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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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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창영 작성일2018.07.02 조회5,9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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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2 방면 교령 최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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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한 사랑이 있었던가

못 다한 꿈이 있었던가

아련히 젖어 오는 가슴 한켠 저편으로

가슴 시리도록 눈물겨운 그리움이 잦아들고

아기자기 솔바람에 행여 님이실까

살며시 여밀어 보는 문틈새로 노을이 지고 있다

 

 

영욕의 세월 님 바라기 시루봉은

지난밤 꿈을 꾸었다네

그토록 그리던 그리운 님

칠성각 돌계단엔 소슬바람 일어

선령께서 다녀가셨나 달은 더욱 선명한데

주인 없는 암자엔 빈 달그림자만이 뉘를 기다리는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 전에 비나이다

원도 많고 한도 많았어라

덧없는 생 시름세월 몇 해였던고

명사십리 해당화를 노래하던 옛사람들도

아방궁 불사약의 진시황은 어디로 갔는가

허무한 백년인생 다시없는 꿈이어라

 

 

그리움은 하늘로 하늘로

대원사 골짜기엔 은하수 쏟아져 내리고

그윽한 향내음 선천의 오욕을 씻어내는 듯

처마 끝 풍경소리 선경이 왔음을 알리네

금산미륵 하늘빛 드리우고 세상이 미혹에서 깨어나던 날

초연금궐 우리상제 인신으로 나리시니

호생지덕 크신 은혜 해원문이 열렸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무릉도원 어드메뇨 옛정은 더욱 새로운데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어느 날이었던가

일념교 위 구름산은 봉황이 둥지를 튼듯하고

남한강 맑은 물결에 만고 시름 벗어놓니

봉두산은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하였어라

 

대원종소리에 만천운무 흩어지고

님 계신 옥경대엔 봄볕이 한가롭구나

청계탑엔 지난 날 못 다한 꿈과 사랑이 서려 있는 듯

광구천하의 뜻은 높아만 간다

만수산 구름 뫼듯 천지녹사 모여드니

해원상생 씨줄 되고 보은상생 날줄 되어

천지를 울린다 포덕천하 만사여의 태을주라

선경이로세 선경이로세 인간세상 아닌 선경이로세

 

 

<대순회보 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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