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敬天) : 경천의 뜻과 대상,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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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10 조회2,345회 댓글0건본문
경천의 뜻
‘경천(敬天)’은 하늘을 공경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하늘은 자연 현상으로서 나타나는 창천(蒼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법칙을 주관하시는 하느님 즉 상제님을 일컫는다. 즉 모든 행동에 조심하여 상제님 받드는 마음을 자나 깨나 잊지 말고, 항상 상제님께서 가까이 계심을 마음속에 새겨 두고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곧 경천이다.
경천의 대상
경천을 위해서는 우선 상제님이 누구이신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도전님께서 “강세하신 강증산(姜甑山)이 구천상제이심을 분명히 일깨워 주어야 한다.”라고 하셨듯이, 단기 4204년[辛未年] 9월 19일(양력 1871년 11월 1일), 전라도(全羅道) 고부군(古阜郡) 우덕면(優德面) 객망리(客望里, 일명 손바래기 마을)에서 인신(人身)으로 강세하신 강증산이 바로 상제님이시다.
100년 전, 증산께서 천지공사를 시행하실 때 증산을 바로 옆에서 모셨던 대부분의 종도들조차 증산께서 상제님이신 줄 몰랐다. 하물며 직접 증산을 뵙지 못한 후대의 인간들이 증산을 하느님이라고 믿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산을 하느님으로 신앙하기 위해서는 당시 증산의 행적을 눈여겨 살펴보아야 하며, 그 기록들은 『전경』에 자세하게 적혀있다.
『전경』을 살펴보면 상제님께서는 많은 신이한 기적(奇跡)을 보여주셨지만, 상제님께서 당신의 진정한 권능을 보여주신 것은 바로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의 개벽공사라고 할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세상이 상극에 의해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생기고, 이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며 이로 인해 천지가 상도(常道)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다고 하시며, 천지인 삼계의 대권(大權)을 주재하여 천지의 조화를 마음대로 운용하시고 천지에 쌓인 모든 원한을 풀어 상생(相生)의 대도(大道)를 열어놓으셨다. 이로써 인류와 신명계는 진멸(盡滅)의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일은 실로 우주의 주인이신 하느님이 아니시고는 이루실 수가 없는 일인 것이다.
경천의 필요성
상제님께서는 천지(天地)를 주재·관장하시는 분이시다. 또한 도전님께서 “구천대원조화주신(九天大元造化主神)이신 구천상제님의 주재하의 인간임을 알아야 한다.”라고 하셨듯이, 인간을 주재 관장하시는 분 또한 상제님이시다. 그러므로 인간들이 상제님을 공경해야 함은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것이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상제님께서는 삼계의 대권으로 하늘과 땅을 뜯어 고쳐 선천 상극 도수를 상생 도수로 돌려놓으시고 고해에 빠져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된 인간을 구원해주시는 분이시다. 그렇다면 상제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인간을 어떻게 주재(主宰)하시는가?
머리를 긁으면 몸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인류의 기록에 시작이고 원()의 역사의 첫 장인 요(堯)의 아들 단주(丹朱)의 원을 풀면 그로부터 수천 년 쌓인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리리라. 단주가 불초하다 하여 요가 순(舜)에게 두 딸을 주고 천하를 전하니 단주는 원을 품고 마침내 순을 창오(蒼梧)에서 붕(崩)케 하고 두 왕비를 소상강(瀟湘江)에 빠져 죽게 하였도다. 이로부터 원의 뿌리가 세상에 박히고 세대의 추이에 따라 원의 종자가 퍼지고 퍼져서 이제는 천지에 가득 차서 인간이 파멸하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인간을 파멸에서 건지려면 해원공사를 행하여야 되느니라. (공사 3장 4절)
지기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제각기 사상이 엇갈려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 쟁투하느니라. 이를 없애려면 해원으로써 만고의 신명을 조화하고 천지의 도수를 조정하여야 하고 이것이 이룩되면 천지는 개벽되고 선경이 세워지리라. (공사 3장 5절)
세상에서 수명 복록이라 하여 수명을 복록보다 중히 여기나 복록이 적고 수명만 길면 그것보다 욕된 자가 없나니 그러므로 나는 수명보다 복록을 중히 하노니 녹이 떨어지면 죽나니라. (교법 1장 16절)
인간의 복록은 내가 맡았으나 맡겨 줄 곳이 없어 한이로다. 이는 일심(一心)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 일심을 가진 자에게는 지체 없이 베풀어주리라. (교법 2장 4절)
『전경』에 따르면 상제님께서는 만고(萬古)에 쌓인 모든 원한을 풀어주시고, 인간의 복록(福祿)을 주관하시며 베풀어주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그 복록은 바로 수명(壽命)과도 직결 된다.
