내어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안압지로 가보았습니다. 신라 때 궁궐터였다는 안압지는 인공호수라고 합니다. 신라유적에서 발굴된 기와며 거울 등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춥고 또 곧 폐관할 시간이 되자 일행은 서둘러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숙소는 역시 경주에서 좋은 현대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천 년의 시공간을 넘어 찾아온 애심여성자매님들에게 신라의 땅 경주는 참으로 깊은 추억을 선물하였답니다. 별이 초롱초롱한 밤하늘, 인적이 드문 한적한 밤거리, 뼛속까지 스며드는 칼바람, 천 년 신라의 고도(古都) 경주에서의 하룻밤은 참으로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국 문화탐방 제4일째 접어드는 25일에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탐방한 후 한옥마을인 양동마을을 탐방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전에서 대전발전연구원 방문, 대전시 의회 방문 등의 더 중요한 행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서 경주에서의 양동마을 탐방은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유명한 사찰이자 관광지이기도 한 불국사에는 관광객이 별로 없었습니다. 우리 팀은 현판에서 ‘자하문’을 발견하고 너무도 반가워 사진을 찍느라 야단법석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다보탑은 한쪽에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일행은 또 불국사에서 신라 때 화장실로 사용되었던 석조물들을 발견하고 웃었습니다. 지금이나 옛날에나 먹는 것이 큰 문제이지만 내보내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겹겹이 쌓인 긴 치마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볼일을 보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석굴암 안 부처님 조각상의 온후하고 단아한 모습에서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석굴암에서 앞을 내다보면 양쪽으로 두 팔로 감싸 안은 것 같은 지형 한가운데 천 년 고도의 신비를 머금은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유필란 이사장님께서 어느샌가 기념품점에 들어가더니 ‘신라 미소’가 새겨진 책꽂이 기념품을 사다가 팀원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며 거기에 ‘신라의 미소’의 유래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까지 해주었습니다. 박식하고 세심한 이사장님 덕분에 팀원들은 ‘신라미소’의 유래에 대하여 배울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신라의 미소를 머금은 석굴암의 부처님을 뒤로하고 우리는 대전으로 출발하는 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대전으로 가는 길에 우리의 가이드를 담당한 대순진리회 국제협력실의 이경수 실장님께서 버스를 양동마을로 돌리셔서 포기했던 양동마을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란 볏짚 이엉을 인 초가집이며 검은 기와를 올린 고래 등같이 늘어선 부잣집 지붕이며 장작 타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굴뚝이며 참으로 보는 것마다 민족의 정취가 듬뿍 담긴 것 같아 참 정겨웠습니다.


 
대전의사당을 방문한 새해의 첫 손님들, 긴장했던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의 일정

  대전으로 가는 길에 이번 탐방답사의 인솔자인 이문자님의 핸드폰이 바쁘게 울렸습니다.  오후 2시 30분 도착으로 되어 있었는데 대전에서 우리 일행을 마중 나오기로 한 한·중·일 경제발전협회 측의 관계자들이 3시 반이 넘도록 우리 일행이 나타나지 않자 혹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고 걱정되어 자꾸만 전화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기사가 전문기사가 아닌지라 길이 익숙하지 못한데다가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오히려 시간이 남는다고 생각하고 양동마을을 다시 탐방하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약속된 시간보다 1시 30분가량 뒤늦게 대전에 도착하였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한·중·일 경제발전협회 한국지회 관계자들이 처음에는 경직된 얼굴들이었지만 우리가 무사히 도착하고, 또 늦어진 데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자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한·중·일 경제발전협회의 강신출 회장님 그리고 박금석 사무총장님, 황기호 대표님, 대진대학교 박 교수님, 손 교수님 등의 안내 하에 대전 발전연구원을 방문하고 대전 2030년까지의 청사진이 그려진 영상물을 관람하였습니다. 또 대전시 의회를 방문하였는데 곽영교 의장님께서 직접 우리를 맞아주시며 대전의회의사당을 안내하여 주셨으며,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작은 선물까지 마련하여 주셨습니다. 대전의회의사당에서 일행은 곽영교 의장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다음 행선지로 출발하였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중구 포럼회원들과 함께 하는 만찬이었는데 대전 중구 포럼장을 맡고 있는 대전 발전연구원 이창기 원장님과 포럼 회원들의 신년하례회 겸 중구 포럼 애심여성네트워크 문화탐방팀 환영 만찬이었습니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대전시 3선 시장이셨다는 김보선 원로시장님께서 나오셨습니다. 이창기 포럼장의 환영사에 이어 우리 측 이란 회장이 답사를 하고 김보선 원로시장님께서 축사를 하셨습니다. 또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애심여성회원이 중국동포 3, 4세라는 말을 듣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문화를 지켜온 중국동포들의 노력에 감동하셨는지 눈시울을 붉혔으며, 우리 일행 준비한 선물까지 주었습니다.
  환영 만찬은 애심여성팀들이 준비해 간 수정방술 때문에 분위기가 더 달아올랐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같은 언어와 정서를 공유한 우리는 벌써 아리랑 가락에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대전시의 무궁한 발전을 빌면서 대전 중구 포럼과의 1부 행사를 마쳤습니다. 제2부는 한·중·일 경제발전협회와 업무협약을 맺는 것이었습니다. 여성 민간단체임에도 한·중·일 경제발전협회는 우리와 협력하고 또 우리를 통하여 더 많은 중국의 경제인들과 연결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이란 회장이 애심여성을 대표하여 업무협약서에 서명하였습니다. 한·중·일 경제발전협회에서도 우리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다과회를 마련하고 또 만찬 뒤의 문예공연도 마련했으나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우리 일행의 일정 때문에 협약서 서명식만 하고 기념사진을 남긴 후 작별인사를 하고 대전을 떠나 서울로 향했습니다.
  자정이 다 되어서 우리는 서울 라마다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동대문쇼핑센터와 가까운 이곳은 대순진리회 관계자들이 우리 일행의 늦은 밤 동대문쇼핑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곳임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일행은 모두 피곤한 탓에 방에 들어서기 무섭게 자리에 쓰러져 쇼핑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다음날은 26일, 한국문화탐방의 마지막 날

