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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논단대순진리회 기도의례의 종교적 상징성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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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원 작성일2018.01.22 조회3,5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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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08년 5월 9일~10일 대만 불광대학에서 개최한 비교종교학 국제학술회의 「종교의례와 치병」에서 한국종교 대표로 참가하여 발표한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경원

(대진대학교 대순종학전공 교수/철학박사)

    

Ⅰ. 머리말

 

 

  대순진리회는 한국 현대에 등장한 신종교로서 한국 고유의 철학과 전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통종교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굴지의 민족종교로서 수백만의 교세와 함께 한국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순진리회 발전의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일단 자생적(自生的)인 한국종교로서 전통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하고 한국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데서 장점을 지닌다고 하겠지만, 그보다도 본질적인 것은 그 종교 사상이 담고 있는 인류 보편의 진리성과 함께 이를 계도(啓導)하고자 노력한 종교창시자의 위대한 영성(靈性)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할 것이다. 이에 대순진리회는 21세기 인류의 평화와 미래 종교문명 건설에 이바지하고자 세계 종교인과의 교류 및 한국에서의 모든 실천을 다하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그 고유의 종교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하나의 분명한 실천체계를 지니며, 이는 종교 내에서의 헌신과 사회적 봉사로 나타난다. 특히 종교 연구의 한 분과로서 자리 잡고 있는 의례적인 측면은 대순진리회 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해는 대순진리회 신앙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고에서는 종교의례의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기도의례에 주목하고, 대순진리회에 있어서 그 현상과 종교적 상징성을 논하고자 한다.

 

 

Ⅱ. 기도의례의 중요성과 대순진리회 기도

 

  1. 기도의례의 중요성

 

  기도(祈禱)는 종교의례와 관련하여 이해될 수 있는데, 의례는 곧 인간의 정형화된 행위로서 종교적인 성향에서 다루어질 때 특별히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독특성을 지닌다고 본다. 의례는 집단으로 행해질 수도 있고,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 희생(犧牲)제사와 기도는 이 두 가지 차원을 대변하는 종교의례의 주요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기도는 집단적 차원에서 행해지는 제례의 축소판으로서 개인의 자아(自我)를 궁극적 실재(實在)와 연결짓는 규격화된 의례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기도란 본질적으로 그 기도의 대상에게 요청(要請)하기 위해서 하는 종교행위이며, 그 내용은 곧 인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서 일차적으로는 신의 가호(加護)에 의해 소원을 성취시켜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론 그와 같은 요청은 하나의 종교 내에서 전제된 신앙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기도란 종교적 신앙인이 자신의 신앙목적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인 노력이며, 신앙대상과의 합일(合一)을 추구하는 요청적 활동으로 규정할 수 있다. 개별 종교에서 제시하는 종교적인 목적에 뜻을 같이 하고,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사는 사람이 그 자신의 신앙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주체적(主體的)이고도 내밀(內密)한 길이 된다는 점에서 기도는 종교 활동에서 더없이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2. 대순진리회의 기도

 

   1) 기도의 목적   

  대순진리회에서 기도는 그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앞서 말한 기도의 일반적인 의미 외에 그 고유한 신앙체계가 결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기도란 대순진리회 신앙의 대상이 되는 구천상제(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姜聖上帝)의 정신에 화합하는 것이며, 신앙의 목적으로서 도통(道通)을 달성하기 위한 수도활동(修道活動)이다.

  대순진리회의 창시자 박우당 도전님의 말씀에 의하면, “수도의 목적은 도통이니 수도를 바르게 하지 못했을 때에는 도통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하여 바른 수도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바른 수도는 곧 바른 기도를 포함하며, 바른 기도를 위해서는 그 기도의 올바른 정신을 이해해야만 하는 것이다.

  박우당 도전님의 훈시(訓示)에 따르면 기도란 다음과 같이 정의되고 있다. 

 

  기도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여 상제님을 가까이 모시는 정신을 모아서 단전에 연마하여, 영통의 통일을 목적으로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는 일념(一念)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지성으로 소정(所定)의 주문을 봉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大巡會報』제4호 제2면, 1986. 4. 14)

 

  여기서 상제님을 가까이 모시는 정신이란 다름 아닌 신앙대상이신 구천상제(九天上帝)의 진리에 부합되는 정신을 말한다. 구천상제께서는 천하를 대순(大巡)하시어 광구천하(匡救天下)·광제창생(廣濟蒼生)으로 지상선경(地上仙境)을 건설하시고자 인세(人世)에 강세(降世)하셔서 전무후무한 진리의 도(道)를 선포하시었다. 그 진리의 핵심으로서 해원상생·보은상생이 있으며, 이 양대 진리가 마음에 배고 몸으로 행하도록 하는 것이 곧 대순진리회 신앙의 요지라고 할 수 있다. 기도란 이러한 진리가 신앙인 자신과 일치되도록 염원하고, 주송(呪誦)을 통해 그 실천적인 힘을 얻는 것을 말한다.

