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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宗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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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10 조회2,7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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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  종지(宗旨)
 
  음양합덕(陰陽合德)ㆍ신인조화(神人調化)ㆍ해원상생(解冤相生)ㆍ도통진경(道通眞境) (『대순진리회요람』, p.14)
 

 
  진멸지경(盡滅之境)에 이른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劫厄)에 대한 원시의 모든 신성·불·보살들의 호소와 청원으로 인세에 강세하신 상제님께서는 40년간 순회 주환(巡回周環)하시며 대공사(大公事)를 설정하시고 전무후무한 진리의 도(道)를 선포하셨다. 상제님께서 인세에 펼치신 ‘대도(大道)의 참뜻’을 밝히신 분은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에 감오득도(感悟得道)하시고 종통계승의 계시(啓示)를 받으신 도주님이시다. 도주님께서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로 전하신 대도의 참뜻을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도통진경의 ‘종지(宗旨)’로 밝히셨고, 이를 ‘대순진리(大巡眞理)’라 명명하신 분은 도주님으로부터 유명(遺命)으로 종통을 전수받으신 도전님이시다.
  일반적으로 종지(宗旨)는 한 종교나 종파의 중심이 되는 사상이나 교의(敎義)를 말한다. 종단 대순진리회의 종지는 상제님의 대도의 참뜻을 반영하여 도주님께서 밝혀주신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도통진경이다.
  음양합덕(陰陽合德)은 우주 전체의 근본진리이며 삼라만상이 생성·변화·발전하는 존재원리인 동시에 인간사회의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균형과 조화의 원리이고 인간 자체의 육체와 정신의 작용원리로 음(陰)적인 요소와 양(陽)적인 요소가 서로 합하여 덕(德)을 이루는 음양의 최대원리이다.
  여주본부도장 포정문의 벽화 글, 「大巡眞理會」에 의하면 대순(大巡)은 원(圓)이며 원은 무극(無極)이고 무극은 태극(太極)이다. 우주 본연의 법칙은 태극의 이치에 있는바, 오직 태극의 기동작용으로 삼라만상이 생성·변화·발전한다. 음양합덕은 우주 전체의 진리인 음양(태극)의 이치를 반영한 대순진리회의 종지(宗旨)이다.
  음양합덕을 삼라만상의 존재원리로 보면, 우주 삼라만상은 음양의 이치로 존재하고, 음양이 한 몸으로 존재하거나 다른 몸으로 존재하는 경우로 나뉜다. 한 몸으로 존재하는 경우는 한 사물의 안과 밖, 왼쪽과 오른쪽이 음양이고 흐린 하늘과 맑은 하늘, 젖은 땅과 마른 땅 등이 음양으로 존재한다. 다른 몸으로 존재하는 경우는 땅과 하늘, 여자와 남자, 달과 해 등이 음양으로 존재한다.
  음양합덕을 삼라만상의 균형과 조화원리로 보면, 음양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작용하여야 덕(德)을 이룰 수 있는데, 신체에 음양이 부조(不調)하면 발병(發病)하고, 가정에 부부가 부조하면 집안이 망하며, 국가 사회에 정치와 경제,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직업이 부조하면 변란이 생기고, 천지에 음양이 부조하면 천재지변(天災地變)이 일어난다.
  음양합덕을 삼라만상의 작용원리로 보면, 전적인 음과 전적인 양이 있지 않고 음양합덕의 원리로 작용한다. 화(禍)를 당하는 가운데도 복(福)이 있고, 복을 받는 가운데 화가 있음을 알고, 함지사지(陷之死地)에 생(生)이 있고, 치지망지(置之亡地)에 존(存)이 있음을 아는 것이 음양합덕의 작용원리를 보는 안목이다. 현대 사회에서 상품의 포장은 거짓 꾸밈이나 상품의 가치를 드러내는 일면이 있어 거짓이 참이 되는 합덕과 조화의 이치가 있고, 포장이 없으면 참을 드러내는 것 같으나 상품의 부족한 면을 가릴 수 없다. 그렇다고 하여 지나친 포장으로 참모습을 해치는 것은 합덕과 조화가 아니니, 겉꾸밈이 지나치면 진실을 속이는 거짓 꾸밈이 된다.
  인류의 평화는 이웃을 사랑하는 미덕으로 밉고 고움이 없이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도(道)의 무한대한 진리에 있는 것이니, 참과 거짓, 선과 악, 좋고 싫음의 분별에 지나치게 사로잡히지 말고 태극의 기동작용인 음양합덕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체득하여 범사에 합덕과 조화의 원리로 생활하여야 한다.
  우리 인간의 일거일동(一擧一動)에는 신명(神明)의 작용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므로 신인조화(神人調化)는 신명과 인간이 조화(調和)되고 조화(造化)하여야 모든 일에 형동하며 임의용지(任意用之)하게 된다는 신명과 인간의 관계에서 최귀(最貴)의 요체이다.
