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화고수도인의 시련과 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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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8.01.03 조회4,256회 댓글0건본문
득도(得道)와 성도(成道)의 과정을 여섯 단계로 그린 심우도(尋牛圖)와 후천(後天)으로 가는 수도과정을 배를 타고 가는 것으로 표현한 혈식천추 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의 벽화에는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수도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시련과 역경이다. 면이수지(勉而修之)에서는 번개, 비바람 그리고 깊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낭떠러지로, 혈식천추 도덕군자에서는 거친 풍랑으로 표현되어 있다. 도전님께서 이러한 벽화를 통해 시련과 역경이 수도의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을 역설하신 것이다.
그러나 시련과 역경이 필요한 과정이라는 인식보다는 이것에 굴복하여 자포자기(自暴自棄)하거나 탈선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도에 방해가 된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이에 시련과 역경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수도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이것이 어디에서 기인하며, 왜 겪어야 하는지 그리고 잘 극복하기 위한 마음자세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수도인이 겪어야 하는 시련과 역경은 크게 네 가지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첫째, 신명의 기국 시험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사람마다 닦은 바와 기국이 있으며01 천지신명께서 기국 시험을 하신다.02 이때 참되지 못한 행위를 하면 신명들이 큰일을 맡기지 못할 기국이라고 판단하여 떠나신다. 예를 들면, 신명께서 시험하셨는데 성질이 너그럽지 못하여 가정에 화기(和氣)를 잃으면 비웃고 떠나시는 것이다. 이 같은 신명의 기국시험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올지 알 수 없으나 참되지 못한 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러한 시험을 하시는 이유는, 상제님께서 “양이 적은 자에게 과중하게 주면 배가 터질 것이고 양이 큰 자에게 적게 주면 배가 고플 터이니 각자의 기국(器局)에 맞추어 주리라.”(교법 2장 54절)라고 하신 말씀대로 각자의 기국에 맞게 주시기 위함이다.
둘째, 상제님께서 우리의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고자 하시기 때문에 시련과 역경이 따른다. 상제님께서는 수도인을 천지공정에 참여하게 하시고 후천선경에 맞는 인격으로 만드시기 위해 신명으로 하여금 우리의 가슴속과 뱃속을 드나들며 체질과 성격을 고치도록 하셨다.03 이때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상제님께서 수도인에게, 마음과 뜻이 괴롭고 근육과 뼈마디가 고통스러우며, 몸은 굶주리고 생활이 궁핍하며 하는 일마다 막히는 난관을 잘 극복하게 하여 인내심과 기국을 키워 예전에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04
셋째, 겁액(劫厄)으로 인함이다. 모든 일에는 그 목적을 달성하려는 과정에서 반드시 장애가 따르는데 이것을 겁액이라고 하며, 이것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데 성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05 보통 많은 사람이 이 겁액에 굴복하여 자포자기(自暴自棄)함으로써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도중에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06 “함지사지이후(陷之死地而後)에 생(生)하고 치지망지이후(置之亡地而後)에 존(存)한다”는 말처럼 복(福)은 곧 복마(伏魔)로 풀이함은 화복(禍福)이란 말과 대등하다.07 화는 복의 껍질이니 당하는 화가 크면 그만큼 복도 큰 것이다. 그러므로 겁액은 잘 극복해나가야 한다.
넷째, 척신(慼神)의 발동으로 인함이다. 척(慼)은 나에 대한 남의 원한(怨恨)이므로 척신은 나에 대해 원한을 지닌 신을 의미한다. 척신이 범하면 경제적 손실을 입거나 육신에 해를 입어 수도에 지장이 있다.08 일을 이루는 과정에 반드시 있는 겁액과는 달리 척신은 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남에게 척을 짓고 그 원척이 되돌아와 나의 일을 방해하는 것이다. 겁액은 극복해야 하지만 척은 풀어야 한다. 척을 지으면 풀어야 하지만 이전에 척을 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척을 짓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남을 사랑하고 어진 마음을 가져 따뜻하고 공손하며, 어질고 착하며, 겸손하고 양보하는 미덕으로 남을 대해야 한다.09
수도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은 대부분 위의 네 가지 상황에 해당하며 이것을 겪는 이유는 도통을 받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네 가지 상황을 통해 원을 풀고 도통 받을 기국을 키우기 때문이다. 도통을 받으려면 먼저 원한(怨恨)이 없어야 한다. 원한을 지닌 사람이 후천에 가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후천 또한 원(冤)이 가득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후천은 상생(相生)의 기운이 감도는 밝은 세상으로 원한이 있을 수 없으므로 내가 타인에게 원한을 갖고 있거나 타인이 내게 원한을 지니고 있으면 도통은 물론이거니와 후천에서 살 수조차 없다. 그러므로 도통을 받으려면 먼저 남을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을 풀고 나에 대한 원한의 기운을 풀어야 하는데 시련과 역경은 이것을 풀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또, 도통을 받으려면 도통군자(道通君子)로서의 기국과 체질 그리고 성격을 갖추어야 한다. 후천 오만년 동안 창생들을 다스려 나갈 도통군자로서의 자질은 인의예지(仁義禮智)로 인간완성을 이루는 것이다. 수도인은 누구나 미완성된 인간으로서 과부족이 있으며, 이 과부족을 깎고 채워야 도통군자로 거듭날 수 있다. 단시간 내에 개인의 힘으로 이 과부족을 모두 연마하기란 어려우므로 상제님의 덕화로 신명의 도움을 받는다. 신명이 체내에 출입해 체질과 성격을 고쳐주시므로 이때 오는 심신의 고통을 잘 견디면 인간완성을 이룰 수 있다.
