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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상생(解冤相生) : 인간 평등과 인류 평화의 측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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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무부 작성일2017.02.10 조회2,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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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연구위원 주현철

 

  원한(怨恨)은 개인적인 불화·불평등한 사회제도·자연의 부조화 등, 그 발생 원인이 다양하다. 원한이 개인적인 불화로 인해 발생한 경우라면 서로 화해를 함으로써 풀릴 수 있겠지만, 그 원인이 사회제도나 민족전통에서 오는 경우엔 몇 사람의 힘으로 원한을 풀기란 불가능하며 사회나 인류 전체가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 게다가 그 원인이 자연의 부조화에 있다면 신(神)의 힘이 아니고는 더 더욱 불가능하다.

  해원상생(解冤相生) 사상은 우주적인 차원에서 원한이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를 찾아 원한을 제거하여 인류를 널리 이롭게 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상이 실현되면 인간 평등과 인류 평화가 이룩될 것이다.


인간 평등

 

  해원상생은 인간 평등을 추구한다. 과거 인류의 역사를 보면, 인간 평등과는 거리가 먼 사회제도로 인해 일평생 한(恨) 많은 생을 살다간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조선조 5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반상(班常)·적서(嫡庶)·남녀(男女)의 차별이라는 사회적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지금은 해원시대니라. 양반을 찾아 반상의 구별을 가리는 것은 그 선령의 뼈를 깎는 것과 같고 망하는 기운이 따르나니라. 그러므로 양반의 인습을 속히 버리고 천인을 우대하여야 척이 풀려 빨리 좋은 시대가 오리라.(교법 1장 9절)

  후천에서는 그 닦은 바에 따라 여인도 공덕이 서게 되리니 이것으로써 옛부터 내려오는 남존여비의 관습은 무너지리라.(교법 1장 68절)

  양반과 상놈을 구별하는 반상의 차별제도는 60년 공덕으로 자손을 세상에 낸 선령신의 뼈를 깎는 일로서 상극적(相克的)인 악습(惡習)이었다. 반상의 차별 이외에 적서의 차별도 태어나면서부터 개인의 자유와 인격이 철저히 무시되는 차별정책이었다. 그 당시 신분이 낮은 사람은 아무리 학식이 뛰어나고 능력이 있더라도 관직에 나설 수 없었다. 또 남성본위의 이혼, 과부의 재가금지 등 남존여비(男尊女卑)에서 비롯된 남성들의 여성들에 대한 횡포는 여성들로 하여금 수많은 원한을 맺게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는 사회제도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공사를 보셨다. 이에 따라 해원시대가 열리고 점차 사회 악습이 철폐되어 천하게 취급받던 사람도 능력에 따라 인정받고 인간다운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인류 평화

 

  해원상생은 인류 평화를 추구한다. 인류 평화는 인간 존중과 인간 평등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 인류 평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불공평한 사회제도 이외에 종교와 사상의 갈등을 꼽을 수 있는데, 대순사상은 이를 자연의 한계와 상이(相異)한 민족문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첫째로, 아직까지 지기(地氣)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제각기 사상이 엇갈려 제각기 생각함으로써 반목·쟁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원으로써 만고의 신명을 조화하고 천지의 도수를 조정하여야 한다고 상제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것이 이룩되면 천지는 개벽되고 이 땅에 선경(仙境)이 세워진다는 것이다.(공사 3장 5절 참조)

  둘째, 세계의 모든 민족들은 각기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傳承)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상이한 문화를 이룩하였는데, 이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난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각 민족들의 문화의 정수(精髓)를 걷어 후천에 이룩할 문명의 기초를 정하시기로 결정하셨다.(교법 3장 23절 참조) 즉 상제님께서는 해원공사를 통해 지기를 통일하고 각 민족의 문화의 정수를 뽑아 대순사상으로써 인류평화의 기틀을 확립하셨던 것이다.

  상제님께서 삼계공사를 통해 열어놓으신 인간 평등과 인류 평화는 후천세계로 가는 길목인 현시점에서 볼 때,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상제님께서 공사를 하신 이후 적서와 반상의 차별정책은 완전히 철폐되었으며, 남녀의 차별 또한 거의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다. 대순사상이 환상적이고 허구적인 사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하고 체계적인 사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상에는 아직도 종교적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 또한 우리 사상이 널리 확대되면 머지않은 장래에 완전히 사라지리라 확신한다. 인류가 해원상생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화평의 길은 더욱 더 가까워질 것이다. 해원상생 사상은 인류의 평화를 밝혀줄 희망의 빛인 것이다.  

《대순회보》 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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