  대개 종교적 가르침이 마음만을 위주로 하고 몸을 소홀히 하지만, 우리 도(道)에서는 몸 또한 마음과 같이 중요하게 여겨 안심(安心)과 함께 안신(安身)을 수행의 훈전으로 삼고 있다. 안심(安心)이란 사람의 행동 기능을 주관하는 것은 마음이므로 마음을 쓸 때는 편벽(偏僻)됨이 없고 사사(私邪)됨이 없이 진실하고 순결한 본연의 양심(良心)으로 돌아가서 허무한 남의 꾀임에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당치 않는 헛된 욕망에 정신과 마음을 팔리지 않으며 기대하는 바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항상 마음을 안정(安定)케 하는 것을 말한다.01
  안신이란 마음의 현상을 나타내는 것은 몸이므로 모든 행동을 법례(法禮)에 합당케 하고 도리(道理)에 알맞게 하며 의리(義理)와 예법(禮法)에 맞지 않는 허영(虛榮)에 함부로 행동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02
  모든 것이 독음독양(獨陰獨陽)으로는 이룰 수 없다. 마음과 몸, 이상과 현실, 수도와 생업이 둘이면서 동시에 하나이니 대순이 원이고 원이 무극이며, 무극이 곧 태극이고 태극이 음양이며 음양이 도(道)이기 때문이다.03 마음의 길이나 몸의 길, 이상과 현실의 길, 수도와 생업의 길이 모두 도(道)에서 나온 두 길이다. 그러므로 음양합덕이 심신합덕(心身合德)에 있다면, 신인조화는 심신조화(心身調化)에 있다.
  신인조화는 인간과 신명의 상호작용으로 삶을 영위하고 인사(人事)를 행하는 데서 최고로 귀한 관계의 요체이다. 신(神)은 음(陰)이요 인간은 양(陽)이다.04 신명과 인간이 음양의 한 측면이기 때문에 인사의 모든 일이 신명과 인간이 합덕하고 조화하지 않고서는 변화를 이룰 수 없다. 신명은 인간이 없으면 의탁할 곳이 없고 인간은 신명이 없으면 인도되어 의지할 곳이 없으니, 신명과 인간이 조화(調化)하여 만사가 이루어지고, 신명과 인간이 합덕(合德)하여 큰 공을 이루게 된다.05
  상생 윷놀이라는 것이 있다. 그 행마법은 말을 서로 잡지 않고 양편이 끗수대로 나아가되 출구에서는 반드시 거기에 닿는 도수에 맞아야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놀이 문화에 있어서도 서로 먹고 먹히는 상극원리에 입각한 행마법이 아니라 상생원리(相生原理)에 맞는 윷놀이 행마법이다. 상생은 서로 잘 살도록 하는 법이며, 더욱이 남을 잘 되게 하는 법이니 공생공존(共生共存)이 합덕(合德)이요, 공영공화(共榮共華)가 조화(調化)이다. 우리 도에서 말하는 지상천국인 후천세계는 청화명려(淸和明麗)한 유리세계(琉璃世界)이므로 인간과 신명이 조화하여 상합 상통(相合相通)하고 구별 없이 살게 된다.
  해원상생(解冤相生)은 척(慼)을 짓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진리로서 전 세계의 평화와 전 인류의 화평을 이룩하기 위한 상생(相生)의 법리(法理)이며, 상생대도(相生大道) 실천윤리의 대강령이다.
  우리 도에서는 이 세상이 참혹하게 된 근본원인을 선천의 우주가 상극지리(相克之理)에 지배되어 온 것에서 찾고 있다.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三界)를 가득 채우고 이에 따라 천지(天地)는 상도(常道)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災禍)가 번갈아 끊임없이 일어나 이 세상이 참혹하게 되었다는 것이다.06
  이에 신성·불·보살이 회집하여 진멸지경에 이른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을 상제님께 하소연하고 상제님께서 인세에 강세하시어 천지의 도수(度數)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道)로 후천의 선경을 세우는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하시고 그러한 재겁(災劫)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법리를 짜서 실천토록 하신 것이 해원상생의 법리이다.  
  해원상생의 진리는 척(慼)을 풀고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이다. 해원은 척을 푼다는 것인데, 척을 짓고 그것을 풀기 위한 사후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해원 이전에 척을 짓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 나아가 척을 짓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을 먼저 잘 되게 하는 것이 해원상생을 실천하는 첩경이다.
  남을 미워하는 것이나 남을 서운하게 하는 것, 언덕을 베풀지 않는 것, 남을 억울하게 하거나 남의 호의를 거스르는 것이 모두 척을 짓는 행위이니 항상 남을 사랑하고 어진 마음을 가져 온공(溫恭), 양순(良順), 겸손(謙遜), 사양(辭讓)의 덕으로써 남을 대할 때에 척을 짓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07 
  인간은 자기 도량(度量)에 따라 기획하는 설계가 의욕으로 발동되고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난다. 즉 기획과 설계의 행동이 의욕적인 발동인데 이 인간의 의욕이란 한이 없어서 허영과 야망으로 넘쳐 허황된 꿈으로 사라지기 쉬운 것이다. 이와 같이 허황된 꿈으로 화하면 드디어 실망과 후회는 물론 자기도 남도 원망하게 되어 한을 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허욕이 발동하는 것을 반성하고 조정하여 수심연성(修心煉性)으로 허영과 야망을 경계하고 자기 분수에 합당케 하여 후회 없이 하는 것이 해원(解冤)의 요체(要諦)이다.08
  우리 도의 훈회(訓誨)에는 해원상생의 정수가 담겨 있다. 자기 수행(自己修行)을 위해서는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하여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이 요체이고, 대인 수행(對人修行)의 요체는 언덕을 잘 가지고, 남에게 척을 짓지 않는 것이며, 대인 수행의 궁극적 과제는 남에게 입은 혜택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고, 모든 계기와 기회를 통하여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이다.