이렇듯 수도인의 시련과 역경은 도통 받을 수 있는 자격과 그릇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이것이 없다면 원을 풀 수 없고 기국을 갖출 수 없으므로 도통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도통에 꼭 필요한 시련과 역경도 극복했을 때 의의가 있는 것이므로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 자세 중 하나는 시련과 역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밭을 매는 농부가 ‘아직도 열 고랑이나 남았네.’하고 생각하는 것과 ‘이제 열 고랑밖에 남지 않았네.’하고 생각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수도에 장애가 생겼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도통군자로서의 그릇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것을 극복하는 데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선각자(先覺者)들이 편안함보다는 힘든 것을 택하라고 말하는 것도 시련과 역경이 도통으로 가는 지름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한 자세로는 해원상생(解冤相生)의 마음가짐이다. 시련과 역경은 예상치 못하게 온다. 그러므로 일상 자신을 성찰(省察)하여 수도생활에 따르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것을 해원상생으로 풀려는 자세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해원상생으로 풀지 않으면 기국이 커지지 않아 수도 단계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좌절과 탈선으로 또 다른 원을 맺게 된다. 모든 어려움에 직면해 단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해원상생이라는 잣대로 임해야 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수도인의 시련과 역경이 겁액, 척의 발동과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시고자 하는 상제님의 의도 그리고 신명의 기국시험에 기인하다는 것과 이것을 겪는 이유가 도통을 위한 것임을 살펴보았다. 도통에 뜻을 두고 가는 수도인에게 시련과 역경은 개인에 따라 정도가 다를 수는 있으나 누구나 겪고 극복해야 하는 필연적 과정이다. 시련과 역경에 처해 부정과 원망, 분노로써 대처할 것이 아니라 도통군자의 기국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오히려 감사하며 해원상생의 자세로 임한다면 도통진경(道通眞境)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그러나 시련과 역경이 필요한 과정이라는 인식보다는 이것에 굴복하여 자포자기(自暴自棄)하거나 탈선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도에 방해가 된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이에 시련과 역경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수도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이것이 어디에서 기인하며, 왜 겪어야 하는지 그리고 잘 극복하기 위한 마음자세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수도인이 겪어야 하는 시련과 역경은 크게 네 가지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첫째, 신명의 기국 시험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사람마다 닦은 바와 기국이 있으며01 천지신명께서 기국 시험을 하신다.02 이때 참되지 못한 행위를 하면 신명들이 큰일을 맡기지 못할 기국이라고 판단하여 떠나신다. 예를 들면, 신명께서 시험하셨는데 성질이 너그럽지 못하여 가정에 화기(和氣)를 잃으면 비웃고 떠나시는 것이다. 이 같은 신명의 기국시험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올지 알 수 없으나 참되지 못한 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러한 시험을 하시는 이유는, 상제님께서 “양이 적은 자에게 과중하게 주면 배가 터질 것이고 양이 큰 자에게 적게 주면 배가 고플 터이니 각자의 기국(器局)에 맞추어 주리라.”(교법 2장 54절)라고 하신 말씀대로 각자의 기국에 맞게 주시기 위함이다.
둘째, 상제님께서 우리의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고자 하시기 때문에 시련과 역경이 따른다. 상제님께서는 수도인을 천지공정에 참여하게 하시고 후천선경에 맞는 인격으로 만드시기 위해 신명으로 하여금 우리의 가슴속과 뱃속을 드나들며 체질과 성격을 고치도록 하셨다.03 이때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상제님께서 수도인에게, 마음과 뜻이 괴롭고 근육과 뼈마디가 고통스러우며, 몸은 굶주리고 생활이 궁핍하며 하는 일마다 막히는 난관을 잘 극복하게 하여 인내심과 기국을 키워 예전에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04
셋째, 겁액(劫厄)으로 인함이다. 모든 일에는 그 목적을 달성하려는 과정에서 반드시 장애가 따르는데 이것을 겁액이라고 하며, 이것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데 성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05 보통 많은 사람이 이 겁액에 굴복하여 자포자기(自暴自棄)함으로써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도중에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06 “함지사지이후(陷之死地而後)에 생(生)하고 치지망지이후(置之亡地而後)에 존(存)한다”는 말처럼 복(福)은 곧 복마(伏魔)로 풀이함은 화복(禍福)이란 말과 대등하다.07 화는 복의 껍질이니 당하는 화가 크면 그만큼 복도 큰 것이다. 그러므로 겁액은 잘 극복해나가야 한다.
