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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남거언덕(言德)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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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1.03 조회1,0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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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인간의 정해진 운명을 바꾸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적선적덕(積善積德)을 할 것, 둘째 기도나 명상을 하면서 자신을 뒤돌아보는 것, 셋째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그 가운데 적선적덕은 돈이나 물질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돈이나 물질을 쓰지 않고도 적덕하는 방법이 바로 ‘언덕’을 베푸는 것이다. 수도하는 사람은 덕(德)을 쌓기에 힘써야 하는데 오히려 척(慼)을 짓는다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글에서는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언덕의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람을 살해하는 동기는 무엇일까. 재판 경험에 비추어 보면 뜻밖에 ‘자존심’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건설 현장에서 숙식하는 노동자가 자고 있는 동료를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동기는 말 한마디였다. 저녁 때 소주를 마시다가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특정 지역 출신 촌놈이라고 놀렸다. 다 같이 힘든 삶을 사는 처지면서 좀 더 가난한 지역 출신이라고 놀린 것이다. 그만두라고 해도 반복적으로 놀리자 모욕감에 시달리다 일을 저질렀다. 40년 해로하던 노부부가 있었다. 평소 유순하고 소심하던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다. 이유는 사소한 말다툼 중 ‘개눈깔’이라고 내뱉은 아내의 말 때문이다. 어린 시절 사고로 눈 한쪽을 잃고 모진 놀림에 시달렸던 그에게 그 한마디는 흉기였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급소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찌르는 흉기는 바로 ‘말’이다.01
 
 
 『전당서(全唐書)』 「설시편(舌詩篇)」에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입은 재앙의 문이요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라
폐구심장설(閉口深藏舌)    입을 다물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안신처처뢰(安身處處牢)    몸이 어느 곳에 있던지 편안하리라
 