 

 

   2) 기도의 절차

 

  대순진리회 기도의 목적과 관련하여 그 의례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도의식의 절차는 법수봉전(法水奉傳)-분향(焚香)-배례(拜禮)-고유(告由)-주문전부봉송(呪文全部奉誦) 후 기도주(祈禱呪), 태을주(太乙呪) 봉송(각 이십사독)-좌배(坐拜)-심고(心告)-예필(禮畢)로 되어 있다. 본부, 방면회관, 회실, 포덕소, 자택에서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기도의식이 거행되는데, 평일기도와 주일기도로 구분된다. 그리고 의식의 거행시간은 기도의 종류에 따라 정해져 있다. 정해진 시간은 그 나름의 종교적 의미가 있다. (『大巡會報』제4호 제3면, 1986. 4.14)

 

이상의 절차를 통해서 대순진리회의 기도는 진행되며 그 각각의 절차는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본질적으로 기도는 자신의 소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므로 먼저 기도의 대상을 차례대로 부른 뒤에 외경(畏敬)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바램을 전달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행해지는 개인적 기도와는 차이가 있으나, 그 정형화된 틀에서 각각의 절차가 의미하는 바는 기도의 목적과 관련하여 다분히 상징성을 띄고 있다. 다음에서는 이러한 기도 절차에 나타난 상징성의 문제를 대순진리회의 사상적 특징과 관련하여 살펴보기로 하겠다.

 

 

Ⅲ. 대순진리회 기도의 종교적 상징성

      

  1. 법배(法拜)와 인존사상(人尊思想)

 

  대순진리회 기도절차에서 주목되는 동작 중의 하나는 배례(拜禮)법에 관한 것이다. 총 15배로 이루어지는 이 절차는 신앙의 대상을 중심으로 이 우주를 다스리는 천지신명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배례는 이러한 신앙대상에 대해 경배하는 행위이며 그 방법에는 진리적인 이해가 전제되어 있다. 현재 종단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법배(法拜)’라는 말은 바로 그 절하는 행위에 진리가 깃들어 있다는 말이다. 법배는 곧 신앙대상인 구천상제께 올리는 예(禮)이며, 나아가 구천상제께서 내놓으신 진리를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법배란 ‘상악천권(上握天權)’하고 ‘하습지기(下襲地氣)’식으로 상제님께 사배(四拜)를 올리는 것이다. 즉 ‘위로는 하늘의 권세를 모두 쥐고, 아래로는 땅의 기운을 다 거두어 받아서’ 상제님과 대면하는 것이다. 하늘과 땅은 본래 인간이 그로부터 생겨난 근원적인 존재를 말한다. 하지만 대순진리회에서 인간은 그와 같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모두 거두어 우주의 가장 중심이 된다는 것으로 주요 사상을 이루고 있다.

   대순진리회의 가르침에 따르면 인간은 천지와 상대하는 존재로서 ‘인존’(人尊)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이때 인존이라 함은 ‘인본’(人本, Hum anism), ‘인권’(人權, Human rights), ‘인간중심’(Human-centeredness or Anthropocentrism) 등의 개념과도 다른 것으로 대순사상이 지닌 고유한 인간관을 나타내는 말이다. 여기서 인간은 신과 합일된 신인조화(神人調化)의 인간이다. 신을 무시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신에 복종하고 의지하는 나약한 인간이 아닌, 신과의 주체적인 결합을 이룬 신인(神人)을 말한다.

  이상과 같이 기도절차에서 법배는 인존사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주요한 동작이다. 천지의 모든 권위와 기운을 인간이 다 거두며, 나아가 천지의 신명을 거느리고 우주의 주인이 된다는 것으로 인간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인존사상은 대순진리회 인간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2. 송주(誦呪)와 신인의도(神人依導)

 

  대순진리회의 기도절차에는 또한 주문봉송(呪文奉誦)의 순서가 있는데, 이는 송주(誦呪)로써 기도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주문(呪文)에서의 ‘주(呪)’는 곧 주적(呪的)인 행위를 말하며, 주문은 바로 그 주적 행위에 사용되어지는 경문(經文)이다. ‘주적(呪的) 행위(行爲)’란 특정한 물건이나 인간, 또는 인간의 행위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다는 생각에 의거, 그 힘을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주문은 글귀 그 자체가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는 데서 주적인 행위에 사용되어질 수 있다.

  대순진리회 주문에 나타난 모든 글귀는 우주에 존재하는 신들의 이름이다. 수많은 신들 가운데에서 대순진리회 신앙과 관련 있는 신의 이름을 집중적으로 부르는 것이다. 그렇게 신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신의 임재(臨在)를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서 신인이 조화된 참된 인존의 경지를 염원하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기도에서의 송주절차는 한편으로 대순진리회의 신관(神觀)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즉 신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서 신과 마주한 뒤 기도하는 사람의 소망을 신에게 직접적으로 요청하는 모습은 신과 인간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순진리회의 신인관계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신인의도(神人依導)’로 요약될 수 있다. 인간과 신의 단절된 관계가 아니라 인간행위의 근간이 되는 것이 신이며, 인간은 또한 신의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주체로서 신이 위탁(委託)해야만 하는 대상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신인관계를 『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신인의도(神人依導)’의 이법이라고 하였다. 신은 사람이 없으면 위탁하여 맡길 곳이 없으며 사람은 또한 신이 없으면 앞에서 이끌어줄 대상이 없다. 신과 인간이 이렇게 서로를 필요로 하고 이상적으로 화합하며 상통함으로써 만사가 이루어지고 모든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3. 기도일시(祈禱日時)와 조화(調和), 개벽(開闢)