  마음을 속이지 않는 데서 서로가 신뢰할 것이고, 언덕을 잘 가지므로 화목할 것이며, 척을 짓지 않는 데서 시비가 끊어질 것이고,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데서 배은망덕이 없을 것이며, 남을 잘 되게 하는 데서 상생의 사회가 구현될 것이니 이것이 바로 우리 도의 해원상생의 법리에 기초한 인존사상이며 평화사상인 것이다.09
  도통진경은 인간 개개인의 이상인 동시에 우주 전체가 완성되는 진경(眞境)으로 우리 도의 목적을 표상한 종지이다.
  우리 도에서 말하는 도통은 기행이적을 능히 행하고 무불통지(無不通知)하고 무소불능(無所不能)한 능력을 지니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개인의 영성(靈性)에 의한 체험일 뿐, 오직 상제님께서 대순하신 진리를 깨달아 체험체득(體驗體得)하는 것을 참된 도통이라고 본다. 따라서 상생대도(相生大道)를 수행하는 도인은 항상 전체 도인과 나라 전체, 전 세계, 나아가 삼계(三界), 우주 전체를 광구하려는 큰 뜻을 품어야 한다.
  도통진경이 목적이라 하여 수도인이 대도를 숭신하여 수도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운수만을 소원하며 수련에 몰입하여 가정과 생업에 소홀히 하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수도하여 솔선수범하고, 부부화목하여 가정화목을 이루며, 이웃에 헌신 봉사함으로써 이웃화합을 이루는 것이 도인으로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3대 실천사항이다. 솔선수범·가정화목·이웃화합이 바로 상생의 법리이며, 대순진리회의 종지인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도통진경의 근본 원리이다.10
  솔선수범이란 스스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나 자신이 앞장서서 좋은 일을 많이 함으로써 남의 본보기가 됨을 말한다. 전 도인이 좋은 일을 솔선수범함으로써 그 행동이 귀감이 되어 사회로 퍼져나간다면 사회의 많은 사람이 본받게 될 것이며, 그로 말미암아 국가 사회가 정화(淨化)되어 국민 화합이 이룩될 것이고, 나아가서는 전 인류가 화평하게 될 것이다. 서로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좋은 일을 해 나간다면 그 자체가 바로 도통진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11
  만사를 행하려면 가정화목이 가장 우선이다. 예로부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듯이 사람의 삶의 기반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정이 화목해야 밖에서도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도에서는 가정화목을 가장 강조하여 입도한 도인들의 가정환경을 잘 살펴 부부간의 화합이 먼저 이룩되도록 교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안심·안신하고 수도를 할 수 있도록 계도한다. 가정화목의 비결은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화목하여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고, 가족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 할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부모와 형제, 동기간이 모여 사는 것을 가정이라 하고, 가정이 집단을 이룬 것을 사회라고 한다. 사람들은 사회를 형성하여 살아간다. 여러 가정이 모여 이웃을 이루는데, 이웃 간에도 각자의 위치를 잘 지켜나가야 하고 이웃을 위해서는 봉사와 수고를 아끼지 말고, 먼저 정(情)을 주어야 이웃화합을 이룰 수 있다.
  우리 도에서는 상생법리의 3대 실천 사항인 솔선수범, 가정화목, 이웃화합을 생활화함으로써 도통진경의 종지를 실천한다. 생활화한다는 것은 몸과 마음에 배어 저절로 행하여지게 한다는 뜻이다. 도인은 언제나 솔선수범하여 타인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도리를 다함으로써 가정화목을 이루고, 이웃을 내 가족과 같이 여기고 존중함으로써 이웃화합을 이룩하여야 한다. 이것이 상생의 법리며 도통진경을 이루는 길이다.
  이상에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도의 중심 교의는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도통진경으로서, 음양합덕은 우주 삼라만상의 존재원리로 음의 덕성과 양의 덕성을 합하는 음양의 최대원리이고, 신인조화는 신(神)·인(人)의 최귀 요체이며, 해원상생은 우리 도의 실천윤리의 대강령이고, 도통진경은 우리 도의 목적이다.

 《대순회보》 1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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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대순진리회요람』, p.15 참조.
02 상동.
03 『대순지침』, p.18 참조.
04 교운 2장 42절, 「음양경」 참조.
05 상동.
06 공사 1장 3절 참조.
07 『대순진리회요람』, p.20 참조.
08 《대순회보》 2호, 「도전님 훈시」 참조.
09 『대순지침』, p43 참조.
10 《대순회보》 6호, 「도전님 훈시」 참조.
11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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