 
  상제님께서 “말할 때는 항상 더듬거리듯이 하라(發言常欲訥)”(행록 3장 49절)라고 하셨다. 말로 척을 짓지 않고 언덕을 잘 가지기 위해서는 누구나 말하기 전에 세 가지를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한다. 첫째는 하고자 하는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듣고 사실 확인이 없이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무슨 일을 접하거나, 남에게 들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는 반드시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어느 스님이 젊은 과붓집을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며 스님을 비난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스님이 병에 걸린 젊은 과부를 위해 기도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그 스님을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스님은 그녀들에게 보릿겨 한 줌씩 나누어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보릿겨를 날리고 온 여인들에게 스님은 다시 그 보릿겨를 주워오라고 하였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 가버린 보릿겨를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다. 스님은 여인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말했다. “용서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는 못합니다. 험담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 되는 사람입니다.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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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남에게 말을 전하는 것은 상인해물(傷人害物) 죄를 짓는 것이다. 수도하는 사람이 남의 말을 전할 일이 있을까? 남을 손가락질하면 손가락 두 개는 상대를 가리키지만 세 개는 자신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남을 험담하는 그 사람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꼭 전해야 하는 말이 있다면, 쌍방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서 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두 번째는 그것이 참말이라 할지라도 꼭 필요한 말인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살집이 좀 있는 사람에게 “뚱뚱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거짓은 아니다. 하지만 굳이 입 밖에 낼 필요는 없는 말이다. 상제님께서도 “침불언(寢不言)이라 하였으니 남의 누행을 말하지 말라.”(교법 1장 60절) 하셨다. 그런데 누군가의 누행을 보거나 들으면 무슨 정보라도 얻은 듯이 여기저기 전하는 사람도 있다. 이에 대해서 도전님께서는 “도인들은 도(道)를 인연으로 만났으니 그 이상 더 큰 인연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면서 화합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해도 내 운수하고는 상관이 없고, 내가 도를 믿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못한다고 해서 반항심이나 반발심을 가지게 된다면 자신도 망치게 되고 다른 도인도 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더구나 가장 화합해야 할 도인들끼리 만약 조그마한 불화의 씨라도 가지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또한 덕화를 손상시키게 되니 매사에 화합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말은 우리에게 해당하는 것입니다.”02라고 말씀하셨다.
  나에게 직접 잘못한 상대방에게 반항심이나 반발심을 가지면 자신과 다른 도인도 버리게 된다고 하셨다. 하물며 나에게 잘못한 것도 아닌데, 누군가의 누행을 남에게 전하는 사람은 어떤 결과가 올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불필요한 말로 척을 지어 화를 부르는 것도, 말로 덕을 쌓아 호감을 얻는 것도 모두 자신에게 달려있다. 남의 누행을 이해하고 감싸주며 방면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참다운 수도인의 자세일 것이다.
  세 번째는 그 말이 참말이고 필요한 말이라면, 친절한 말로 하라는 것이다. “옛날 어느 임금이 이상한 꿈을 꿨다. 누군가 자신의 치아를 몽땅 뽑아버리는 꿈이었다. 잠에서 깨어난 임금은 승상에게 꿈의 해몽을 물었다. 승상이 대답하기를 ‘폐하의 가족들이 모두 폐하보다 먼저 죽을 것이라는 징조입니다.’ 이 말을 들은 임금은 크게 노하여 솔직히 말한 승상을 사형에 처했다. 임금은 다시 당시의 지혜롭기로 명성이 자자한 사람을 불러 해몽을 부탁했다. 그의 해몽은 ‘그 꿈은 폐하께서 모든 가족 중에 가장 장수하실 것이라는 징조입니다.’라고 말했다. 죽은 승상과 지혜롭기로 명성이 자자한 사람의 대답은 같았으나 승상은 처형당하고 그는 큰 상을 받았다.”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함부로 한 말과 상대를 배려하여 완곡하게 표현한 차이가 사형과 상이란 결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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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를 받지나 않을까?”,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살 수 있을까?”라는 ‘말하기 전의 배려’가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 조직의 화합은 소통에서 시작되고, 소통은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만든다. 좋은 소통의 수단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절제된 말과 글이다. 높은 위치에 있거나 능력이 있는 사람 중에 가끔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함부로 말하여 상대의 가슴을 찌르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언덕을 잘 가진다면, 반드시 뛰어난 지도자가 될 것이다.
 『대순진리회요람』에 “말은 마음의 소리요 덕(德)은 도심(道心)의 자취라. 나의 선악(善惡)은 말에 의하여 남에게 표현되는 것이니, 남에게 말을 선(善)하게 하면 남 잘 되는 여음(餘蔭)이 밀려서 점점 큰 복(福)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악(惡)하게 하면 남 해치는 여앙(餘殃)이 밀려 점점 큰 재앙이 되어 내 몸에 이른다. 화(禍)와 복(福)은 언제나 언덕(言德)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니 언덕(言德)을 특별히 삼가라.”03 하셨다.
  수도하는 사람은 이 말씀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언덕에 대해서 그냥 삼가라고 하신 것도 아니고 ‘특별히’ 삼가라고 하셨다. 다른 사람이 나를 판단하는 기준에 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결국, 내가 인망(人望)에 오르고 내리는 것은 나의 말에서부터 시작한다. 언덕을 잘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말이 적다. 그러므로 마음을 안정하는 것은 말이 적은 데서부터 시작한다. 말할 때가 된 다음에 말을 한다면, 그 말이 간략하지 않을 수 없다. 수도하는 사람은 마음의 깊이를 황하수와 같이하고 입이 무겁기는 곤륜산과 같이해야 한다. 수도하는 사람에게 언덕을 잘 가지라고 특별히 당부하셨다. 도통을 목적으로 수도하는 사람은 도통을 이룰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도통에 목적을 둔 사람이 말하기 전에 생각해야 하는 세 가지를 염두에 두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한다면 그 사람은 도통에 대한 욕심만 있을 뿐 그 목적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순회보 194호>

01 문유석 판사, 「일사일언」, 《조선일보》 2014. 7. 2.
02 《대순회보》 9호, 「도전님 훈시」.
03 『대순진리회요람』,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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