넷째, 척신(慼神)의 발동으로 인함이다. 척(慼)은 나에 대한 남의 원한(怨恨)이므로 척신은 나에 대해 원한을 지닌 신을 의미한다. 척신이 범하면 경제적 손실을 입거나 육신에 해를 입어 수도에 지장이 있다.08 일을 이루는 과정에 반드시 있는 겁액과는 달리 척신은 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남에게 척을 짓고 그 원척이 되돌아와 나의 일을 방해하는 것이다. 겁액은 극복해야 하지만 척은 풀어야 한다. 척을 지으면 풀어야 하지만 이전에 척을 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척을 짓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남을 사랑하고 어진 마음을 가져 따뜻하고 공손하며, 어질고 착하며, 겸손하고 양보하는 미덕으로 남을 대해야 한다.09
수도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은 대부분 위의 네 가지 상황에 해당하며 이것을 겪는 이유는 도통을 받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네 가지 상황을 통해 원을 풀고 도통 받을 기국을 키우기 때문이다. 도통을 받으려면 먼저 원한(怨恨)이 없어야 한다. 원한을 지닌 사람이 후천에 가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후천 또한 원(冤)이 가득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후천은 상생(相生)의 기운이 감도는 밝은 세상으로 원한이 있을 수 없으므로 내가 타인에게 원한을 갖고 있거나 타인이 내게 원한을 지니고 있으면 도통은 물론이거니와 후천에서 살 수조차 없다. 그러므로 도통을 받으려면 먼저 남을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을 풀고 나에 대한 원한의 기운을 풀어야 하는데 시련과 역경은 이것을 풀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또, 도통을 받으려면 도통군자(道通君子)로서의 기국과 체질 그리고 성격을 갖추어야 한다. 후천 오만년 동안 창생들을 다스려 나갈 도통군자로서의 자질은 인의예지(仁義禮智)로 인간완성을 이루는 것이다. 수도인은 누구나 미완성된 인간으로서 과부족이 있으며, 이 과부족을 깎고 채워야 도통군자로 거듭날 수 있다. 단시간 내에 개인의 힘으로 이 과부족을 모두 연마하기란 어려우므로 상제님의 덕화로 신명의 도움을 받는다. 신명이 체내에 출입해 체질과 성격을 고쳐주시므로 이때 오는 심신의 고통을 잘 견디면 인간완성을 이룰 수 있다.
이렇듯 수도인의 시련과 역경은 도통 받을 수 있는 자격과 그릇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이것이 없다면 원을 풀 수 없고 기국을 갖출 수 없으므로 도통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도통에 꼭 필요한 시련과 역경도 극복했을 때 의의가 있는 것이므로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 자세 중 하나는 시련과 역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밭을 매는 농부가 ‘아직도 열 고랑이나 남았네.’하고 생각하는 것과 ‘이제 열 고랑밖에 남지 않았네.’하고 생각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수도에 장애가 생겼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도통군자로서의 그릇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것을 극복하는 데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선각자(先覺者)들이 편안함보다는 힘든 것을 택하라고 말하는 것도 시련과 역경이 도통으로 가는 지름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한 자세로는 해원상생(解冤相生)의 마음가짐이다. 시련과 역경은 예상치 못하게 온다. 그러므로 일상 자신을 성찰(省察)하여 수도생활에 따르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것을 해원상생으로 풀려는 자세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해원상생으로 풀지 않으면 기국이 커지지 않아 수도 단계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좌절과 탈선으로 또 다른 원을 맺게 된다. 모든 어려움에 직면해 단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해원상생이라는 잣대로 임해야 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수도인의 시련과 역경이 겁액, 척의 발동과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시고자 하는 상제님의 의도 그리고 신명의 기국시험에 기인하다는 것과 이것을 겪는 이유가 도통을 위한 것임을 살펴보았다. 도통에 뜻을 두고 가는 수도인에게 시련과 역경은 개인에 따라 정도가 다를 수는 있으나 누구나 겪고 극복해야 하는 필연적 과정이다. 시련과 역경에 처해 부정과 원망, 분노로써 대처할 것이 아니라 도통군자의 기국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오히려 감사하며 해원상생의 자세로 임한다면 도통진경(道通眞境)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대순회보 192호>
01 교법 2장 17절 참조.
02 교법 1장 42절 참조.
03 교법 3장 4절 참조.
04 행록 3장 50절 참조.
05 『대순지침』, p.93 참조.
06 『대순지침』, p.94 참조.
07 상동.
08 행록 3장 16절, 교운 1장 2절, 교법 2장 14절 참조.
09 『대순진리회요람』, p.2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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