  오전에는 애심여성문화원 개원 시에 100개의 의자를 보내준 광성재단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영등포에 자리 잡은 광성재단 사무실을 찾았을 때, 이완택 이사장님께선 이미 사무실에 다과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행은 준비해 간 감사패와 보이차선물을 드렸습니다. 광성재단과는 유필란 이사장님의 주선으로 연결되었습니다. 97년도부터 유필란 이사장과 이완택 이사장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꽤 오래된 인연입니다. 광성재단과는 앞으로 청소년 모국방문과 같은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의미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였으며 같이 간 일행의 마음을 담아 1,000위안을 광성재단에 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완택 이사장님이 마련한 한정식으로 식사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일행은 대순진리회 사회복지재단에서 마련한 두 번째 공연 뮤지컬 ‘넌센스’를 관람하러 대학로에 있는 상설공연장 ‘예술의 마당’으로 갔습니다.
  개성이 다른 5명의 인물이 등장하여 수녀의 연기를 하였는데 참으로 5인 5색이었습니다. 두 시간 남짓한 공연은 내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연극의 대국답게 배우들도 기량이 높았으며 특히 관객의 참여도가 높았고 그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녀도 제복을 입었지만 사람이라는 명대사로부터 시작하여 수녀들의 일상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원작은 60년대 말 미국에서 시작하여 끊임없이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예술로 각색되어 공연되었는데 아직도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고 하니 참으로 불후의 명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우리 애심여성팀만이 배우들과 포토타임을 즐기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 식사는 ‘서라벌’이라고 하는 한식당에서 마련되었습니다. 4박 5일간 한 버스로 동행하면서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지만 금세 정이 들어 가족 같은 사이가 되어버린 재단 측 스태프들과 작별인사를 하니 우리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나서 자란 곳이 어디든지, 신앙과 종교가 무엇이든지를 떠나서 가식 없는 솔직함과 계산이 없는 진심 어린 배려와 관심이 있는 한, 사람의 마음이 벽돌장이 아닌 이상 다 통하게 되어있는 법입니다.
  우리 일행은 대순진리회 관계자들의 화려하지도 않고 계산적이지도 않은 진심 어린 언행을 통하여 무엇이 타인에 대한 배려인지를 다시 한 번 깊이 체험하였습니다. 그들을 거울삼아 우리도 나중에 꿈나무 문화탐방을 하러 북경에 오는 학생들을 더욱 잘 대해줘야 하겠다는 자성의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월 22일부터 26일까지의 4박 5일간 한국문화탐방 및 답사프로그램은 이문자 이사님의 적극적인 주선과 이란 회장, 유필란 이사장님 등의 추진 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탐방에 큰 도움을 주신 대순진리회 복지재단 윤은도 이사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탐방답사 내내 우리 일행을 동행하며 조석으로 숙식과 교통, 오락 공연 탐방답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세세히 신경을 써주신 윤은호 실장님, 이경수 실장님, 홍성동 감사님, 신현관님과 재단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대전에서의 방문 일정을 잡아주신 한·중·일 경제발전협회 강신출 회장님, 황기호 대표님, 박금석 총무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대전발전연구원 이창기 원장님과 대전시  원로시장 김보선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대전의회 곽영교 의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광성재단 이완택 이사장님과 이 실장님, 윤 실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의 사정을 잘 헤아려 여러 가지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려고 애쓰신 손운호 교수님과 박 교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믿고 잘 따라 주신 우리 탐방답사팀 팀원(위해의 류홍란님, 서울대학 김정화  박사님을 포함하여 이문자님, 이령님, 박영숙님, 고춘애님, 김령영님, 박은자님, 김연옥님, 황정희님, 유필란님, 윤화님 등) 모든 자매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팀의 출국 방문선물이 마땅치 않으신지 남편이 제자들로부터 받은 비싼 보이차 선물 두 세트를 받은 지 이틀도 안 되어 기꺼이 우리에게 출국선물로 기부한 이령 교수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 가지 더 보충할 사항은 우리 일행은 탐방답사기간 함께한 스태프들과 함께 한화 168만원 4,000원, 85달러, 201위안을 모금하였는데 이 금액을 탐방답사팀 전체 명의로 2013년 애심여성공익자선사업기금으로 후원합니다.  
  애심여성 2013년 한국문화 탐방답사팀의 공식보고는 이로써 마칩니다.  

 

이    란          2013년 1월 30일

<대순회보> 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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