 

  대순진리회의 기도는 종교의례의 측면에서 그 정형화된 날짜와 시간을 지닌다. 날짜는 평일(平日)과 주일(主日)로 나뉘며, 시간은 진·술·축·미(辰戌丑未)시와 자·오·묘·유(子午卯酉)시로 나뉜다. 주일이란 현대 서양 달력에서 7일을 주기로 하는 주일(週日)과는 다르며, 동양 전통의 5일주기가 시작되는 날을 주일(主日)이라고 한다. 평일은 주일이 아닌 모든 날을 말한다. 시간에서 ‘진·술·축·미’시란 오전 7시, 오후 7시, 오전 1시, 오후 1시를 말한다. ‘자·오·묘·유’시는 오후 11시, 오전 11시, 오전 5시, 오후 5시를 뜻한다. 이와 같이 날짜에 대한 구분과 정해진 시간에 주기적으로 기도를 모신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주변화가 5일을 주기로 하여 생장과 수렴을 번갈아 하면서 교호(交互)작용을 펼치고 있으므로 그 전환점이 되는 갑(甲)과 기(己)일이 변화의 축이 된다. 서로 다른 발전과정이 갑·기일을 통해 연결되므로 중재하는 의미에서 각각 토운(土運)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에서 갑일과 기일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은 음양이 서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오행의 성질로서 토(土)의 특성을 중시하고, 이러한 토(土)의 본성과 이념에 부합하고자 한다는 데서 상징성을 찾을 수 있다.

  기도시간에 있어서도 특별히 진·술·축·미(辰戌丑未)시를 중시하는 것은 이 시간대가 토(土)의 기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즉 진·술·축·미의 사유(四維)는 그 자체로 오행의 토(土)에 속하며, 12방위에서 다른 오행으로의 전환을 위해 중재역할을 담당한다.

  기도일시에서 특별히 토(土)의 일시를 중요시 여긴다는 것은 그 이념에서 토의 중화성(中和性)을 본받는다는 것이며, 이때의 중화(中和)란 상호 적대적인 관계를 해소하고 만물을 조화롭게 만드는 후천 상생의 이념을 지향하고 있다. 대순진리회에서 지향하는 이념으로서의 상생(相生)은 상극(相克)과 대비되는 말로써 선천의 대립과 투쟁을 넘어선 화해와 평화의 사상이다. 음과 양이 서로 성질을 달리함으로써 적대적인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하고 보완해줌으로써 음양이 합덕하고 만 가지의 조화를 발생시킬 수 있다. 대순진리회 종지의 하나인 ‘음양합덕(陰陽合德)’은 이러한 상생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조화의 원리이며 새로운 철학을 표현한다. 오행에서 토(土)의 덕성은 조화와 새로운 창조를 위한 이념에 부합하고 있으며 후천으로의 개벽을 위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대순진리회의 기본 신앙은 선천의 상극과 대립 투쟁의 세계로부터 후천의 상생 조화의 세계를 지향한다. 우리 인류가 살아온 과거는 ‘지기(地氣)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분열되고 쟁투하여 원한이 쌓여온 세계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만고(萬古)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로써 새로운 세계를 이룩해야만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 강세하신 구천상제님께서는 그가 지닌 절대권능으로써 천지도수를 정리 조정하고 신명을 조화함으로써 후천으로의 개벽을 주도하고 지상의 선경을 열어놓으시니, 곧 하느님으로서 오늘날 대순진리회 신앙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표명된 조화의 이념과 개벽사상은 후천선경을 지향하는 대순진리회의 주축을 이룬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 기도행사에 준수되는 일시는 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상징적 가치를 지닌 것이라 하겠다. 즉 조화와 개벽의 이념을 담고 있는 토(土)의 덕성을 실현하고 후천의 선경을 지향하는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날의 기도의례가 행해지고 있다.

 

    

Ⅳ. 맺음말

 

  오늘날 한국은 세계종교의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종교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대부분은 외국으로부터 수입되어 들어온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서양종교는 물론이고 동양종교로서의 유(儒)·불(佛)·도(道) 삼교(三敎) 또한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것이다. 한국의 자생적인 종교는 근대 이후에야 등장하였으니, 동·서양의 문명이 충돌하고 가치관의 혼돈이 심각해진 시기에 민중의 자발적이고도 주체적인 의식으로 생겨나게 되었다. 대순진리회는 이 시기에 등장한 신종교로서, 한국 민족 고유의 정신세계를 기반으로 동·서문명의 이질적인 가치관을 창조적으로 융합하고 내일의 후천선경을 향해 실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대순진리회의 기도의례는 한국종교의 현재적 모습을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대순회보> 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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