인간이 상제님으로부터 복록과 수명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심(一心)을 가져야만 한다. 그리고 “복록 성경신(福祿 誠敬信) 수명 성경신(壽命 誠敬信)”, “이제 너희들에게 다 각기 운수를 정하였노니 잘 받아 누릴지어다. 만일 받지 못한 자가 있으면 그것은 성심(誠心)이 없는 까닭이니라.” 고 하셨으니, 일심(一心)의 발로(發露)가 곧 성경신(誠敬信)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나를 믿고 마음을 정직히 하는 자는 하늘도 두려워하느니라.”이고 말씀하셨다. 즉 경천을 하면서 심신을 바르게 닦아나간다면, 신명들도 그 사람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말만 수도를 한다고 할 뿐 실제로는 죄만 짓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자들의 결과에 대해서는 상제님께서 “지금은 신명시대니 삼가 힘써 닦고 죄를 짓지 말라. 새 기운이 돌아 닥칠 때에 신명들이 불칼을 들고 죄 지은 것을 밝히려 할 때에 죄 지은 자는 정신을 잃으리라.”, “뒷날 출세할 때는 어찌 이러할 뿐이리오. 뇌성벽력이 천지를 진동하리라. 잘못 닦은 자는 앉을 자리에 갈 때에 나를 따르지 못하고 엎드려지리라. 부디 마음을 부지런히 닦고 나를 깊이 생각하라.”고 엄중히 경고하신 바가 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상제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고 상생의 대도를 세워 후천을 준비해 두셨으며, 또한 인간들이 누릴 복록과 수명을 마련해 놓으셨다. 이제 인간들은 지극한 성경신과 일심으로 이를 받아 누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인간들을 위해 성업(聖業)을 베풀어 놓으신 상제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일이다. 인간의 도리로 볼 때 이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바로 여기에 상제님 공경, 즉 경천의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는 60억 인류의 대부분은 조선에 증산이라는 분이 계셨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현재 지구상의 절대 다수 인류는 상제님께서 이 땅에 증산이라는 인신(人身)으로 강세하시어 인간들에게 직접 가르침을 주시면서 천지를 개벽시키는 공사를 시행하셨고, 그에 따라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결국 ‘경천’이 증산을 상제님으로 믿고 받드는 것이라고 했을 때 인류의 거의 대부분은 경천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후에 괴병이 온 세상에 유행하리라. 자던 사람은 누운 자리에서 앉은 자는 그 자리에서 길을 가던 자는 노상에서 각기 일어나지도 못하고 옮기지도 못하고 혹은 엎어져 죽을 때가 있으리라. 이런 때에 나를 부르면 살아나리라.”는 상제님의 말씀을 상기(想起)해 볼 필요가 있다. 즉 개벽시대를 맞이하여 병겁(病劫)이 도는 시대가 올 때 상제님을 알고 진실로 받든다면 그 겁액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도인들은 구제창생을 위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상제님의 진리를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게 되는 것이니, 바로 이것을 포덕(布德)이라 한다.
도전님께서 “포덕(布德)은 『전경』을 바탕으로 하여 상제님의 대순하신 광구천하의 진리로 구제창생키 위한 대인접촉이다.”, “해원상생 대도의 참뜻을 전하는 것이 포덕이며, 포덕천하(布德天下)가 되어야 광제창생이 되는 것이다.”, “포덕이란 상제님께서 광구천하(匡救天下)와 광제창생 하시려고 하신 9년 간의 천지공사를 널리 알려 지상낙원의 복을 받게 하는 일이다.”, “포덕에서, 우주를 주재하신 권능의 주인으로서 상제의 무량(無量)하신 덕화와 무변(無邊)하신 권지의 소유주이심을 널리 알려야 한다.”라고 훈시하신 말씀도 이런 관점에서 되새겨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제 너희들이 지금은 고생이 있을지라도 내가 단식하여 식록을 붙여주고 여름에는 겹옷을 겨울에는 홑옷을 입어 뒷날 빈궁에 빠진 중생으로 하여금 옷을 얻게 함이니 고생을 참을지어다. 장차 천하만국을 주유하며 중생을 가르칠 때 그 영화는 비길 데가 없으리라.” (예시 82절)
“부녀자들이 제 자식이라도 비위에 맞지 아니하면 급살 맞으라고 폭언하나니 이것은 장차 급살병이 있을 것을 말함이니라. 하루 짚신 세 켤레를 닳기면서 죽음을 밟아 병자를 구하러 다니리니 이렇게 급박할 때 나를 믿으라고 하면 따르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으리오. 그러므로 너희는 시장판에나 집회에 가서 내말을 믿으면 살 길이 열릴 터인데 하고 생각만 가져도 그들은 모르나 그들의 신명은 알 것이니 덕은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예시 43절)
《대순회보》 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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